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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 218년 한니발은 37마리 전투 코끼리 이끌고 15일 만에 산맥을 넘어 로마 정벌.
- 코끼리는 콜트라베르세트를 넘으면서 체지방의 4%, 말은 11%, 인간은 19%를 잃었을 것"
- 한니발의 전투 코끼리 37마리 중 약 30마리만이 고개를 넘어 이탈리아에 도착해 참전
- 초기 전투에서 전술적으로 중요한 기습 공격을 위해 전쟁 코끼리가 필요했을 것
- 한니발의 개인 코끼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코끼리가 다음 겨울 동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은 경로
기원전 218년,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병사, 말, 그리고 전투 코끼리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경로는 학자들에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더 짧지만 가파른 콜 드 라 트라베르세트(Col de la Traversette) 고개를 넘는 경로가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았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는 코끼리를 이용한 전쟁 수행의 병참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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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가 산악 지형을 오르려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만약 많은 양의 먹이로 이를 보충할 수 없다면, 코끼리는 체내 지방 비축량을 사용해야 하는데,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을 때도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 사진: © Robbie Labanowski/Save the Elephants |
한니발의 알프스 횡단은 군사 역사상 가장 놀라운 업적 중 하나로 여겨진다. 기원전 218년 가을,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4만6천 명의 병사, 7천 마리의 말, 그리고 37마리의 전투 코끼리로 구성된 군대를 이끌고 단 15일 만에 험준한 산맥을 넘어 로마 제국과 싸우러 갔다. 스페인에서 출발하여 프랑스를 거쳐 1천 km에 달하는 고된 행군 끝에, 알프스는 이탈리아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한니발은 어떤 경로를 선택했을까?한니발과 그의 군대가 알프스를 넘을 때 택했던 경로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예나 프리드리히 실러 대학교의 에밀리오 베르티(Emilio Berti)와 옥스퍼드 대학교의 프리츠 폴라트(Fritz Vollrath)는 "알프스 고개를 여러 개 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클라피에 고개를 통과하는 북쪽 경로가 오랫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사보이와 피에몬테 사이에 위치한 해발 2,488미터의 이 고개는 프랑스 론 계곡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연구진은 "반면, 최근의 문헌학적 및 지형학적 분석 결과는 트라베르세트 고개를 통과하는 남쪽 경로를 시사한다"고 보고했다. 해발 약 2,950미터에 달하는 이 고개는 클라피에 고개보다 높다. 그러나 퇴적물 분석 결과, 과거에 많은 동물과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한니발 군대의 흔적인지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에너지 소비에 집중베르티와 볼라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존 연구와 논의는 지형, 암석 지형, 기상 조건 등을 고려했지만, 인간과 동물의 생물학적 필요는 간과했다. 그러나 막대한 규모의 군대가 필요로 하는 식량을 감안할 때, 한니발에게는 에너지 소모가 가장 적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조사하고, 특히 전쟁 코끼리의 이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고려했다"고 베르티와 볼라트는 밝혔다. 그들은 모델로 다양한 산악 지형에서 아프리카 코끼리의 이동과 에너지 소비를 분석했다.
남쪽 경로: 어렵지만 가능성이 더 높음결과: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콜 드 라 트라베르세트가 가장 짧고 에너지 효율적인 경로였으며, 전체 군대의 총 에너지 소비는 5.42 테라줄에 불과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이는 인간과 동물을 위한 약 233톤의 식량에 해당한다. 콜 뒤 클라피에르를 경유하는 약간 더 긴 북쪽 경로를 이용하려면 6.28 테라줄, 즉 거의 270톤에 달하는 식량이 필요했을 것이다. 연구자들은 군대가 그 정도의 식량을 확보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한니발의 코끼리들은 산악 지형을 오르는 엄청난 부담 속에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거의 끊임없이 먹이를 섭취해야 했을 것이다. 베르티와 볼라트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 모두 체지방을 소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코끼리는 콜 드 라 트라베르세트를 넘으면서 체지방의 4%, 말은 11%, 인간은 19%를 잃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알프스 산맥을 넘은 병사들 중 절반 정도만이 살아남았다는 역사적 기록과 일치한다.
코끼리들은 알프스 산맥을 넘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한니발의 전투 코끼리 37마리 중 약 30마리만이 고개를 넘어 이탈리아에 도착하여 로마군과의 초기 전투에 참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경로를 택했다면 카르타고 장군은 훨씬 더 큰 손실을 예상해야 했을 것이다. 연구진은 "한니발이 그렇게 정확한 추정치를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경로들의 순위를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알프스 산맥을 넘는 데 드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트라베르세트 경로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니발 장군은 이탈리아에 도착한 후 군대의 에너지 균형에 대한 결정도 내려야 했을 것이다. 연구진은 "코끼리들의 에너지 비축량을 보충하고 다음 겨울 동안 살아남게 하려면 이탈리아 도착 후 상당한 시간과 식량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니발의 개인 코끼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코끼리가 다음 겨울 동안 죽었다"고 설명했다.
전쟁 코끼리의 목적은 무엇이었을까?이는 코끼리의 잠재적인 군사적 용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베르티와 볼라트는 "이는 한니발이 이미 상당한 에너지 제약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값비싼 군사 장비의 에너지 소모를 더 이상 감당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한니발과 그의 군대는 로마와의 초기 전투에서 전술적으로 중요한 기습 공격을 위해 전쟁 코끼리가 필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니발은 또한 이 거대한 동물들을 이용하여 북부 이탈리아의 켈트족을 위협하고 아군으로 끌어들이려 했을 수도 있다. 연구진은 "초기 전투 이후 코끼리는 군사적 가치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출처: Emilio Berti (Friedrich-Schiller-Universität Jena) und Fritz Vollrath (University of Oxford, UK),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doi: 10.1073/pnas.2612764123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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