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온 미래 식량 (2/4) ”바다의 문제아 해파리에 주목“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7 08: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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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적고 주로 단백질로 구성, 그중 일부는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이 높다.
- 많은 미네랄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을 함유, 아시아 요리에서만 수프와 샐러드에 사용
- 유럽인들에게는 칩이나 단백질 파우더 형태의 저 칼로리 슈퍼 푸드로 각광받을 수 있다.
- 과학자들은 맹그로브 해파리인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에 대해 큰 희망
- 현대 LED 기술을 사용하면 도시 환경에서도 재배 가능

전통적인 양식 물고기에 대한 대안 "연어 대신 해파리"

해양 환경을 해치지 않고 어떻게 바다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얻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현재 새로운 해양 식량 자원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미래를 위한 식품’ 프로젝트에서 이 질문을 조사하고 있다. 

▲ 끈적하지만 영양가 있는 맹그로브 해파리. © Achim Meyer / 라이프니츠 열대 해양 연구 센터(ZMT)


이에 대한 한 가지 접근 방식은 해양 단백질 공급업체로서 연어나 참치와 같은 육식성 어류보다 먹이 사슬에서 낮은 생물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지속 가능하다는 점이다.

더 낮은 영양 수준의 이 바다 거주자는 동물 사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들은 동물성 단백질을 만드는 데 조류나 플랑크톤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학적 관점에서 그들의 번식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다.

바다 위기의 수혜자

라이프니츠 열대 해양 연구 센터(ZMT)의 Holger Kühnhold와 그의 동료들은 지금까지 번식을 방해하고 불길한 공포물인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해파리에 주목했다. 그것은 세계의 모든 바다에서 풍부하게 발생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다.


많은 물고기와 달리 해파리는 바다의 위기 수혜자이기도 하다.
인간이 낚시를 통해 해양 생태계에 개입할 때 해파리들은 오히려 이익을 얻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포식자와 먹이 경쟁자가 목에서 제거되기 때문이다. 흑해 일부와 일부 노르웨이 피요르드를 포함한 일부 해양 지역에서는 해파리가 성가신 존재가 되기까지 했다. 대량 번식을 통해 그들은 엄청난 양의 산란 물고기와 어류 유충을 먹어치우며 그로 인해 물고기 개체군이 더욱 감소한다.

기후 변화 과정에서 많은 해파리도 새로운 서식지를 열었다.
원래 유럽 고유의 것이 아니었던 여러 종의 해파리도 온난화의 결과로 북해와 발트해에 정착했다. 많은 곳에서 해파리는 먹을 수 없거나 적어도 맛이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사람들이 잡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반사 이익을 얻었다.

끈적끈적한 슈퍼 푸드

“해파리는 인체에 ​​필요한 일부를 제공하기 때문에 유용한 자원이자 미래의 식량원이 될 수 있다”고 Kühnhold는 설명했다. “해파리는 지방이 적고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일부는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이 높다. 또한 많은 미네랄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끈적끈적한 생물은 서양인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지만, 오랫동안 아시아에서 건강하고 환영할만한 메뉴로 여겨져 왔다. Kühnhold는 "아시아 요리에서만 수프와 샐러드에서 해파리를 자주 볼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들의 엄청난 생물다양성과 관련해 우리 식단에 대한 그들의 잠재력은 고갈되지 않았다고 가정할 수 있다. 유럽인들에게는 칩이나 단백질 파우더 형태의 저 칼로리 슈퍼 푸드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많은 맹그로브 해파리는 공생 조류를 운반하므로 음식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 Nick Hobgood / CC-by-sa 3.0

맹그로브 해파리 후보

이 "수퍼 푸드"를 홍보하기 위해 Kühnhold와 그의 팀은 다양한 유형의 해파리의 영양가와 끈적끈적한 자포가 양식에서 가장 잘 유지되는 방법과 이에 가장 적합한 종을 조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맹그로브 해파리인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에 대해 큰 희망을 갖고 있다.

주로 열대 해역에서 발생하는 이 해파리는 광합성을 하여 에너지를 공급하는 작은 공생 조류를 체내에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해저에 우산을 놓고 누워 햇빛을 향해 해수면을 향해 촉수를 뻗는다. 그들의 공생 덕분에 해파리는 추가 먹이가 거의 필요하지 않아 번식에 경제적이다. 현대 LED 기술을 사용하면 도시 환경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하지만 해파리만 대안적인 미래 해양 먹거리 후보는 아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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