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환자에서 6가지 유형의 미세플라스틱 발견

편집국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3 08:50:33
  • -
  • +
  • 인쇄
3'00" 읽기
- 간경변증 환자의 간에는 조직 1g당 최대 12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포함
- 간 조직의 미세플라스틱이 간 질환의 결과인지 기여 원인인지는 아직 불분명
- 문맥의 높은 압력과 간경변증의 장 투과성 변화로 장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 흡수 증가

우리 간의 미세플라스틱
연구원들은 간경화 환자에서 6가지 유형의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체내 축적:
음식이나 공기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은 간과 같은 내부 장기까지 침투할 수 있다. 적어도 간이 이전에 손상된 경우다. 이것은 인간 장기의 조직 샘플 분석으로 제시됐다. 건강한 사람의 조직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반면, 간경변증 환자의 간에는 조직 1g당 최대 12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되어 있다. 미세플라스틱이 간질환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 출처: 관련논문 Microplastics detected in cirrhotic liver tissue


미세플라스틱은 환경과 먹이 사슬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는 유아의 분변뿐만 아니라 사람의 폐와 혈액에서도 검출되었다. 쥐와 세포 배양에 대한 연구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침투할 수 있고 염증과 세포막에 기계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간, 신장 등에서 검색

미세플라스틱이 간, 비장, 신장과 같은 장기에 침투하여 축적될 수 있는지 여부와 양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았다. 이것이 University Medical Center Hamburg-Eppendorf(UKE)의 토마스 호르바티트(Thomas Horvatits)와 그의 동료들이 이 장기의 샘플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이유다. 이를 위해 그들은 신장과 비장에서 각각 3개의 조직 샘플을, 최근에 사망하여 이러한 장기가 없는 사람들에게서 5개의 간 샘플을 채취했다. 6개의 간 샘플은 살아있는 간경변증 환자의 것이었다.

공동 저자인 함부르크 대학의 엘케 피셔(Elke Fischer)는 "인체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식별 및 분석은 입자 크기가 매우 작고 샘플 양이 적기 때문에 우리에게 특별한 도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Nile red와 형광 현미경을 이용한 염색 과정을 결합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또한, 방법 자체를 사용해 플라스틱 오염을 감지할 수 있도록 실험실 시약만 사용한 비교 샘플을 이러한 분석에 적용했다.

병든 간에 있는 6가지 유형의 플라스틱

결과:
연구원들은 비장과 신장에서 증가된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감지할 수 없었지만 간경변증 환자의 간에서는 감지했다. "이 환자들의 간 샘플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비교 샘플보다 상당히 높았다"라고 그들은 보고했다. 조직 1g당 4.6~11.9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병든 간에서 발견되었다. 이 입자는 또한 다양한 유형의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다.

Horvatits와 그의 동료들은 "자주 관찰되는 플라스틱 폴리스티렌, PVC 및 PET 유형 외에도 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PMMA), 폴리옥시메틸렌(POM) 및 폴리프로필렌(PP)도 발견했다. "일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표면이 변화된 형태로 분해의 첫 징후를 보였다는 것도 놀랍다. 이것은 이러한 입자 중 일부가 장기에 오랫동안 존재했음을 나타낸다.”


원인 또는 결과?

간 조직의 미세플라스틱이 간 질환의 결과인지 아니면 기여 원인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원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미세플라스틱이 조직에서 세포 스트레스와 섬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동물 연구의 징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플라스틱 입자의 존재는 만성 간 염증에 기여할 수 있다.

한편, 이전에 질병에 걸린 간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는 것도 이러한 질병의 결과일 수 있다. Horvatits는 "이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문맥의 높은 압력과 간경변증의 장 투과성의 관련 변화로 인해 장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의 흡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연구는 이제 질병의 경과에 따라 간에서 미세플라스틱 침착의 중요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BioMedicine, 2022; doi: 10.1016/j.ebiom.2022.104147)
출처: Universitätsklinikum Hamburg-Eppendorf /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 병원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저작권자ⓒ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Basic Science

+

AI & Tech

+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