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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 대상자들은 단일 언어를 구사하는 실험 대상자들보다 과제에 있어 더 창의적
-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환자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겪는 빈도도 절반 정도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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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구사 능력은 비밀스러운 초능력?
이중언어 사용의 많은 이점
아이들이 두 개 국어를 구사하며 자라면 이러한 능력은 성인이 되어서 취직 등에서 다양한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동시에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면 실제로 "초능력"을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연구에 따르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관련 정보와 무관한 정보를 더 잘 구분할 수 있으며, 음악과 목소리가 뒤섞인 상황에서도 단일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보다 일부 소리를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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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술집 소음 속에서도 더 잘 들을 수 있을까? © Dktue/CC-by 1.0 |
이중언어 사용이 뇌 훈련에 도움이 될까?또한, 이중언어를 구사하며 자란 사람들은 연관성 테스트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 연구에서는 피험자들에게 "거미 카페테리아"와 같은 허구의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추측해 보라고 했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실험 대상자들은 단일 언어를 구사하는 실험 대상자들보다 과제에 있어 더 창의적이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이중언어 사용이 사람들을 더 창의적으로 만든다는 것을 시사한다. 클라겐푸르트에 위치한 알펜-아드리아 대학의 알렉산더 오니스코에 따르면 이는 중요한 기술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선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이 더 넓게 퍼져 있으며, 주류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언어학자는 말했다.
게다가, 이중언어 사용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미국의 스페인어-영어 사용자와 영어 단일 언어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사진 중 하나에 보이는 물체의 이름을 지었다. 표시된 사물의 이름은 두 언어 모두에서 또는 영어로만 대상 사물의 이름과 비슷하게 들린다. 예를 들어, 언급된 그림에 양초가 표시되어 있다면 다른 그림에는 사탕과 성(candado)이 표시된다.
그런 다음 피험자들에게 테스트에서 특정 물건을 봤는지 아닌지를 판별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구팀은 "모든 피험자는 이전 표적 대상 중 하나와 이름이 비슷한 대상을 더 잘 기억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더 많은 사물을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그들은 사탕과 성을 기억했지만, 순수 영어 화자들은 사탕만 기억했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실험 대상자들이 어휘력이 더 풍부해서 더 나은 기억술을 구성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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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언어를 구사한다면 더 많은 신경적 "기억술"을 구축할 수 있다.
© Fernandez-Duque et al./Science Advances/CC-by 4.0 |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더 건강한가?이중언어 사용자의 정신적 초능력은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이중언어 사용자는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5년 늦게 치매에 걸린다. 그뿐만 아니라,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환자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겪는 빈도도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밀라노 산라파엘레 대학교의 다니엘라 페라니는 "이러한 보호 효과는 인간의 뇌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다루는 데 따르는 '추가적인 노력'에 적응한 방식의 직접적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뇌 스캔 결과,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뇌의 특정 영역에서 회백질과 백색질이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뇌의 일부 영역은 더 밀접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다. 이를 통해 뇌의 건강한 부분이 손상된 부분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대체하여 뇌가 더 오랫동안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뇌졸중 후에 나타나는 결과가 적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이중언어 사용은 우리를 더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어떻게?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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