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해수면 상승 다시 가속화돼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10: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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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열의 약 90%를 흡수
- 1993년 위성 측정이 시작된 이래 해수면은 약 10cm 상승, 연간 상승률은 두 배
- NASA 보고, 연간 0.43cm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작년에는 약 0.59cm가 증가
- 주된 이유가 해수의 급격한 온난화와 이로 인한 해수의 열팽창

2024년 해수면 상승은 예상보다 컸다
NASA 분석 결과 열팽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수면 상승:
NASA 분석에 따르면, 2024년에 전 세계 해수면은 5.9mm 상승했다. 이는 연간 예상 해수면인 4.3mm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는 해수면 상승이 다시 가속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는 주된 이유가 해수의 급격한 온난화와 이로 인한 해수의 열팽창이라고 설명한다. 2024년에는 이러한 효과로 인해 처음으로 해수면 상승의 3분의 2가 발생했다. 

▲ 해수면은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률은 2024년에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했다. © 커브: NASA; HG: aleskeystemmer/ Getty Images

바다는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열의 약 90%를 흡수한다. 결과적으로 성층화와 산소 수준이 변화하고 있으며, 지난 수년 동안 해양은 매년 새로운 기록적인 온도에 도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수의 열팽창도 커지고, 유입되는 융수와 함께 수위가 상승하게 된다. 1993년 위성 측정이 시작된 이래 해수면은 약 10cm 상승했으며 그 이후로 연간 상승률은 두 배로 늘어났다.

단 1년 만에 0.59cm

현재 NASA 측정 자료에 따르면 2024년에는 해수면 상승이 다시 상당히 가속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NASA 보고에 따르면, 연간 0.43cm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작년에는 약 0.59cm가 증가했다.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조쉬 윌리스는 "증가율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매년 수치는 약간씩 변동하지만, 증가율은 확실히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2024년에 전 세계 해양은 위성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위에 도달했다. NASA 팀은 그 이유 중 하나를 공기와 바다의 기록적인 온난화에서 찾고 있다. NASA 통합 지구 시스템 관측소의 나디아 비노그라도바 쉬퍼는 "2024년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다"고 말한다. 작년에 해양도 새로운 기록적인 기온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것이 해수면에 반영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열팽창이 주요 원인

새로운 데이터는 놀라운 반전도 보여준. 지금까지 해수의 열팽창은 해수면 상승에 총 3분의 1 정도만 기여했으며, 나머지는 빙하와 빙상이 녹아서 발생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이 비율이 반전되었다. 측정에 따르면 작년 수위 상승의 3분의 2는 해수의 열에 의한 팽창으로 인한 것이고, 유입되는 융해수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 1993년 이후 위성 데이터로 측정된 해수면 상승. © NASA/JPL-Caltech

이러한 발전이 미래 해수면 변화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해양은 대기 온난화에 상당히 늦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해수면 상승이 둔화되거나 심지어 반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심층수 층의 온난화와 빙하의 녹는 현상으로 인해 해수면은 수 세기에서 수천 년 동안 계속 상승할 것이며, 그 후 수천 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2021년 마지막 세계 기후 보고서는 이렇게 언급했다.

해안 지역의 위험

이는 인구가 밀집된 해안 지역 대부분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지반 침하와 수위 상승으로 인해 저지대 해안 지역에서 홍수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는 2050년경에 북해와 발트해를 포함하여 9~15년마다 발생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2023년 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계획된 해안 보호 조치도 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출처: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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