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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변화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
- 이 연구는 누가 변화할 의향이 있고 누가 없는지, 이들이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줘
우리가 변화하려면 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가
사회적 변곡점, 환경은 우리의 행동 변화에 중요한 역할
기후 위기 대응과 같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행동을 바꾸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단순히 정보나 선의만으로는 부족하며,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충분히 많은 다른 사람이 행동에 나설 때, 사람들은 행동에 액티브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주변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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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가 일어나려면 종종 사람들의 첫걸음이 필요하다. © Copilot으로 AI 생성 |
전 지구적 위기는 모두가 참여할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기후 위기의 경우, 경제, 교통, 산업 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즉, 비행기나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육류 섭취를 줄이며,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이러한 변화를 실천하기 어려워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정확히 어떻게 행동을 바꿀까? 그리고 왜 합리적인 조치들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걸까? 취리히 대학교의 라두 타나세(Radu Tănase)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러한 질문들을 더욱 자세히 조사했다.
시장 조사에서 얻은 실험 기법연구진은 시장 조사에서 사용되는 방법론을 활용했다. 참가자들이 다양한 대안 중에서 반복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설문 조사 실험을 설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정책이나 새로운 메시징 앱 등이 선택지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각 선택지를 지지하는 다른 사람들의 수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다수의 의견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증할 수 있었다.
타나세는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우리는 개인의 변화 시점을 추측하지 않고, 관찰된 결정을 통해 직접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시점을 "임계점"이라고 부른다. 임계점은 사람들이 주변 환경의 충분한 지지를 얻어 행동을 변화시키기 시작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다양한 전략 검증타나세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임계점을 이용해 변화를 유도하는 다양한 전략을 검증했다. 예를 들어, 소수의 사람에게 새로운 기능을 가장 먼저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충분한 사람들이 초기에 참여하면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소수의 "선구자"만으로도 더 폭넓은 수용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실험 결과, 사회 네트워크의 구조와 개인의 변화 필요성을 모두 고려한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요소 중 하나만 고려한 접근 방식은 효과가 떨어졌다. 타나세스의 동료인 마누엘 마리아니(Manuel Mariani)는 "사람들은 혼자서는 변화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의 행동에 반응한다. 필요한 격려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듣자마자 시도해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모두가 따라 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이러한 개인적인 전환점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환경에 따라 달라져상황에 따라 적절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설득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직접적인 접근 방식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사회적 연결망이 탄탄한 사람들, 특히 이미 변화에 개방적인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행동이 네트워크 내에서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행동을 향해 작은 자극만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영향력이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캠페인을 설계할 수 있다”고 타나세스의 동료인 르네 알게샤이머(René Algesheimer)는 설명했다.
실험은 단순화된 사회적 신호만을 반영하고 실제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이 연구는 사회 변화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누가 변화할 의향이 있고 누가 없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참고: Nature Human Behaviour, 2026, doi:10.1038/s41562-026-02417-4
출처: 취리히 대학교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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