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소리 (3) “특별한 소리를 만드는 그들만의 비법”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8 13: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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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크는 목으로 튀어나온 부드러운 입천장 덕분에 깊은 포효로 멀리서 암컷을 유혹할 수 있다.
메뚜기는 위험할 때 소리를 두 배로 높이고 박쥐의 초음파-소나(sona)도 들을 수 있다.
남아메리카 앵무새는 도구를 사용 리듬있는 드럼음악을 만든다.

동물의 소리 (3) “특별한 소리를 만드는 그들만의 비법”

사람들은 음성 피치, 템포 또는 리듬을 변경하여 말하거나 노래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후두와 성대의 도움으로 발성한다. 인간만이 특별한 소리를 내는 생명체는 아니다. 후두와 성대를 제외하고 동물들도 수많은 소리를 만들어낸다.

높낮이에 재능
 
큰 동물은 일반적으로 성대가 길기 때문에 더 깊은 소리를 생성한다.
Sussex 대학의 데이비드 레비(David Reby)와 동료들은 특별한 경우를 발견했다.
북미 엘크(Cervus canadensis)의 비명은 그들의 당당한 키와 어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관련 동물 종과 달리 파트너를 선택할 때 깊을 뿐만 아니라 높고 관통하는 울음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 북아메리카 엘크(와피티,Wapiti) 수컷. Source :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 Author : Leupold, Jim


이러한 날카로운 호출의 주파수 대역폭은 2천-4천Hz(헤르츠)의 고음부터 약 150Hz의 훨씬 낮은 톤까지 다양하다. 이는 대략 부르짖는 사슴의 피치에 해당한다.
목으로 튀어나온 부드러운 입천장 덕분에 엘크는 깊은 포효로 멀리서 암컷을 유혹할 수 있다.

날카롭지 않아

메뚜기가 만들 수 있는 음색은 훨씬 더 날카롭다.
영국 링컨 대학의 페르난도 몬테아레그레즈(Fernando Montealegrez)와 함께 작업하는 연구자들은 남미 열대 우림에서 동물계에서 가장 높은 음색 주파수를 날개로 생성하는 새로운 속 메뚜기를 발견했다.

초음파 짝짓기 소리는 인간의 청력을 훨씬 넘는 최대 150KHz의 소리 주파수에 도달하기 때문에 다른 메뚜기보다 몇 배 더 높다. 알려진 다른 대부분의 메뚜기는 5~30KHz의 소리 스펙트럼을 생성한다.

고음 메뚜기의 비밀은 짹짹거리는 데 사용하는 날개에 있다. 다른 메뚜기 종과 비교해 더 심하게 퇴화됐다. 눈에 띄게 작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날기 위한 날개를 퇴화시키고 이것으로  더 잘 뛰어 오를 수 있다.

▲ 작지만 강력하다. 메뚜기는 날개로 고음의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럼에도 포식자로부터 일찌기 도망치려고 초음파 짹짹소리가 두 배로 크다.
박쥐와 같은 포식자는 초음파 청력이 좋지만 메뚜기의 고주파는 상대적으로 짧은 범위를 가지므로 박쥐가 메뚜기 위치를 찾기 더 어렵다.
메뚜기는 자신의 지저귐뿐만 아니라 박쥐의 초음파-소나(sona)도 들을 수 있으며 도청 할 수 있다.

리듬을 본능으로 타고 난 팜코카투스(앵무새)

호주 출신의 팜 코카투스(Palm Cockatoos 학명;Probosciger aterrimus)도 성대에서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로 음악을 만든다. 이 앵무새들은 놀랍도록 재능있는 드러머다.
스틱과 기타 도구를 사용해 예술적인 드럼 솔로를 만들어 암컷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캔버라에 있는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로버트 하인존(Robert Heinsohn)과 동료들의 보고처럼, 그들은 비트를 유지하고 개별 스타일을 개발하며 최적의 음향 악기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동물은 자신의 방식으로 드럼과 같은 악기를 만든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동물들은 놀라운 음악을 연주했다.
"개개의 팜코카투스는 자신만의 일관된 드럼 패턴을 가지고 있다. 마치 인간 음악가가 작품의 음표와 리듬을 개별적으로 해석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이러한 개별적인 드럼 구성은 드러머에 대한 정보가 동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 Palm Cockatoos (also known as the Goliath Cockatoos) at Melaka Zoo, Malaysia.


특별한 점은 새들이 특히 드럼 솔로에 적합한 드럼 스틱을 찾는다.
그들은 보통 나무에서 약 8cm 길이로 갉아 먹는 막대기를 사용한다.
Heinsohn과 동료들은 “동물에게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드물다. 거의 항상 먹이를 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대단하다. Palm Cockatoos는 음악을 만드는 데만 도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소리를 내는 기록 보유자는

으르렁 거리고, 비명을 지르고, 짹짹 거리고, 투덜 거린다.
동물의 세계에는 짹짹거리는 벌레부터 뒤틀리는 노래 새, 우는 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와 소음이 있다. 일반적으로 동물이 클수록 목소리가 더 깊고 커진다.
볼륨에 관한 한 일부 동물은 예기치 않게 알려줄 것이 많다.
동물 중에 소리의 왕은 누구일까?

무시할 수 없다.

동물 왕국의 가장 큰 대표자 중에는 중남미에 서식하는 짖는 원숭이(Howler Monkey, Alouatta)가 있다.
수컷 고함 원숭이는 기관의 정점에 뼈 구조가 확대되어 소리를 반사하여 매우 큰 소리로 운다. 그들의 끔찍한 소리는 당나귀 비명과 개 짖는 소리가 섞인 100데시벨(dB)로 들린다.
울부짖는 원숭이가 실제로 ‘노래’하면 그들의 비명은 최대 16km까지 명확하고 뚜렷하게 들릴 수 있다.

▲ 이 원숭이들의 포효때문에 그들에게 붙여진 이름: Howler Monkey 짖는 원숭이. © Steve / CC-by-sa 2.0


세계에서 가장 큰 새의 소리는 조금 더 크게 들린다.
브라질 코팅가(kotingas, Procnias albus)의 구애 노래는 4미터 거리에서 104데시벨, 최고값에서는 113데시벨에 도달한다.
동물계에서 시끄러운 외침은 대부분 장거리 통신에만 사용되지만 최고 구애 수단이다.

단엽 코팅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청력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결국, 암컷 새들은 무기한 시간 동안 소리를 견딜 필요가 없다.
수컷이 더 크게 노래할수록 공연이 짧아진다. 짝을 이루기 때문이다.  

생물 학자들은 무게가 1/ 4kg에 불과한 새들이 오래동안 울부짖을 수 없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 Procnias albus(백색 bellbird) ; 수컷 만이 백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올리브 녹색이며 아래에 노란색 줄무늬가

있고 다른 종새와 비슷합니다. 단엽 코팅가는 125dB로

새중에서 짝짓기를 위해 가장 큰 소리로 부른다. 


큰 소음 발생기

대조적으로 코끼리는 최대 117 데시벨까지 약간 더 크게 트럼펫을 분다.
그들은 위험에 처한 모든 것보다 이러한 최대 값을 달성하지만 깊은 럼블도 쉽게 100 데시벨에 도달합니다. 반면에 바다의 큰 포유류는 훨씬 더 시끄럽다.
푸른 고래의 외침은 약 188데시벨에 이르고 향유고래의 딸깍 소리는 최대 230데시벨로 물을 통해 들을 수도 있다.

▲ Noctilio leporinus; 이 박쥐의 입은 토끼처럼 볼이 매우 크다.


초저주파 범위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이러한 톤을 들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박쥐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호출이 우리의 청각에 비해 너무 높다.
이러한 주파수 범위를 인식할 수 있다면 확실히 큰입 박쥐(토끼의 볼처럼 큰 입을 지니고 있잇다.Noctilio leporinus) 비명 소리와 같은 종을 부를 것이다. 중남미에 서식하는 이 펄럭이는 토끼박쥐의 소리가 거의 140데시벨에 달하기 때문이다.

총알소리내는 권총 새우

이 시끄러운 거인들은 소음 분야에서 가재 미니어처와의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다.
크기가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권총 새우(Alpheidae)는 발톱으로 생성하는 귀를 멀게하는 총소리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게는 가위를 잡고 증기 거품을 터뜨린다.
총소리는 conspecifics와 의사소통하고 적에게 경고하거나 먹이를 갑자기 행동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새우라고도 알려진 "권총 발사"는 전기톱보다 두 배나 큰 200-250dB(데시벨)에 이른다.

▲ 크기가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권총 새우(Alpheidae)는 발톱으로 생성하는 귀를 멀게하는 총소리로 유명하다. © OpenCage /CC-by-sa 2.5


다른 작은 생물의 소리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Micronecta scholtzi는 길이가 약 2mm에 불과한 환형 벌레이며 몸 크기에 비해 가장 시끄러운 동물이다.

▲ 살아있는 Micronecta scholtzi를 위에서 본 모습.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icronecta_scholtzi_-_top_view.jpg 

이 수생 곤충의 수컷은 잠재적인 짝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배의 융기된 피부에 성기를 시끄럽게 문지른다. 연구자들은 동물의 소음 수준이 평균 79데시벨이고 시끄러운 소리는 99dB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더사이언스플러스]

"Green Soul, Beautiful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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