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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은화 유물, 거의 쓰레기통에 버려질 뻔했다. 1961년 12월, 땅 고르기 작업 중 발견
- 1900년에 그리스 해면 채취자들이 수심 60미터에서 작업하던 중 침몰한 난파선 발견
- 1947년, 한 베두인족이 염소를 따라가 사해 위 절벽에서 동굴을 발견
쓰레기 매립지 속 보물 : 네안데르탈인, 거의 쓸려나갈 뻔
아프리카 탐사 중 체계적으로 뼛조각을 수색하던 숙련된 고인류학자들과 뒤셀도르프 근처 네안데르탈 계곡의 암석 동굴에서 거의 완전한 유골을 우연히 발견한 연구원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그렇게 발견된 유골은 과학계에서 거의 잊혀졌다. 폭파 작업을 위해 동굴의 진흙을 치워야 했던 연구원들은 처음에는 유골 조각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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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안데르 계곡에서 발견된 최초의 네안데르탈인 뼈 표본.
© Einsamer Schütze/ CC-by-sa 4.0 |
광산 주인이 모든 유골을 보관하라고 지시했을 때쯤에는 이미 상당 부분이 진흙과 함께 씻겨 나가 버려져 다시 힘들게 수거해야 했다. 유골이 매우 견고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곰의 유골로 여겨졌다. 그러나 곧 이 발견은 선사 시대 인류의 전형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인류 기원에 관한 다윈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자주 인용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것이 약 4만 년 전까지 유럽에 널리 퍼져 있던 초기 인류, 네안데르탈인의 유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클로이시(Kläusi)와 아리아드네(Ariadne) 쟁반스위스 아르가우州에서 발견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로마 은화는 알프스 이북에서 가장 중요한 후기 고대 은화 유물로, 거의 쓰레기통에 버려질 뻔했다. 이 유물 역시 1961년 12월, 땅 고르기 작업 중 우연히 발견되었다. 어린 소년 클라우시는 발굴된 땅에서 일종의 쟁반을 발견했다. 그는 그 쟁반을 학교에 가져갔지만, 자신이 가장 귀중한 보물, 즉 아리아드네 쟁반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2세기와 3세기에 걸쳐 발견된 이 270점에 달하는 유물 중 다른 유물들도 처음에는 아리아드네 쟁반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수개월 후, 아마추어 고고학자 샤를 부르카르(Charles Bourcart)가 은화의 또 다른 부분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인정했다. 이제야 표적 발굴이 시작되었고, 한때 로마 시대 요새에 숨겨져 있던 이 보물의 진정한 규모가 드러났다. 이 보물에는 여러 개의 은판, 촛대, 작은 비너스 조각상, 그리고 수많은 은화가 포함되어 있다.
해면 채취 중 고대 난파선 발견고고학적으로 가장 큰 반향 중 하나 또한 1900년에 우연히 발견됐다. 안티키테라(Antikythera)섬의 그리스 해면 채취자들이 수심 60미터에서 작업하던 중 침몰한 난파선을 발견했다. 이 난파선은 기원전 87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전문가들은 수많은 암포라, 대리석 조각상, 청동 조각상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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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안티키테라 기계의 일부. © Zde/ CC-by sa 4.0 |
작은 청동 조각상은 처음에는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2년 후, 고고학자 스피리돈 슈타시(Spyridon Stasi)가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 부서진 이 유물을 청소했다. 그는 기어의 흔적을 발견했지만, 그의 발견은 과학적으로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약 50년이 지나서야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났다. 그것은 매우 복잡한 "천체 컴퓨터"였다. 30개가 넘는 기어, 다이얼, 바늘로 이루어진 앙상블은 달과 태양의 주기와 월식, 행성의 위치, 올림픽 경기 날짜, 그리고 달력을 표시했다.
염소가 사해 두루마리를 발견
도망친 염소 한 마리가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의 계기가 되었다. 1947년, 한 베두인족이 염소를 따라가 사해 위 절벽에서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입구에 돌을 던지자 진흙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염소가 그를 2천 년 넘게 이 동굴과 다른 동굴에 숨겨져 있던 유명한 사해 두루마리로 인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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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쿰란 두루마리는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 historical |
약 15개의 온전한 두루마리와 거의 100개에 달하는 추가 두루마리의 1만5000개 이상의 파편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유대교 공동체인 에세네(Essenern)파에서 작성되었다. 그들의 저술은 주로 기독교 신약성서가 만들어지기 이전과 그 당시 에세네파와 유대 세계의 신앙 체계에 대한 독특한 통찰을 제공하는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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