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그린란드의 심장도 녹고 있다.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9 16: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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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상 중앙의 온도와 얼음이 녹아 지난 천 년중 최고치에 도달
- 1961년부터 1990년까지의 기준 기간과 비교하면 온난화는 심지어 1.7℃
- 빙상 중앙에서 온도가 상승하는 단계 동안 해안을 따라 유난히 강한 해빙수 유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음을 보여 준다.

기후 변화: 그린란드의 심장도 녹고 있다.
빙상 중앙의 온도와 얼음이 녹아 지난 천 년중 최고치에 도달


마지막 보루
기후 변화가 그린란드의 높고 차가운 중심부에 도달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그린란드 빙상은 현재 측정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천 년 중 어느 때보다 더 따뜻했다. 오늘날 기온은 20세기보다 1.5도 더 높다. 연구자들이 "네이처(Nature)"에 보고한 바와 같이 오랫동안 안정적이라고 여겨졌던 이 지역의 녹는 얼음도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 그림 2: NGT-2012 및 Arctic 2k13 포인트와 20CRv323,24 표면 근처 온도 필드의 상관관계. a, 11년 연속 평균 표면 근처 온도의 20CRv323,24 재분석 필드와 NGT-2012 11년 연속 평균 δ18O 온도 재구성 시계열 간의 포인트 상관관계. b, 북극 2k13 11년 연속 평균 온도 재구성 시계열과의 점 상관관계를 제외하고는 a 에서와 같다. 모든 재분석 그리드 셀 ≥50°N에 대해 1836-2000년 동안 상관 관계가 계산됐다. 그리드 셀은 중요하지 않은 상관 값으로 회색 표시 영역을 채웠다.(출처: 관련논문 Modern temperatures in central–north Greenland warmest in past millennium / nature / Published: 18 January 2023)

그린란드는 남극 대륙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얼음 저장고이며 기후 변화의 영향도 심각하다. 무엇보다 북극 거대 섬의 해안 빙하가 녹고 있고, 어떤 경우에는 융해가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그린란드 해빙수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이미 모든 예측치를 초과했다. 2021년 여름, 그린란드 빙상의 가장 추운 최고점에 처음으로 눈 대신 비가 내렸다.

그린란드 심장부의 새로운 빙핵

그린란드의 한랭지는 어떨까? 그곳의 빙상은 두께가 3천m 이상이고 따뜻한 바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990년대의 빙하 중심만 장기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고 이들은 한 위치에서만 나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했다. 그린란드의 기후는 연간 및 다년간의 변동이 심하여 장기적인 추세를 평가하기 어렵다.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AWI(Alfred Wegener Institute for Polar and Marine Research)의 Maria Hörhold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1년과 2012년에 그린란드로 돌아와 이전의 5개 시추 현장에서 더 많은 고사리 샘플과 빙핵을 얻었다. 그들은 새롭고 더 오래된 빙핵에서 얼음에 갇힌 산소 동위원소 분석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1000년에서 2011년까지 그린란드 중부의 온도 변화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 얼음 실험실에 있는 그린란드의 얼음 코어. © Alfred Wegener-Institut / Esther Horvath

지난 1천 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

결과: 이전 데이터는 명확한 추세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인위적인 온난화는 중앙 그린란드의 얼음에서도 분명히 감지할 수 있다. Hörhold는 "2001년에서 2011년 사이의 온난화는 지난 1천 년 동안의 자연적 변동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보고했다.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비추어 볼 때 예상 밖의 명확성과 간결함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는 그린란드 빙상의 중앙 고도가 20세기 평균에 비해 1.5℃ 따뜻해졌음을 보여준다. 1961년부터 1990년까지의 기준 기간과 비교하면 온난화는 심지어 1.7℃이다. "강한 자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고온은 지난 천 년 동안 독특했다"고 팀은 말했다. 다른 주인과 함께 기후 변화도 그린란드의 심장부에 도달했다.

녹은 물의 경우도 1천 년중 최고

그린란드 내륙까지 침투한 이 온난화는 전 세계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해빙수가 바다로 유입되어 해수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그린란드는 녹은 물로 인해 해수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용융수 유입은 2001년 이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증가했다. Hörhold와 그녀의 동료들은 "녹은 물에 대한 현재 10년 값은 지난 천년 전체에 대해 고유하다"고 말했다.

데이터는 또한 빙상 중앙에서 온도가 상승하는 단계 동안 해안을 따라 유난히 강한 해빙수 유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Hörhold는 "우리는 빙상 중앙의 온도가 해안, 즉 빙상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그린란드 전역의 녹은 물 유출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에 놀랐다"고 말했다.
▲ 2022년 8월 말, Kangerlussuaq 근처의 얼음 가장자리에서 녹은 물이 흐르고 있다. © Alfred-Wegener-Institut / Sepp Kipfstuhl

그린란드에는 자체 기후 역학이 있다.

분석 결과 또 다른 사실이 밝혀졌다. 그린란드의 기후는 전체 북극과 동일한 장기적 추세를 따른다. 그러나 몇 년 또는 수십 년이라는 더 짧은 기간 동안 데이터가 확인하는 것처럼 자체 역학을 따른다고 Hörhold와 그녀의 동료들을 보고했다.

그 이유는 빙상의 거대한 범위와 높이가 어떤 식으로든 고유한 기후를 만들고 대기 기단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것은 반복적으로 소위 차단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고기압 지역이 비정상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린란드에 매달려 있고 섬 위의 남쪽 지역에서 따뜻한 공기가 직접 유입되는 단계다. 새로운 온도 데이터는 이제 이러한 그린란드 고유의 기능을 모델에 더 잘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된다.
(Nature, 2023; doi: 10.1038/s41586-022-05517-z)
출처: Nature, Alfred Wegener Institute, Helmholtz Center for Polar and Marine Research(AWI)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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