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로 전환 (1) “세계 시장 동향”

편집국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2 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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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민 17%가 채식주의자, 최근 5년간 관심도 645% 증가.
채식주의 협회는 1847년 영국에서 최초 설립, 채식 재료 수출은 독일이 가장 많아
스위스 대부분 레스토랑 메뉴에 비건을 위한 음식 소개.

채식주의로의 전환 (1) “세계 시장 동향”

채식주의는 채식을 대하는 태도, 라이프 스타일 및 식이요법을 모두 포함한다.
섭취내용과 방법에 따라 생명을 죽이지 않는 범위에서 제약없이 섭취하는 프룻 테리언(Fruitarizn)에서부터 우유, 계란, 꿀가지도 일체 먹지 않은 완전 채식주의 비건(Vegan)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7-8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 순수한 야채를 섭취하는 것은 단지 유행일까 아니면 우리의 미래일까? 사진: Ella Olsson from Stockholm, Sweden


흔히 말하는 베지테리언이라고 하면 비건 채식인을 일컫는 것으로 모든 동물성 식품을 피하거나 일반적으로 동물성 제품의 사용과 동물의 착취를 거부한다. 윤리적 동기를 부여한 이와 같은 완전 채식인은 일반적으로 의류 및 기타 제품에 동물성 제품이 없고 동물 테스트 없이 생산되었는지도 확인한다.

동물윤리, 동물권리, 동물보호, 기후보호, 환경보호, 건강, 분배 정의, 세계 식량 문제 또는 종교 분야 등의 키워드가 완전 채식 생활의 동기와 연관된 것 들이다.

유럽의 채식 관심도 변화

서비스 기업인 CEUTA Group은 지난 5년간(2014-2019) 유럽 국가에서 채식주의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유럽 전역에 걸쳐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했다. CEUTA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 유럽인들이 채식주의에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영향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CEUTA의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014년 이래로 지난 5년 동안 채식에 관한 관심도가 645% 증가해 완전 채식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검색했다. 네덜란드 채식가들은 2018년 11개월 동안 육류 대용품으로 9천 9백만 유로를 소비했다. 인구의 17%가 자신을 채식주의자 또는 완전 채식인이라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국민의 25%가 총 고기 소비를 줄였다고 답을 했다.

관심도 측면에서 그리스는 2위다. 2014년부터 완전 채식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수가 590% 증가했다. 포르투갈은 552% 증가해 3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4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년간 469%가 증가했다. 

▲ 최근 5년간(2014-2019) 유럽 국가별 채식관심도 변화.자료: Ceuta Group


이탈리아 사람들은 비건 채식에 대한 관심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20% 나 줄어들었다. 이 나라에는 이미 많은 채식인이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10%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제품과 계란은 이탈리아 요리의 필수품이다. 불가리아도 2014년에 비해 채식주의자 검색 비율이 -13 %로 감소했다.

세우타 그룹(Ceuta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이요법이 생태 학적으로 주는 이점이 동기를 부여한 것이 159% 증가했다. 두 번째로 가장 인기 있는 동기는 건강이다. 이 분야가 61% 증가했다. 동물 복지가 세 번째 많이 차지하는 채식의 동기다. 30% 성장했다.

▲ 국가별 채식주의자 비율 www.vegconomist.de


한국 시장은

독일에서 발간되는 비건 잡지 ‘Vegconomist’는 지난 6월 25일 온라인 뉴스로 “한국의 경우 비건 채식은 지난 10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 육류 소비를 줄인 소비자들이 한국 시장의 실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기본의식은 채식주의자이나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인구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국내 관련 협회 관계자는 국내 채식인의 인구가 100-150만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2-3% 수준이다.

이러한 변화 추이에 국내의 많은 슈퍼마켓과 소매업체가 자체 야채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체인점에는 최근 몇 달 동안 야채 제품 범위가 크게 확장됐고 혁신적인 대체 제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서울에도 아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협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중심가에는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비건 식품점과 레스토랑도 성업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이태원에 있는 쏭타이 태국음식 전문점과 비건 스페이스다. 쏭타이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진 레스토랑으로 한 번 다녀간 외국인들도 맛과 환경을 함께 경영한다고 인정하는 곳이다.

스위스에서는 최근 거대 리테일 기업 미그로(Migro)가 7월부터 식물기반 육류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채식주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다.
대부분 스위스 레스토랑 메뉴판에는 비건을 위한 메뉴 리스트가 3-4종류 소개돼 있다.

▲ 1847 년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처음으로 채식협회가 설립됐다. 그들의 협회 기관인 TVMHR에서 1909 년과 1912 년 사이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육류가 아닌 다른 동물성 식품 사용에 관해열띤 토론이 있었다. 사진은 1847년 영국 최초 채식협회 설립장소 노스우드 빌라(Northwood Villa)의 내부 모습.

 
영국에서는 종합적으로 총 413개의 비건 식당이 문을 닫았지만 517개가 오픈했다.
HappyCow(독일 비건 레스토랑 사이트)의 켄은 “Covid-19가 시작된 이래로 비건 채식으로 모여 들고 있다. 국가의 약 3분의 1은 최근 폐쇄와 개방으로 인해 채식 레스토랑의 순 손실이 발생했지만 3분의 2는 비건 채식인들이 식당에 출입하는 횟수가 더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독일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채식 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채식 식당 개장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제공되는 더 많은 채식 옵션으로 채식인의 숫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채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비건? 야채만 먹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 "Green Soul, Beautiful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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