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기 전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이유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7 2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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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30초 읽기)
-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다.
- 지금까지 과소 평가된 꽃가루 장거리 이동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식물이 더 일찍 피기 때문에 꽃가루 계절도 길어지고 있다.

꽃이 피기도 전에 꽃가루가 날아 다닌다.
꽃가루 장거리 이동으로 건초열 시즌이 더 일찍 시작된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 나쁜 소식 :
많은 곳에서는 꽃이 피기 전에 꽃가루 부하가 증가한다.
그 이유는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우리 쪽으로 가벼운 꽃가루를 날릴 수 있는 바람의 흐름 때문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지역에서는 개암나무와 자작나무와 같은 일부 조기 개화기의 경우 꽃가루 시즌이 최대 20일 일찍 시작된다. 고전적인 꽃가루 달력은 종종 이것을 지금까지 기록하지 않았다. 

▲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이 국지적으로 개화하기 전에도 꽃가루 부하가 크게 증가 할 수 있다. 이유는 바람과 함께 꽃가루가 장거리 운송되는 것이다.

꽃가루 열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고통의 시간은 봄에 시작된다.
나무, 허브 그리고 풀의 꽃가루는 점막을 팽창시키고 코를 막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식물이 더 일찍 피기 때문에 꽃가루 계절도 길어지고 있다.
동시에 많은 식물에서 CO2 수준이 증가해 더 많은 꽃가루를 생산하고 돼지 풀과 같은 알레르기가 높은 꽃가루를 가진 외래종도 확산되고 있다. 
▲ 서로다른 식물의 다양한 꽃가루 표면 Source and public domain notice at Dartmouth Electron Microscope Facility

눈에 보이는 꽃가루 수

뮌헨 공과 대학의 안네트 멘첼(Annette Menzel)과 그녀의 동료들은 최근 꽃가루 수에 기여하는 또 다른 요인을 확인했다. 연구를 위해 1987년부터 2017년까지 6개의 바이에른 꽃가루 모니터링 지역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그들은 오리나무, 개암, 자작나무, 쑥, 물푸레나무, 소나무, 풀 등 7가지의 자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에 대해 꽃가루가 날아다니기 시작하는 시기를 결정하고 이것을 지역 개화기의 시작과 비교했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해 식물이 더 일찍 피기 때문에 꽃가루 계절도 길어지고 있다.

결과 :
예상대로 개암나무와 오리나무와 같은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들은 30년 전보다 더 일찍 꽃가루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평균적으로 바이에른의 개화 시작은 2일 일찍 앞당겨졌으며,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소나무의 경우 약 0.5일이 빨랐다. 대조적으로 보통 봄에 늦게 개화하는 풀과 쑥의 개화 시기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수백 킬로미터 이상 날아갔다.

놀라운 것은 문제의 식물의 꽃이 피기 시작하기 훨씬 전에 꽃가루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개암나무와 자작나무의 경우 일부 측정소에서는 11일 전에 꽃가루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리나무와 물푸레나무의 경우도 16일과 19일 전에 많아졌다.
구체적으로는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많은 지역에서 꽃가루 계절은 꽃가루 달력에 지정된 개화시기 2~3주 전에 시작된다.
▲ 그림 4. 지역 개화 시즌 (SOSF, DOY 모두)과 관련하여 꽃가루 시작 (SOSP)의 선택된 예 및 SOSP 날짜 (녹색) 및 2일 전후 (녹색)에 대한 각각의 HYSPLIT 백 궤적 ( 섹션 HYSPLIT 전송 모델링 참조). 꽃가루 농도는 SOSP 당일에 대한 것이며 괄호 안에 표시된 5일 동안의 합산된 일일 농도. 검은색 선은 Menzel et al.에 따라 녹색 물결의 평균 속도로 추정된 SOSF 10일 전과 점선 및 점선으로 각각 SOSF와 동일한 개화 날짜. 예는 Erlangen(에어랑엔) 및 Munich(뮌헨) 역에 있는 5개의 꽃가루 분류군 (Alnus, Betula, Corylus, Fraxinus 및 Pinus)에 대한 90개의 사례를 나타낸다. (출처:관련 논문 A First Pre-season Pollen Transport Climatology to Bavaria, Germany)

이 꽃가루는 어디에서 왔을까?
연구자들이 모델의 도움으로 발견했듯이, 이 꽃가루는 식물이 더 일찍 꽃을 피우기 시작한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바람과 함께 날아갔을 것이다.
“꽃가루는 날기 위한 것이다"고 Menzel은 말했다. 특히 작고 가벼운 종류의 꽃가루는 기류로 수백 킬로미터 이상을 이동할 수 있다.

스트레스 증가

지금까지 과소평가된 꽃가루의 장거리 이동은 특히 이른 봄에 꽃가루 부담의 약 절반을 담당 할 수 있다고 연구원들이 보고했다.
"우리는 시즌 전 꽃가루 이동이 매우 흔한 현상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Menzel은 말한다.
‘유입된’ 꽃가루는 고전적인 꽃가루 시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측정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 오염도 증가한다.
▲ 현미경으로 본 잔디 꽃가루. © A. Menzel and Y. Yuan / TU Munic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와 꽃가루 예측은 앞으로 꽃가루를 생산하는 식물의 현지 개화시기 뿐만 아니라 이미 시작된 바람에 의한 꽃가루 수송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또한 꽃가루 계절을 연장시킨다. 장거리 운송은 비 토종 식물에서 더 많은 꽃가루가 날아가게 할 수 있다. 이것은 더 많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기후 또한 역할을 한다. Menzel과 그녀의 팀은 "기후 변화로 촉진된 봄의 더 긴 건조 기간이 꽃가루의 장거리 수송에 유리한지 여부를 미래의 연구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토지 이용 변화의 역할도 검토되어야 한다.
(Frontiers in Allergy, 2021; doi : 10.3389 / falgy.2021.627863)
출처 : Frontiers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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