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우정이 가져오는 것
고릴라 간의 우정은 질병, 자손, 부상 빈도에 영향을 미친다.
장기 연구에 따르면 산악고릴라의 사회적 환경은 건강과 번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친밀한 우정을 나누는 소규모 집단에 속한 암컷 고릴라는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지만, 동시에 출산율도 낮다. 반면, 친밀한 우정을 나누는 수컷 산악고릴라는 질병에 더 자주 걸린다. 이는 산악고릴라를 비롯한 사회적 동물들이 왜 그렇게 다양한 우정 집단을 형성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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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릴라는 보통 같은 종으로 10마리 정도씩 무리를 지어 산다. © Dian Fossey Gorilla F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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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연구에서는 더 큰 무리를 이룬 암컷 고릴라가 더 많은 새끼를 낳았다. © Dian Fossey Gorilla Fund |
수컷과 암컷의 차이
우정의 질 외에도, 집단 규모 또한 산악고릴라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집단 규모가 큰 수컷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낮았고, 암컷은 새끼를 더 많이 낳았지만 질병에 더 자주 걸리는 것으로 밝혔다.
연구진은 장기 연구를 통해 우정이 고릴라에게 도움이 되는지 해가 되는지는 성별과 사회적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가까운 우정은 상황에 따라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엑서터 대학교의 공동 저자인 새뮤얼 엘리스는 "이러한 힘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적의' 사회적 유형은 개인의 성별, 나이, 자손, 그리고 더 넓은 사회 집단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 친구는 얼마나 건강한가요?
이 연구 결과는 인간 친구의 영향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엘리스는 "인간과 다른 사회적 포유류에게 사회적 환경은 건강과 기대 수명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우리 연구는 더 많고 강한 사회적 유대감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릴라와 마찬가지로, 이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교적인 사람은 조화로운 친구 관계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지만, 갈등이 잦은 집단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릴라와 달리 인간은 다양한 친구 관계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며, 자신의 "사회적 성격"과 행동을 각 집단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얼마나 건강한 우정이 필요한지를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5; doi: 10.1073/pnas.2421539122)
출처: University of Exeter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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