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
새로운 현미경 기술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진입 경로 밝혀
범죄 현장, 세포 표면:
최초로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과정을 현미경으로 생생하게 관찰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포는 단순히 감염을 수동적으로 견디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흡수를 적극적으로 촉진한다. 즉, 바이러스를 포획한 후 세포막 소포를 통해 세포 내부로 운반한다. 그 이유는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보다 더 교묘하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견은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발열, 몸살, 콧물 - 특히 겨울철에는 독감이 만연하여 전형적인 계절성 독감 유행을 유발한다. 이 시기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의 비말을 통해 인체에 쉽게 침투하여 호흡기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 그러나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정확히 어떻게 부착하여 증식하는지 이전에는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포획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의 요헤이 야마우치(Yohei Yamauchi)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현상을 더욱 자세히 조사했다. 그들은 원자간력 현미경과 형광 현미경을 결합한 새로운 현미경법을 개발했다. 이 현미경법을 통해 인체 세포 표면을 거의 원자 수준까지 확대하여 생생하고 매우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을 사용하여 과학자들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을 처음으로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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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CK 세포에서 IAV 세포 진입 연구를 위한 바이러스 뷰 AFM 구축. (A) 액체 배지에서 형태학적 및 형광 이미징을 동시에 보여주는 바이러스 뷰 듀얼 공초점 및 AFM(ViViD-AFM)의 개략도. 바이러스 뷰 AFM의 캔틸레버는 살아있는 세포와 바이러스 입자의 표면을 스캔하여 형태학적 이미지를 제공하고, 공초점 현미경은 형광 신호를 검출한다. (출처:Enhanced visualization of influenza A virus entry into living cells using virus-view atomic force microscopy / PNAS / September 18,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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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획하고 섭취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 사진에는 세포가 표시되어 있고, 이미지 중앙에는 바이러스가 그려져 있다. © Emma Hyde/ ETH Zur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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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세포 표면의 막 구성 요소에 부착합니다. 나머지는 세포가 스스로 처리한다. © nopparit/iStock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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