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에서 2천 년 된 수레 발굴, 최초의 의식용 4륜 마차 (동영상)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1 14: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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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 장식 및 측벽의 에로틱한 부조물과 함께 보존돼
- 마구간 건물 앞 뜰에서 1미터 두께 화산재에 묻혀
- 남녀의 에로틱한 자세로 묘사된 장식

폼페이 : 화려한 의식용 마차 발견
에로틱한 모티브로 장식된 수레가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발견됐다.


놀라운 발견 :
고고학자들이 폼페이에서 발굴 작업 중에 화려하게 장식된 로마 수레를 발견했다.
4륜 마차는 견인봉, 청동 장식 및 측벽의 에로틱한 부조물과 함께 보존돼 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의식용 마차다. 

거의 2천 년 전에 베수비오가 폭발했을 때 화산 물질에 의해 매장되고 보존됐다. 

▲ 아직 반쯤 묻혀 있어도 마차의 장식과 철제 바퀴의 타이어가 눈에 띈다 © Parco Archeologico di Pompei


베수비오가 79년에 분화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을 화산재와 용암에 묻혔을 때, 이 로마 도시는 타임 캡슐로 변모했다. 화산 물질에 묻혀 있어 고대 생명체의 독특한 증거가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골은 건물, 프레스코화, 일상적인 물건 외에도 도망가면서 놀란 도시 거주자의 유해와 뇌세포까지도 보존했다.

외양간 마당에 파묻힌 4륜 축제 마차

고고학자들은 이제 폼페이 북부 교외에 있는 고급주택 밀집지역 토지 치비타 줄리아나(Civita Giuliana)를 발굴하는 동안 또 다른 놀라운 발견을 했다. 고대 마구간 건물의 앞뜰에서 그들은 1미터 두께의 화산 물질 층에 있는 의식용 마차의 잔해를 발견했다.


이 수레는 마구간 마당의 벽과 나무 지붕이 무너져도 기적처럼 살아남았다.
마차에는 복잡한 메커니즘과 화려한 목재 구조로 연결된 4개의 철제 바퀴가 있다.
한두 명이 앉았던 면적은 90x140cm이며 등받이와 금속 팔걸이가 장착돼 있다.
고고학자들이 보고한 것처럼 미세한 화산 물질로 견인봉과 로프 또는 꽃장식의 잔해까지 보존됐다.
▲ 좌석, 바퀴 및 캐리지의 견인 바도 보존됐다. © Parco Archeologico di Pompei


이탈리아의 독특한 발견

폼페이 고고학 공원의 이사 마시모 오산나(Massimo Osanna)는 "이것은 고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있어 놀라운 발견이자 큰 발전이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폼페이에서 일상적인 운송 수단이 발견되었지만 Civita Giuliana에서 이 마차와 같은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축하, 퍼레이드 및 행렬에 사용되는 소위 필렌툼(Pilentum:제사 도구 운반용 또는 귀부인용으로 축제일에 쓰이던)인 의식용 마차다.

"이런 유형의 마차는 이전에 이탈리아 땅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다"고 Osanna는 말했다.
이 발견은 트라키아 고분에서 15년 전에 발견된 수레와 가장 비슷하다.

그러나 북부 그리스에서 발견된 이 발견물도 최근 폼페이에서 발굴된 의식용 마차만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지는 않다.

에로틱한 장면으로 장식

수레의 측면 벽은 새겨진 청동 시트로 덮인 빨간색과 검은색 페인트 목재 패널로 구성됐다. 백랍 메달은 청동으로 설정되어 다양한 활동에서 날개 달린 큐피드를 보여준다.
플로트의 뒷벽은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무엇보다도 마차는 형상적인 부조가 있는 여러 개의 청동과 백랍 메달이 달려 있다.
남성과 여성을 에로틱한 자세로 묘사하고 있으며, 사티르와 님프가 있는 장면도 코치 뒷벽의 메달리온을 장식한다.
▲ 마차 뒷벽의 메달은 에로틱한 장면을 보여준다. © Parco Archeologico di Pompei

"고대 소식통에 따르면 Pilentum이 여사제와 고위 여성들이 사용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것이 결혼식 의식에 사용된 마차일 수 있다"고 Osanna는 추측한다. "아마도 신부가 새집에 갔을지도 몰라요."
화산 물질이 마차를 그 자체 아래에 묻었을 때, 그러한 결혼식 행렬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졌거나 마차가 그런 여행에서 방금 돌아온 것이다. 2018년에 고고학자들은 발견된 곳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서 말 세 마리의 유해를 발굴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여전히 풍성하게 장식된 청동 머리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약탈자들로 부터 간신히 구출

고고학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지금까지 이 독특한 차량의 발견은 두 가지 측면에서 행운을 가져왔다. 최근 몇 년과 수십 년 동안 폼페이의 아직 탐험되지 않은 지역에서 수십 개의 터널을 파낸 약탈자들에 의해 마차가 간신히 도난당했기 때문이다.
이 터널 중 두 개는 마차가 직접 지나갔다. 따라서 Osanna가 설명하는 것처럼 현재의 발굴은 여전히 ​​존재하는 유물을 강도와 파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몇 주 동안 로마 수레의 구성 요소가 주변 화산 물질에서 조심스럽게 제거된 후 연구원들은 그것들을 고고학 공원의 실험실로 가져 왔다.
그곳에서 그들은 이제 달라붙은 돌에서 완전히 해방되고 복원되었다.

출처 : Pompeii Sites, Parco Archeologico di Pompei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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