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에서 발견한 나치 암호 기계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5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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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나치 군 최고사령부가 잠수함 50척과 함께 침몰시킴.
WWF 수중 고고학자가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 바다에 떠다니는 유령어망 탐색 중 발견.

해저의 수수께끼, 전설적인 나치 암호기계
75년 동안 발트해 바닥에 누워있었다.


반 썩은 타자기처럼 보이지만 이 에니그마(Enigma)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암호화 장치 중 하나였다. 이 표본은 1945년 발트해에서 U-보트(잠수함)에 의해 가라앉았으며 최근 우연히 재발견되었다. WWF 환경 단체의 다이버들이 실제로 유령 그물을 찾고 있던 중에 역사적으로 귀중한 이 유물을 발견한 것이다. 

▲ 발트해에서 우연히 발견된 암호기계 © WWF, Florian Huber / Submaris

Enigma 코드는 오랫동안 풀 수 없는 것으로 여겼다.
이 암호 기계는 3개, 나중에 4개의 회전하는 문자 실린더의 복잡한 시스템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문자를 입력할 때마다 특정 방식으로 서로 회전했다. 이 회전은 케이블링과 롤러의 순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 코드가 지속적으로 변경돼 기존의 암호 해독 방법으로는 풀 수가 없었다.

튜링(Turing)의 팀이 전쟁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 수수께끼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오랫동안 독일 제국에게 동맹국보다 결정적인 이점을 주었다. 수수께끼로 암호화된 무선 메시지 덕분에 잠수함의 위치를 ​​거의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 코드 브레이커 센터 Bletchley Park의 앨런 튜링(Alan Turing)과 그의 팀이 암호지면이 바뀌는 Enigma 코드를 해독하기 위한 기술 솔루션을 개발할 때까지는.
▲ Alan Mathison Turing(1912.6.23-1954.6.7) 사진은 1938년 경.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서 4만 대 이상의 에니그마 기계가 만들어졌지만 그중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나치가 전쟁에서 패할 것이 분명 해지자 군 최고 사령부는 모든 암호기계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1945년에 약 50척의 잠수함과 암호 기계가 프렌스브룩(Flensburg) 피요르드(Fjord)의 발트해 지역인 겔팅어 만(Geltinger Bay)에 침몰했다. 그들은 연합군의 손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 앨런 튜링의 작업실 Alan Turing's room in Bletchley Park. author:Caskination

발트해 바닥에서 찾을 기회

환경 보호 단체 WWF의 다이버들은 Geltinger Bucht에서 우연히 이 침몰 작전의 암호기계 중 하나를 발견했다. 연구 다이버이자 수중 고고학자인 플로리안 후버(Florian Huber)와 잠수 팀은 실제로 유령 그물을 찾고 있었다.

유렬 그물은 바다에 떠다니며 해양 동물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느슨한 어망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그들은 측면 스캔-소나로 해저를 스캔하고 의심스러운 지점은 다이버가 더 자세히 조사한다.

이 장소 중 한곳에서 다이버들은 이 수수께끼를 발견했다.
발트해 해저에서 75년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키보드와 롤러의 일부는 여전히 분명하게 보인다. 다이버들은 귀중한 역사적 발견물을 회수해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립 고고학 사무소에 넘겼다. 해저의 암호기계는 현재 슐레스빅(Schleswig)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의 복원 작업장에서 보존돼 검사 받고 있다.

“WWF는 발트해에서 위험한 유령 망을 제거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우리는 그물이 물속에서 엉키게 되는 더 큰 물체를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고 WWF Germany의 Gabriele Dederer는 설명했다. "수수께끼는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발견물이다.”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No Science, No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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