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위험한 해충인가, 영리한 동거인인가? (4) "유용하지만 악용돼, 대안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4 0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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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독일에서만 약 13만 5000마리의 쥐가 의학 실험에 "사용"
- 갈색쥐의 길들여진 형태인 실험실 쥐는 약 200년 동안 연구에 사용되어 왔다.
- 쥐는 심혈관 질환, 신경 재생, 당뇨병 및 상처 치유에 대한 연구에 귀중한 존재
- 특수 훈련을 받은 쥐, 일반적인 테스트보다 더 확실하게 냄새를 맡아 어린이 결핵 찾아

유용하지만 악용되고 있다.

쥐가 역겹거나, 귀엽거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적어도 연구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 쥐는 생쥐 다음으로 동물 실험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동물이다. 독일 실험 동물 보호 센터(Bf3R)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로 2021년 독일에서만 약 13만 5000마리의 쥐가 의학 실험에 "사용"되었다. 

▲ 독일에서는 매년 수십만 마리의 Lobund-Wistar와 같은 실험실 쥐가 필요하다. © Janet Stephens, 공개 도메인


카탈로그의 실험실 쥐


갈색쥐의 길들여진 형태인 실험실 쥐는 약 200년 동안 연구에 사용되어 왔다. 그들이 그렇게 인기 있는 시험 대상인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한편으로 쥐는 번식이 빠르고, 키우기 쉽고, 길들여져 다루기가 더 쉽다. 반면에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많은 유전자는 쥐에게도 해당 유전자가 있다. 이렇게 하면 얻은 지식을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쥐 역시 호기심이 많고 똑똑하기 때문에 행동 실험에도 적합하다.

과학자들이 쥐를 연구할 때 그들은 아무것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유전적 구성은 종종 해당 동물이 사용되는 영역에 맞게 특별히 조정된다. 유전자 조작의 도움으로 "Wistar-Unilever", "Long Evans" 또는 "Fischer-344"와 같은 이름을 가진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실험실 쥐가 이미 생성되었으며, 상황에 따라 카탈로그에서처럼 선택할 수 있다. 프로젝트. 예를 들어, 일부 계통은 암 연구에 더 적합하고 다른 계통은 행동 테스트에 더 적합하다.
▲ 이 마취된 실험실 쥐는 현재 좌골 신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 Kolotylo Michael/ CC-by-sa 4.0

다양한 응용 분야

쥐는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사용된다. 기초 연구의 일환으로 과학자들은 설치류를 사용하여 감각 기관이나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사한다. 산업 연구에서는 쥐를 사용하여 신제품에 추가하려는 화학 물질이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거나 발암성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한다. 설치류가 물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함으로써 해당 물질이 인간에게도 적합한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의학 연구는 특히 쥐와 기타 설치류에 대한 실험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쥐에서 암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인간 질병을 유발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질병의 메커니즘과 진행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때로는 아주 성공적이기도 했다. “쥐는 심혈관 질환, 신경 재생, 당뇨병 및 상처 치유에 대한 연구에 귀중한 존재였다”고 Alliance of Scientific Organizations는 보고했다.

또한 쥐를 사용해 약물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약물이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알아낼 수 있다. 이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제품에도 적용된다.

대안이 있나요?

그러나 동물실험은 늘 비판을 받고 있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일부 실험을 포함한 합법적인 실험에서 동물은 중독되거나 스트레스와 유해한 방사선에 노출된다. 그들은 질병에 감염되고, 장기가 손상되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한 방식으로 절단되고 고문당하고 있다”고 동물 보호 단체인 Peta(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는 썼다. 따라서 그녀는 “동물 실험은 신뢰할 수 없고 잔인하며 납세자의 돈을 낭비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른 많은 조직과 마찬가지로 Peta도 연구 결과를 인간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과 실험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페타는 “인간은 70kg의 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때로는 테스트 결과가 쥐에서 쥐로 전달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체는 동물 실험에 대한 대안을 더욱 강조할 것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인간의 장기 시스템을 인공적으로 복제하는 세포 배양이나 특수 바이오칩에 대한 실험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분야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 방법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Alliance of Science Organizations가 설명하는 것처럼 동물 실험의 완전한 포기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결국, 독일 동물보호법은 적절한 대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 동물 실험을 항상 금지한다.
▲ 이와 같은 거대 햄스터 쥐는 결핵과 폭발물의 냄새를 맡도록 훈련받을 수 있다. © APOPO

사람의 후각 도우미

쥐는 또한 훌륭한 코 덕분에 약물 테스트 외에도 인간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수 훈련을 받은 쥐가 면봉과 현미경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테스트보다 더 확실하게 냄새를 맡아 어린이의 결핵을 찾아낼 수 있다는 실험이 나타났다. 쥐는 미래에 특히 현재 신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많은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쥐가 이미 영웅적인 구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의 코는 땅에 묻힌 지뢰에서 폭발물 냄새를 맡도록 훈련받을 수도 있다. 모잠비크와 캄보디아에서는 임무를 맡은 거대한 햄스터 쥐가 단 30분 만에 테니스 코트 크기의 지뢰 수색 지역을 수색한다. 발견하면 땅을 긁어서 보여준다. 가장 큰 장점은 개와 달리 쥐는 너무 가벼워서 지뢰를 스스로 터뜨릴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는 쥐의 사랑스러운 측면에도 불구하고 쥐가 계속해서 역겹다고 생각하더라도 최소한 인간의 안녕을 위해 수많은 자기희생적인 봉사를 해준 쥐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끝)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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