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포유류 몸속에 화학물질 중금속 농도 급격히 증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1 09:02:45
  • -
  • +
  • 인쇄
(읽기 3분)
바다에 새로운 화학물질. 돌고래 지방층에 독성은 최대 수준

해양 포유류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 물질
고래와 돌고래 몸속에 여러 화학 물질 첨가물과 중금속 농도 급격하게 증가


새로운 독소 :
해양 포유류는 PCB와 같은 ‘오래된’ 환경 독소뿐만 아니라 플라스틱과 화장품에 첨가된 새로운 화학 물질의 피해를 받는다. 이것은 좌초된 돌고래와 난쟁이 향유고래의 분석으로 입증됐다. 그들에게서 무엇보다도 트리클로산, 아트라진 또는 비스페놀 A와 같은 플라스틱 첨가제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중금속 농도도 때때로 급격히 증가했다.

▲ 해안에 좌초된 이 넓은 부리 돌고래는 지방 조직과 간에 중금속과 유기 오염 물질의 수치가 높았다. © Wendy Marks


중금속이든 살충제, 난연제 또는 기타 인공 화학 물질의 오래 지속 되는 유기 오염 물질 :
인간의 생산 활동으로 많은 환경 독소가 강과 함께 바다로 유입돼 해양 동물의 몸에 축적된다.
특히 포식성 어류와 해양 포유류에서 그렇다. 거의 20년 동안 금지된 PCB와 같은 오염 물질조차 돌고래와 범고래에서 때때로 고농도로 검출됐다.

바다의 새로운 화학 물질

이러한 고전적인 오래 지속되는 환경 독소, 점점 더 많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그리고 지금까지 화장품, 소독제 또는 제초제의 거의 연구된 성분이 바다로 씻겨 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살충제 아트라진, 플라스틱 성분인 비스페놀-A, 디에틸프탈레이트(DEP) 및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NPE), 예를 들어 화장품에서 찾을 수 있는 트리클로산이 포함된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의 Annie Page-Karjian이 이끄는 연구원들은 최근 이러한 새로운 독소뿐만 아니라 지방층과 대형 해양 포유류의 기관에서 다양한 중금속 및 필수 미량 원소의 발생을 조사했다.

분석을 위해 그들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남동쪽 해안에 좌초된 83 마리의 이빨 고래와 돌고래에서 표본을 채취했다. 총 11종의 해양 포유류를 조사했다.

처음으로 흰부리 돌고래, 이빨 두개고래 등 희귀 해양 동물 표본도 채취했다.
두 해양 종은 현재 바다에서 적은 수로만 발견된다.

독성 최대 수준

이 평가에서 연구자들은 돌고래와 난쟁이 향유고래 모두에서 증가된 수준의 유기 오염 물질이 발견됐음을 보여주었다. 돌고래의 지방층에서 BPA가 가장 높은 값에 도달했으며 트리클로산이 뒤를 이었다. 난쟁이 향유고래의 경우 조사 결과 NPE가 가장 높은 용량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고농도의 플라스틱 첨가제 BPA가 뒤따랐다.

비소, 납 및 수은과 같은 중금속에 대한 테스트에서도 부분적으로 높은 농도가 나타났다. 페이지-카르지안(Page-Karjian)과 동료들은 “다른 연구에 비해 수은의 간 수치가 매우 높았다. 일부 극도로 높은 농도는 지금까지 기록된 최고 농도와 비슷하다"고 보고했다.

▲ 플라스틱이 바다에 유입돼 1차,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분해돼 순환하는 과정


살아 있는 동안 오염물질 더 풍족해져

그러나 분석 결과 오염 물질의 축적은 해양 포유류의 연령, 성별 및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에 좌초된 동물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멸종한 같은 종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수은, 납 및 셀레늄이 축적됐다. 돌고래에서 성체 동물은 또한 연구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어린 동물보다 훨씬 더 많이 노출됐다.

연구진은 "장수 포식자로서 돌고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특히 성인 남성에서 증가된 독소 축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임신과 모유 수유 중에도 독소가 산모에게서 자손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동티모르 해안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는 모습. photo: 동티모르 정부


"우리는 뭔가를 해야 한다"

Page-Karjian은 “우리는 해양 환경과 우리 인간에게 건강과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다로 가는 독소의 양을 줄이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화학 물질은 먹이 사슬을 따라 점점 더 많이 축적되며, 더 많이 갈수록 더 집중된다."

조만간 이러한 오염 물질은 큰 바다 포식자의 뱃속뿐만 아니라 식용 생선과 게의 섭취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달한다.
(Frontiers in Marine Science, 2020; doi: 10.3389/fmars.2020.00630)

출처 : Florida Atlantic University

[더사이언스플러스] "Green Soul, Beautiful Science" 

[저작권자ⓒ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Basic Science

+

AI & Tech

+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