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로마 검을 숨겼을까?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1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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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종유석 동굴에서 1,900년 된 로마 검 4개 발견
- 1,900년 된 무기(장검 3개와 단검 1개)가 나무 칼집과 함께 동굴 높은 곳 작은 틈새에 은닉
- 무기들이 전장에서나 로마 군인과의 전투에서 포획되었음을 암시

누가 이 로마 검을 숨겼을까?
고고학자들이 이스라엘 종유석 동굴에서 1,900년 된 로마 검 4개를 발견했다.


고고학자들이 이스라엘의 종유석 동굴에서 잘 보존된 네 개의 로마 검을 발견했다. 1,900년 된 무기(장검 3개와 단검 1개)가 나무 칼집과 함께 동굴 높은 곳에 있는 작은 틈새에 숨겨져 있었다. 로마의 창이 근처 틈새에 박혀 있었다. 당시 누가 이 무기를 숨겼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연구자들은 이 무기들이 유대 반군이 노획한 로마 무기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 이 로마 검과 다른 세 개의 칼은 약 1,9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종유석 동굴에 숨겨져 있었다. © Emil Aladjem/이스라엘 유물 관리국

쿰란(Qumran)과 같은 두루마리 보관 시설이든, 초기 인류를 위한 피난처이든, 매장지이든 관계없이 이스라엘 동굴에서는 이미 수많은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이 이루어졌다. 이 지역의 사막 기후에 있는 사람들에게 바위 동굴이 자신과 죽은 자, 소지품을 위한 공간을 보호해 주었기 때문에 당연하다. 동굴은 또한 초기에 반군과 소수민족의 피난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굴 벽에 창 하나

이것은 또한 고고학자들이 사해에서 멀지 않은 에인 게디 자연 보호 구역의 종유석 동굴에서 발견한 특이한 발견으로도 입증된다. Ariel University의 아사프 가이어((Asaf Gayer)와 그의 팀은 실제로 50년 전에 고대 낙서가 발견된 종유석을 자세히 관찰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중 스펙트럼 카메라를 들고 동굴로 돌아와서 더 집중적으로 탐험했다.
▲ 동굴 바닥 위 높이에 있는 이 바위 벽감에서 칼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로마 무기가 회수된 곳이다. © Emil Aladjem/이스라엘 유물 관리국

Gayer는 동굴 벽 높이의 좁은 틈새에서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틈새에 로마 군단병이 던지는 창인 로마 필룸(Pilum:로마 군단병의 투창)이 박혀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인근의 암석 틈새와 틈새를 더 자세히 조사한 결과 네 개의 로마 검이 숨겨져 있는 거의 접근하기 어려운 틈새를 발견했다.

네 개의 로마 검

Gayer와 그의 동료들은 "단지 한 개의 검을 찾는 것은 드물지만 네 개를 찾는 것은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 위해 눈을 비비고 있어야 했다.” 발견된 것은 칼날 길이가 약 60~65cm인 철검 3개였다. 스파타(spatha)라고 불리는 이 검은 종종 로마 군인들의 표준 장비였다. 네 번째 검은 길이가 약 45cm에 불과하므로 단검에 가깝다.

이 고대 검 중 세 개에는 여전히 나무 칼집이 남아 있었고, 검 손잡이는 나무와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무기의 연대 측정에 따르면 칼과 창은 약 1,900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기록은 70년에서 135년 사이의 기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간에 로마 점령군이 반역적인 유대 사람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다.

유대 반군의 무기 보관함?

그런데 로마칼은 어떻게 동굴 안으로 들어갔을까? 그리고 왜 거기에 숨겨져 있었습니까? 유대 사막 조사 프로젝트(Judean Desert Survey Project) 책임자인 에이탄 클라인(Eitan Klein)은 “에인 게디 북쪽의 이 외딴 동굴에 칼과 필룸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이 무기들이 전장에서나 로마 군인과의 전투에서 포획되었음을 암시한다”며 "유대 반군은 아마도 이 무기를 숨겼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로마인에게 붙잡히고 싶지 않았고 나중에 스스로 사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실험실에 있는 로마 검 두 개 © Emil Aladjem/이스라엘 유물 관리국

이 시나리오는 고고학자들이 132년부터 135년까지 바르 코크바(Bar Kochba) 반란 당시 동굴 입구에서 청동 동전을 발견했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이는 또한 이 종유석 동굴이 유대 봉기 당시 반군이 은신처로 사용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막 이 동굴과 무기 보관소에 대한 탐사를 시작했을 뿐이다"고 Klein은 말했다.

단서를 찾는 일은 계속된다

따라서 고고학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검의 원래 소유자, 기원, 무기 보관함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Klein은 “우리는 이러한 무기가 동굴에 숨겨지게 된 역사적 사건을 정확히 찾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의 다른 동굴에 대한 탐사도 계속되고 있다.
출처: Israel Antiquities Authority / 이스라엘 유물 관리국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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