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의 반란: 과소비에 맞서는 친환경 크리에이터들의 도전
소셜미디어가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는 ‘소비의 성전’으로 불리는 가운데, 이에 정반대의 길을 걸으며 지구를 위한 책임 있는 패션과 소비를 외치는 인플루언서들이 주목받고 있다.Global Society News 에 보도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과소비에 맞서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동과 지속 가능한 패션 트렌드의 현주소를 상세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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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소비에 맞서는 인플루언서들 [사진출처:Global Society News]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플루언서 마세고 모건(Masego Morgan)은 어느 날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부터 단 한 개의 홍보 게시물 작성 대가로 1천 달러(약 130만 원 상당)를 제안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200명을 보유한 그녀에게 이 금액은 결코 적지 않았지만, 해당 브랜드는 평소 그녀가 맞서 싸우던 '지구에 유해하고 저임금 노동력으로 생산되는 저렴한 옷의 과소비'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었다.
그를 비롯해 전 세계의 일부 뜻있는 인플루언서들은 브랜드가 주도하는 스폰서십 광고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이들의 철학은 명확하다. "구매하는 것은 좋지만, 더 적게 사고, 중고이거나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더 현명하게 고르자"는 것이다.
"혁신적 행위"로서의 중고 패션과 그 대가
마세고 모건은 우아한 어머니로부터 옷을 물려받아 입던 유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 의류 착용에 대한 어떠한 사회적 낙인도 거부한다. 그는 매일 새로운 옷을 자랑하는 일반적인 패션 인플루언서들과 달리, 다채롭고 재활용된 수공예 아이템을 여러 번 반복해서 착용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신에는 현실적인 대가가 따른다. 주류 인플루언서들이 협찬과 제휴 링크를 통해 연간 여섯 자리 숫자의 고소득을 올리는 것과 달리,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이들은 생계를 위해 그래픽 디자인 등의 부업을 병행해야 한다.
패션 산업의 그늘과 '변화의 주도자(Agents of Change)'
지난 20년 동안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 세계 의류, 신발, 액세서리 소비량은 두 배로 폭증했다. 이로 인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에서 8%를 차지하는 심각한 환경적 부담을 낳고 있다.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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