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육지 곤충 매년 1%씩 감소, 담수 곤충은 1% 증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5 1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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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3분 30초)
“연간 0.92%는 30년 동안 곤충이 24% 줄어들고 심지어 75년 동안 반으로 줄었다는 것 의미”
유럽과 북미에서 큰 감소,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유지 수준.
비행하는 곤충이 영향을 많이 받고, 경작지와 벌판, 나무위 서식 곤충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담수 서식 곤충은 1.08% 증가했다.

곤충도 전 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큰 감소, 담수 곤충의 개채수는 증가

  

세계적 추세 :
곤충의 개체 수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감소했다.
전 세계 육지 곤충의 빈도는 매년 거의 1%씩 감소했다. 반면, 담수의 곤충 수는 1% 증가했다. 추세가 지역과 서식지에 따라 다르다. 지금까지 가장 광범위한 메타 연구로 밝혀진 이 내용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 담수에서 서식하는 곤충의 개체 수는 증가했다. © Oliver Thier


곤충은 대부분 식물의 수분, 무수한 조류와 작은 포유류에게 중요한 필수 음식이다. 

그런데 특히 독일과 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빈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현재 기준으로 10년 전보다 절지동물이 최대 78% 감소했으며 날아다니는 곤충의 바이오매스는 30년 안에 75% 줄었다.

이러한 지역 조사가 곤충 개체군의 전 세계적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라이프치히(Leipzig)에 있는 독일의 통합 생물다양성 연구센터(iDiv)의 로엘 반 클링크(Roel van Klink)는 “이러한 감소가 지리적인 지역과 생물군계에도 존재할지 불분명 하다”고 설명했다.

연간 거의 1%의 손실

이것이 바로 연구원들이 이 주제에 대해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데이터 분석을 수행한 이유다. 메타연구를 위해 전 세계 41개국 1,676개 지역에서 곤충 수와 바이오매스에 대한 166개의 장기 연구를 평가했다. 연구들 중 일부는 192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대부분 평균 20년에 걸쳐 있다.

곤충 빈도는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육지 곤충의 경우, 연구원들은 매년 약 0.92%씩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판 클링크(van Klink)는 “0.92 %는 별로 요란한 것 같지 않지만 30년 동안 곤충이 24% 줄어들고 심지어 75년 동안 반으로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먹이 그물과 생태계에서 곤충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감소는 걱정이다.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큰 손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곤충 손실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특히 크다. 북미 지역의 감소추세는 최근 몇 년 동안 약화됐지만 2005년 이후 유럽에서 특히 심각해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젱켄베르그(Senckenberg) 생물다양성 및 기후연구소의
카트린 뵈닝-게제(Katrin Böhning-Gaese)는 "이것은 현재 유럽에서 곤충의 감소와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추세가 명확하지 않다.
곤충의 수가 증가하거나 동일하게 유지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다름슈타트 공대(TU Darmstadt)의 생물 학자 나드야 시몬스(Nadja
Simons)는 곤충의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한가지 만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반 클링크와 그의 팀은 "남미 대륙의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 육상 곤충 (위)과 담수 곤충의 빈도에 대한 경향. © Van Klink et al./ Science 2020


날아다니는 곤충은 나무 거주자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메타 연구에 따르면 생활 공간도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곤충의 양과 지상에 사는 종은 특히 급격히 감소했다.
iDiv의 요나단 체이스(Jonathan Chase)는 "오늘날 자동차의 앞 유리에 곤충이 더 적다는 인상은 매우 당연시 여기게 됐다"고 말했다. 반대로 나무 꼭대기의 곤충은 쇠퇴의 영향을 거의받지 않는다.

서식지의 보호 상태와 관련하여도 차이가 있었다.
보호 지역의 곤충 손실은 평균적으로 낮았다. 동시에 자연 보호 구역의 데이터가 불균형적으로 표현됐다. 연구원들은 “이것은 인간이 가장 집중적으로 토지를 사용하고 곤충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소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다시 생각하면 곤충 손실은 결정된 것보다 더 심각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곤충, 경작지와 들판에서 보다 안정적

주목할 만한 점은, 농업 용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곤충 손실이 비교적 낮았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토지 이용과 이 지역의 식물 개체 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곤충 수의 발전에서 농업의 역할은 데이터에서 볼 수 없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뮌스터 대학(University of Münster)의 생태학자인 크리스토프 셰버 (Christoph Scherber)는 연구가 또 다른 가능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곤충의 양이 증가하면 농업 환경이나 해충의 특정 곤충이 증가했음을 의미할 수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곡류와 지방 종자 유채가 자라날수록 호버 플라이와 유채 딱정벌레가 더 많이 서식한다.”
메타 연구는 결정된 값이 소수의 종 또는 많은 종이 불어난 것이 원인인 지 여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웅덩이, 호수 및 강에서 더 많은 곤충

이것은 삶의 대부분을 담수에서 보내는 잠자리, 모기 또는 카디스 파리와 같은 곤충과 비슷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빈도는 매년 1.08% 증가했다.
체이스는 “지난 50년간 전 세계적으로 오염된 강과 호수를 다시 청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결과적으로 많은 민물 곤충 개체 수가 회복되었을 수 있다" 고 말한다.

그러나 곤충의 다양성이 아닌 빈도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모기 유충과 같은 더 적은 종의 질량 증가는 이론적으로 그러한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알렉산드라-마리아 클라인(Alexandra-Maria Klein)와 다른 연구자들도 이와 유사하게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담수의 곤충 증가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그렇지만은 않다. 첫째로, 우리는 어느 종이 증가했는지 알지 못하고 둘째로 담수의 비율이 토지의 비율보다 훨씬 적다. 원인을 확인하려면 보다 자세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Science, 2020; doi : 10.1126 / science.aax9931)
Deutsches Zentrum für integrative Biodiversitätsforschung, Science Media Center
출처 :독일 통합 생물 다양성 연구 센터, 과학 미디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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