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단순한 발진 그 이상 (2) "구순포진 부터 대상포진까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8 16: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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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V-1 바이러스는 입술과 입술 주변, 때로는 은밀한 부위에 염증성 수포를 유발
- HSV-2 바이러스는 비슷한 피부 발진을 일으키지만, 생식기 부위의 점막에서 더 자주 발생
- 입술이나 생식기의 전형적인 습진은 전체 인구의 거의 40%에서 일생에 한 번 이상 발생
- 하나의 바이러스, 두 가지 형태: 수두와 대상포진
-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현재 예방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헤르페스 바이러스

귀찮은 수포가 위험해지면: 구순포진부터 대상포진까지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열은 인간과 동물의 60개 이상 다양한 임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감염 중 일부는 치명적이고 일부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가장 흔한 경우는 수포성 피부질환이다.

흔하지만 무해한 피부 발진

인간에게 가장 잘 알려진 헤르페스 질병의 형태는 구순포진이다. HSV-1 바이러스는 입술과 입술 주변, 때로는 은밀한 부위에 염증성 수포를 유발한다. 물집은 통증이 있고 때로는 가렵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험하지는 않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7~10일 후에 치유된다.

HSV-2 바이러스는 비슷한 피부 발진을 일으키지만, 입에서는 덜 자주 발생하고 생식기 부위의 점막에서는 더 자주 발생한다. 프라이부르크 대학병원의 바이러스학자 하르트무트 헨겔(Hartmut Hengel)은 “이러한 감염 경로는 종종 특히 불쾌하고 지속적인 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입술이나 생식기의 전형적인 습진은 전체 인구의 거의 40%에서 일생에 한 번 이상 발생한다. 이로 인해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가 되었다. 드문 경우지만, 이 두 가지 단순 포진 바이러스는 눈의 각막이나 뇌에도 감염된다. 대부분 경우 감염은 완전히 무증상이다. 이것이 바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2가 HSV-1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고 그중 일부는 이를 모르고 있는 이유다. 

▲ 몸통에 대상포진이 있는 남자. 발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된 후에 발생한다.

하나의 바이러스, 두 가지 형태: 수두와 대상포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는 전 세계적으로 인간에게 발생하는 다른 두 가지 일반적인 피부 질환인 수두와 대상포진의 원인이다. 두 감염 모두 수포성 농포가 특징이다. 수두 또는 대상포진으로도 알려진 이러한 발진은 동일한 질병의 두 가지 형태를 나타낸다. 바이러스가 처음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에 수두가 몸 전체에 발생하며 주로 가렵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무해하다.

그러나 수두 바이러스는 임신 중이나 신생아에게 첫 번째 감염이 발생하면 위험해진다. 이는 태아나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초기 감염 후 체내에 잠복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노년기에 재활성화되면 이 헤르페스 감염의 모습이 달라진다. 그러면 대상포진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50세 이후에 발생하는 이 질환은 주로 신경통으로 나타나며, 이어서 몸통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드물게 머리와 다리에도 나타난다. 발진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치유되지만, 통증은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예방접종으로 보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현재 예방접종이 가능한 유일한 헤르페스 바이러스다.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수두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수두뿐만 아니라 대상포진도 예방해 준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있는데, 이는 이미 수두를 앓은 적이 있더라도 60세 이상 노인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이다. 그런 다음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대상포진으로 다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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