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제작의 어제와 오늘 (1) "탐험가와 그들의 비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9 19: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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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왕은 1508년에 공식 지도가 고의로 위조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소위 모(母)지도인 Padron Real을 만들었다.
- 이탈리아인인과 그의 형제 바르톨로메오(Bartolomeo)는 포르투갈에 머물면서 비밀 국가 기록 보관소에서 왕실 지도 복사

지도학(Kartography), 지도 제작의 어제와 오늘
지도 제작과 지리공간 데이터를 이용한 조작과 비밀 유지


지도는 권력을 준다. 세상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이 정보를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도 제작에 항상 부정행위, 거짓말이 수반된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디서부터 작용하게 되었을까? 그 결과는 무엇이었나? 그리고 지도 제작 기술은 오늘날에 어떻게 작동하나? 

▲ 지도와 지리적 지식은 수세기 전에도 정치적 도구였다. pixabay


위대한 발견의 시대에도 지리적 지식은 매우 중요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권력자들의 전유물이었다. 지도는 대륙을 정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지도는 감시당하고, 복사되고, 도난당하고, 보물처럼 보호되었다. 그리고 디지털 위성 지도와 GPS 시대인 오늘날에도 지도 제작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들은 이를 위해 법정에 서기도 한다.

Padron Real의 보물 상자 “탐험가와 그들의 비밀”

지도는 종은 지식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힘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수세기 전에 알려졌다.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리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를 무역과 운송, 새로운 지역 탐험, 전쟁 등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가기밀로서의 지도

그러므로 15세기와 16세기의 위대한 지리적 발견의 시대가 지도 제작의 황금시대이기도 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잘 알려진 신대륙을 빠르게 탐험하려면 지도 제작에 대한 끊임없는 새로운 판이 필요했고, 정교하게 디자인된 지도 시리즈가 등장했다. 새로운 땅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그것을 스스로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소유권 증명은 해당 지도였다. 

▲ 1529년 스페인의 Pardon Real 사본의 세부 사항. © historisch

지리학적 지식은 새로운 부와 원자재, 교역품을 얻는 길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의 왕들은 지도를 국가기밀처럼 보호했다. 예를 들어, 스페인 사람들은 지도 수집품을 잠긴 서랍에 보관했다. 오직 조타수 장군과 수석 항해학자만이 그것을 여는 데 필요한 두 개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스페인 왕은 1508년에 공식 지도가 고의로 위조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소위 모(母)지도인 Padron Real을 만들었다. 모든 업데이트는 먼저 업데이트된 후 재현되었다. Padron Real 자체는 최고의 조타수 위원회에 의해 모니터링되었다.

심각한 지도 강도

당시 포르투갈은 여전히 ​​해양의 선두 국가였다. 항해 관련 서적을 복사하거나 해외로 보내는 것은 사형에 처해 금지됐다. 해전에서 패할 위험이 있는 경우 지도 제작 기록이 적의 손에 넘어가는 것보다 자신의 배가 침몰할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출신의 외국인들은 왕실의 비밀을 훔칠 수 있다는 이유로 포르투갈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이 도둑 중 한 명이 다름 아닌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였다. 이탈리아인과 그의 형제 바르톨로메오(Bartolomeo)는 포르투갈에 머물면서 비밀 국가 기록 보관소에서 왕실 지도를 복사했다. 이 메모를 사용하여 두 사람은 인도로 가는 서부 경로의 지도를 디자인했다. 콜럼버스는 그들과 함께 대서양을 건너 마침내 미국을 발견했다.

우회로를 통한 데이터 전송

페르난도 마젤란 또한 남미 여행을 계획했는데, 그동안 그는 비밀 정보를 바탕으로 남미 본토와 티에라델푸에고 섬 사이에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해협을 발견했음에 틀림없다. 그는 남미 남단의 항해 가능한 해협을 제안한 뉘른베르크 수학자 마르틴 베하임의 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독일인 베하임은 오랫동안 포르투갈에서 지도 제작자로 일했기 때문에 왕실 지도 컬렉션에서 비밀 정보를 얻었다.
▲ 뉘른베르크 수학자 마르틴 베하임(Martin Behaim)이 1493년에 만든 "지구사과"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지구본이다. 일주 항해사 마젤란도 베하임의 지도를 사용했다. © Vitold Muratov/CC-by-sa 3.0

Behaim은 고용주를 바꾸고 독일로 돌아갔을 때 독점적인 지식을 가지고 현재까지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유럽 지구본을 만들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마젤란은 스페인인을 대신해 발견 항해를 떠났다. 그는 포르투갈 왕의 금고를 우회하여 그에게 도달한 비밀 덕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는 길을 찾았다.

범선의 스파이

해양 강국의 비밀 정책이 더욱 엄격해질수록 정보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은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1580년 포르투갈이 스페인에 의해 점령되었을 때 네덜란드는 처음에 동양으로부터의 수입이 차단되었다. 그 이유는 네덜란드인들은 항상 포르투갈로부터 공급을 받았지만 스스로 아시아로 여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곳으로 가는 길조차 몰랐다.
그래서 네덜란드 상인 Jan Huygen van Linschoten은 비밀리에 항로를 탐색하기 위해 동쪽으로 향하는 포르투갈 선박에 합류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그는 성공적인 간첩 임무의 결과를 기록하여 네덜란드 해운이 동양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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