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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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청각 피질은 스트레스 조절 영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 긴장을 풀어주는 음악을 들었을 때, 스트레스 과제 후 심박수와 코르티솔 수치가 자연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빨리 정상화돼
- 음악은 다계통적 회복과 심리적 회복력 증진을 위한 신경생물학적 근거를 갖춘 도구

음악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가?

스트레스가 많은 하루를 보낸 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바로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음악은 정확히 어떻게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의 청각 피질은 스트레스 조절 영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또한 음악이 자연의 소리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더 효과적인 이유를 설명해 준다. 

▲ 음악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악이 자연의 소리보다 더 효과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음악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게 한다. 문화와 상관없이 음악 작품은 음과 화음의 연속을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가 해소한다. 특히 놀라움과 기대감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이룬 곡들이 효과적이다. 이전 연구에서도 음악 소리가 우리의 보상 시스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음악은 또한 휴식을 위해 자주 사용된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시치 유(Siqi You) 연구팀이 이끄는 연구팀은 "하지만 지금까지 음악이 특정한 신경생물학적 이점을 제공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일반적인 이완 음향 자극으로 작용하는지는 불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와 상관없이 음악은 음과 화음의 연속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해소한다.

기장을 풀어주는 음악과 자연 소리 비교

음악이 이완을 촉진하는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연구진은 먼저 실험 참가자들에게 시간 제한 하에서 암산 문제를 풀게 하여 의도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 후, 참가자들에게 스트레스 이완 음악이나 파도 소리, 폭포 소리와 같은 잔잔한 자연 소리를 들려주었다. 이 시간 동안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심박수와 타액 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비롯한 다양한 스트레스 지표를 측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기분에 대해 반복적으로 질문했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사용하여 뇌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결과:
참가자들이 이완 음악을 들었을 때, 스트레스 과제 후 심박수와 코르티솔 수치가 자연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훨씬 더 빨리 정상화되었다. 암산 문제로 인해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기분 또한 흐르는 물소리보다 이완 음악을 들었을 때 더 빨리 개선되었다. "음악은 급성 스트레스로부터 신체 전반의 회복을 촉진하며, 자연 소리에 노출된 대조군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음악만의 특별한 점

MRI 데이터는 음악이 자연 소리와 다른 특별한 이유를 밝혀냈다. 유(You) 연구팀은 "음악은 긴장의 고조와 해소라는 역동적인 시간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긴장과 해소의 반복은 뇌에서도 나타난다. 연구진은 "음악의 감정적 역동성, 특히 긴장의 구조적 고조와 해소는 청각 처리 센터와 스트레스 조절 중추 신경망 사이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재구성 한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반응이 주로 일어나는 뇌 영역인 섬엽과 시상 등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재정렬된다. 이러한 뇌 영역과 청각 피질 사이의 연결이 강할수록, 실험 참가자들은 음악의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더 크게 받았다.

연구진은 "음악은 단순한 주의 분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결과는 음악의 치료적 효능에 대한 구체적이고 기계론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음악이 다계통적 회복과 심리적 회복력 증진을 위한 신경생물학적 근거를 갖춘 도구임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Siqi You (중국과학원, 베이징, 중국) 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doi: 10.1073/pnas.2611584123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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