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 지진, 단층을 따라 지표면이 최대 6m 이동했다.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5 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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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데이터는 지진 전후에 해당 지역을 비행한 유럽 레이더 위성 Sentinel-1에서 가져온 것

튀르키예(터키) 지진: 지하 오프셋이 가시화됨
단층을 따라 지표면이 최대 6m 이동했다.


급격한 변화:
이 이미지는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를 보여준다. 색상이 지정된 영역은 지구 표면이 동쪽(파란색) 또는 서쪽(빨간색)으로 이동한 위치를 나타낸다. 색이 칠해진 영역은 동아나톨리아 단층과 그 북서쪽 가지를 따라 갈라진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측정 데이터는 지진 전후에 해당 지역을 비행한 유럽 레이더 위성 Sentinel-1에서 가져온 것이다. 

▲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한 지표면의 변위. 파란색은 동쪽으로, 빨간색은 서쪽으로. © DLR/ESA, GEP/Terradue, Copernicus

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두 차례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2시경 가지안테프 시 인근에서 규모 7.8의 첫 번째 지진이었다. 지진은 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동아나톨리아 단층의 최소 180km를 찢었다. 같은 날 정오쯤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두 번째 강진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동 아나톨리아 단층의 북서쪽 지류에 균열이 생겼다.

지진(2023년 2월 14일 기준)으로 4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의 많은 도시가 폐허가 됐다. 이 사건은 이 지역에서 지난 10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지진 재앙이다.

레이더 데이터는 지형 변화를 보여준다.

위성 평가는 또한 떨림이 얼마나 격렬했고 에너지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준다. 이것으로 지구 표면이 단층을 따라 어떻게 이동했는지 알 수 있다. 데이터는 주로 유럽 우주국 ESA의 Sentinel-1 위성에서 가져온 것이다. 센티넬-1호는 상공 비행 중에 육지 표면을 스캔하는 고해상도 레이더 측정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지진 전후 기록의 간섭계 계산을 통해 지진으로 인해 지표면이 어디에서 얼마나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표시된 이미지의 경우 독일항공우주센터(DLR)의 지구 관측 센터(EOC) 연구원은 2023년 1월 29일과 2월 10일의 Sentinel-1 이미지를 사용하여 서로 비교했다.

최대 6m의 위치 변화

결과 이미지는 지표 밑이 단층을 따라 얼마나 많이 이동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많은 곳에서 6미터 이상이다. 파란색 영역은 동쪽 이동을 빨간색 영역은 서쪽 이동을 나타낸다. 두 색상 영역 사이의 경계 영역은 지각 단층의 경로를 표시한다.

그러나 지진에 의한 변위와 떨림은 아라비아판과 아나톨리아판 사이의 판 경계에서 동서이동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육지의 융기와 침강을 일으켰다. 예를 들어, 해안 마을인 Iskenderun에서는 심각한 침하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제 해당 지역의 일부가 홍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ESA가 보고한 바와 같이 지진대를 따라 있는 산맥에는 융기 및 변위가 있었으며 장기적으로 산사태 위험도 증가했다.
출처: 독일 항공우주 센터(DLR), 유럽 우주국(ESA)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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