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위기, 위험에 빠진 정자 (3) "불임 생활방식"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5 2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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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와 대마초도 정자를 손상시킨다.

불임 생활 방식: 패스트푸드와 대마초도 정자를 손상시킨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자의 질이 저하된다는 사실은 한편으로는 화학물질, 대기 오염, 기온 상승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성의 개인 생활 방식으로 설명할 수도습니다. 

▲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사람은 정자에 있는 DNA 부속물의 패턴도 변화시킨다.

체중이 정자수를 결정한다.

자신의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요인은 체중이다. 라이프치히 대학 병원의 Uwe Paasch는 “체질량 지수(BMI)는 사정당 건강하고 정상적인 모양의 정자 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극단적인 저체중과 과체중 모두 새로운 정자 세포의 형성을 방해하여 정자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사람은 정자에 있는 DNA 부속물의 패턴도 변화시킨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유전적 변형은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자손에게도 전달된다. 무엇보다도 새끼 쥐는 설탕과 지방 대사가 손상된 상태로 태어났으며 나중에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
▲ 과체중 또는 저체중은 정자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 Jiver


흡연과 대마초

건강에 해로운 식단 외에도 약물 섭취도 임신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술과 담배는 정자의 질에, 수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선천성 심장 결함과 아버지의 임신 전 음주 행위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마초 섭취는 흡연과 음주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정자 기증 전 3개월 동안 대마초를 피운 남성은 더 이상 건강한 정자의 4%도 보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 부분은 변형되어 있고 종종 너무 작다. "따라서 대마초 사용자는 가족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기 전에 마약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셰필드 대학의 연구 책임자인 Allan Pacey는 말했다.

일상생활에 미치는 또 다른 해로운 영향은 식습관이나 약물 사용보다 영향력이 덜한데, 바로 스트레스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로 인해 전체적으로 정자 세포 수가 줄어들지만, 기형 정자는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스트레스가 정자를 통해 자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증거도 있다. 실험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쥐 아버지의 자손은 편안한 아버지를 둔 동물만큼 자신있게 심리적 스트레스에 반응하지 않았다.

남자시계도 똑딱거린다.


게다가 나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남성의 생식능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노년에도 아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악명 높은 똑딱거리는 시계로 언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들은 존재한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정자 생산량과 생식력이 계속 감소한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기능성 정자가 거의 없었던 남성은 노년기에 완전히 불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부모는 첫 아이가 태어나면 나이가 들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점점 더 눈에 띄게 되고 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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