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화된 혈액 검사로 암 발견 쉬워져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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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약 70%가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국가에 거주
- 기존 시술과 달리 액체 혈액 대신 종이에 묻은 아주 작은 건조 혈액 방울로 충분
- 이 형태의 혈액은 냉각하거나 진공청소기로 청소할 필요가 없고 며칠 동안 보관 가능
- 실제 진단은 특수 질량 분석기(NPELDI MS)를 사용
- 암을 놓칠 확률이 최대 50%까지 줄어들 것

새로운 진단법으로 다양한 유형의 암 발견
단순화된 혈액 검사로 전 세계적으로 암 발견이 더 쉬워질 수 있다.


실용적인 대안:
의사들이 췌장암, 위암, 대장암 등 여러 유형의 암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하며 사용하기 쉽다. 이는 이 기술이 세계의 외딴 지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기존 공정보다 환경친화적이다. 어떻게 작동할까? 

▲ 종이에 건조한 피 한 방울이면 암을 진단할 수 있다.


가난한 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의료 서비스가 훨씬 열악한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가끔 의사에게 가서 검사를 받거나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약 70%가 저소득 또는 중간 소득 국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유한 국가에서는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적다. 이는 컴퓨터 단층촬영(CT)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제대로 작동하는 에너지 공급 장치와 현대적인 의료 인프라에 의존한다. 현재 이러한 요소가 필요하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암 진단 도구는 없다.

액체 혈액 대신 건조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의 Ruimin Wang이 이끄는 연구팀은 환경친화적인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 암의 검출은 혈액 내 대사산물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기존 시술과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수 밀리리터의 액체 혈액 대신 종이에 묻은 아주 작은 건조 혈액 방울로도 충분하다. 손가락이나 신체의 다른 부분에 작은 찌르기가 있으면 끝이다. 이렇게 하면 검체 수집과 보관이 더 쉬워진다. 또한 이 형태의 혈액은 냉각하거나 진공청소기로 청소할 필요가 없고 며칠 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팀이 보고한 대로 실제 진단은 특수 질량 분석기(NPELDI MS)를 사용해 지역 실험실에서 이루어진다. 이 장치는 혈액 샘플에서 소량의 대사산물도 검출한다. 그런 다음 컴퓨터는 이를 이전에 저장된 암 유형의 대사 프로필과 비교한다.

Wang과 그의 동료들에 따르면, 단 몇 분 만에 췌장암, 위암,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을 진단할 수 있다. 유기용제나 복잡한 세척 단계가 필요하지 않다. 대신, 대사산물은 무기 철 나노입자에 결합된다.

가난한 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저렴한 대안

이 방법은 액체 혈액 샘플을 사용하는 유사한 절차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테스트 결과 나타났다. 그러나 Wang과 그의 동료들이 보고한 것처럼 새로운 기술은 사용하기 쉽고 저렴하며 동시에 환경친화적이다. 따라서 이는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모두에서 암을 발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Wang과 동료들은 "이 접근 방식은 실용적이며 자원이 제한된 임상 환경에서 지역 의료 종사자가 수행할 때에도 높은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썼다.


그들은 암을 놓칠 확률이 최대 5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는 영향을 받은 더 많은 사람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며, 더 적은 사람들이 사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 Nature Sustainability, 2024; doi: 10.1038/s41893-024-01323-9)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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