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는 가상 현실 게임에도 잘 적응한다.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9 0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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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가상 풍경을 이동하고 그 안에서 음식을 찾는 법 빠르게 배워
- 가상 환경에서도 동일한 인지 과정과 행동 패턴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

침팬지는 가상 탐색의 대가이기도 하다.
위대한 유인원은 실제 생활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환경을 탐색한다.


침팬지를 이용한 게임 실험이 보여주듯이, 위대한 유인원은 가상 세계를 우리 못지 않게 능숙하게 움직인다. 동물들은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가상 풍경을 이동하고 그 안에서 음식을 찾는 법을 빠르게 배웠다. 출발 위치가 다르거나 우회해야 하는 경우에도 랜드마크와 먹이를 주는 장소를 인식했다. 연구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침팬지는 실제 방향에서와 유사한 원칙을 따른다. 

▲ 이 침팬지는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가상 풍경을 이동한다. © MPI 진화인류학연구소

침팬지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며 놀랍도록 인간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생각이 같은 사람을 친구로 좋아하고 우리 하품에 감염되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위대한 유인원은 디지털 미디어에 놀랍도록 적응한다. 그들은 비디오에서 자신을 인식하고 영화 장면에서 "나쁜 녀석"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는지 정확히 기억한다. 침팬지는 터치스크린에서 간단한 작업도 매우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유인원을 위한 가상 롤플레잉 게임

비디오 게임의 가상 현실은 어떠할까? 침팬지는 그러한 환경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St. Andrews 대학의 Matthias Allritz와 라이프치히의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팀은 최근 이것을 테스트했다. 이를 위해 라이프치히 동물원의 침팬지 6마리에게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가상 풍경을 이동하도록 가르쳤다.
▲ 그림 1. APExplorer 3D 앱. (좌) 탐사 시도의 예. (오른쪽) 연구원이 보행 속도, 원근감, 머리 방향 등과 같은 다양한 매개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설정 모드.

원숭이들은 1인칭 시점에서 가상 환경을 보았다.
고전적인 1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과 유사하게, 영역을 탭하여 가상 자아의 옆이나 앞으로 이동할 때 이미지 세부 사항과 관점이 변경되었다. 침팬지의 임무는 풍경에서 과일 형태의 음식을 찾는 것이었다. 이것은 처음에는 명확하게 볼 수 있었지만 풀이 무성한 언덕, 나무, 바위 및 기타 장애물 사이에서 나중에 추적해야 했다.

빠르게 배우고 자신 있게 탐색

"침팬지는 기본 게임 메카니즘을 빠르게 배웠고 곧 실제 생활에서 탐색과 유사한 학습 및 의사 결정 패턴을 보여주었다"라고 공동 저자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Josep Call이 보고했다. "그들은 특정 물체를 랜드마크로 사용하고, 그것에 따라 방향을 지정하고, 볼 수 없을 때 찾는 방법을 배웠다.“

원숭이들은 가상 풍경의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거나 가상 회전의 형태로 관점의 변화를 완료해야 하는 경우에도 과일을 찾았다. Allritz는 "공간 학습의 명확한 목표 지향성과는 별개로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침팬지가 얼마나 빠르게 가상의 분신을 제어하고 탐색 작업을 해결했는지였다"라며 "이것은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적은 훈련이 필요했고 동물을 위해 설계된 다른 터치스크린 작업보다 훨씬 빨리 배웠다"고 말했다.

영장류 오리엔테이션을 탐색하는 새로운 방법

침팬지를 위한 롤플레잉 게임은 학습 능력과 가상 현실을 다루는 기술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또한 유인원은 실제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상 환경에서도 동일한 인지 과정과 행동 패턴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또한 연구자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포획된 침팬지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새로운 연구 기회를 열어준다.

“침팬지는 인간의 가장 가까운 살아있는 친척이다. 그들이 탐색 결정을 내리는 방법과 여행 경로에 대해 인식, 기억 및 생각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침팬지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라고 Allritz는 강조한다. "이러한 발견은 또한 인간의 항해 기술이 진화 과정에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연구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우리의 결과가 미래의 연구에 의해 확인되고 다른 영장류 종으로 확장된다면 실제와 같은 가상 세계는 야생 동물이 연구하기 어려웠던 영장류 탐색의 진화와 발전에 대한 답이 없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중요한 새로운 도구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콜이 설명했다.
(Science Advances, 2022, doi: 10.1126/sciadv.abm4754)
출처: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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