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 발견 " 2천600년 전 이집트는 이민자 사회, 뱀 여신 숭배" (동영상)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6 22:10:06
  • -
  • +
  • 인쇄
(읽기 3분 + 동영상 1분28초)
2,600년 전, 이집트는 니우트-쉬스(Niut-schies)라는 신비한 뱀 여신을 숭배.
고고학자들은 2018년이 되어서야 무덤에서 은사자(銀死者) 마스크를 한 미라 무덤을 발견.
두 명의 유골은 22대 왕조때 들어온 이민자로 밝혀져. 당시 고대 이집트는 다문화 사회, 그리스, 리비아인, 페니키아인 등 고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도착했다.

이집트 : 뱀 여신 숭배의 흔적
사카라 폴리스에서 죽은 미라들은 신비한 숭배의 사제들이었다.

신비한 예식 :
2,600년 전, 이집트는 니우트-쉬스(Niut-schies)라는 신비한 뱀 여신을 숭배했다.
이집트의 죽은 도시 사카라(Saqqara)에 있는 사르코파기와 숭배의 미라들이 이것을 증명한다. 30미터 깊이에 누워있는 이 죽은 자들의 무덤은 일반적인 것과 다르게 화려한 모습이다. 고고학자에 따르면, 신비한 뱀 여신의 사제들은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가졌다.

▲ 이 은 가면은 한때 이집트 뱀 여신 Niut-schies의 여사제에 속했을 수 있다.

© Saqqara Saite Tombs Project/ Ramadan Hussein 


사카라 네크로폴리스(Saqqara Necropolis)는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죽은 도시 중 하나다. 약 5천 년 전에 왕과 고위 인사들이 이곳 무덤과 피라미드에 묻혔다. 후에 죽은 도시는 고위 제사장들과 파라오들과 아내들을 위한 매장지 역할을 했다.
고고학자들은 2018년이 되어서야 새로 발견된 무덤에서 은사자(銀死者) 마스크를 한 미라 무덤을 발견했다.

뱀 여신의 여사제들

독일-이집트 발굴팀이 최근 죽은 도시에서 발견한 새롭고 흥미로운 매장품을 보고했다.
은 마스크와 마찬가지로, 매장품들은 약 30미터 깊이의 손길이 닿지 않은 무덤에서 나왔다. 고고학자들은 2016년부터 이 곳에서 발굴작업을 해왔다.
무덤들은 약 2600년 됐으며 26대 왕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동안 연구원들은 이 지하 묘지 6개의 다른 매장실에서 17개의 미라를 발견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 죽은 자의 정확한 표시가 있다.
사르코파기(sarcophagi)의 비문은 그들이 ‘Niut-schies’라는 신비한 뱀 여신의 사제임을 보여준다. 튀빙겐 대학교 (University of Tübingen)의 고고학자들은 여신 주변의 숭배는 26번째 왕조에 등장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당시 멤피스에 이 뱀 여신의 큰 사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적어도 두 세대의 사제들이 사카라 무덤에 묻혀 있다.

▲ 캐노피 단지, 19대 왕조, 기원전 1200년 경. 사진:베를린 이집트 박물관 출처 : 위키피디아


귀중한 무덤 용품과 6개의 캐노피 단지

무덤들은 이 뱀 숭배의 사제들이 이집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상당한 재정 자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고학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니우트-쉬스(Niut-schies)의 제사장 유골은 고귀한 석관에 묻혀 있고 *설화석고(alabaster, 앨러베스터), 조각상 및 데스(death) 마스크로 만든 캐노픽 단지와 같은 귀중한 무덤 물품이 들어있다.
*설화석고 [雪花石膏, alabaster] : 대리석의 일종. 백색과 황색, 또는 핑크색 점이 있는 돌. 가공이 비교적 용이하고 갈면 아름다운 면이 나타나므로 예부터 메소포타미아, 이란, 이집트 등에서 용기와 조각 재료로 많이 쓰였다.

▲ 여사제들의 매장실은 지하 30미터에 있다. © Kingdom oft he Mummies


무엇보다도, 2019년에야 돌담 뒤에서 발견된 여섯 번째 매장실에서 죽은 자 중 한 명이 슐라 겐 사제의 주요 위치를 증명한다. 다른 세 명의 사망자 외에, 특히 여사제 디디바스테트(Didibastet)가 매장돼 있었는데, 그는 특히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Didibastet는 향수로 처리된 내장에는 일반적인 4개의 캐노피 단지 대신 6개의 단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까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

형광 투시법은 6개의 모든 캐노피 단지에서 사람의 내장 잔재물이 발견되었다고 알려준다. Didibastet가 폐, 간, 내장 및 위 / 비장의 일반적인 장기보다 더 많은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방사선과 전문의는 여전히 내장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구원들은 보고했다.

"이주 배경"을 가진 사제?

같은 매장실에서 죽은 두 명의 유골이 특히 흥미롭다.
석관의 비문에 따르면, 그것은 아이푸트(Ayput)와 타니미트(Tjanimit)라고 불리는 사제다.
놀랍게도 이 이름은 당시 이집트인들에게는 이례적인 것이었지만 리비아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이었다. 이들은 22대 왕조에 이집트에 정착했다.

고고학자에 따르면, 이것은 제사장 카스트의 이 두 구성원도 “이주 배경”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 할 수 있다. 당시 고대 이집트는 다문화 사회로 간주되기 때문에 드문 일이 아니다.
그리스, 리비아인, 페니키아인 등 고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도착했다.

▲ 석관 중 하나에 새겨진 뱀 여신 Niut-schies의 이름 © Kingdom oft he Mummies


순은과 독특한 미라 작업장

고고학자들은 2018년 Saqqara에서 발견한 금도금 은색 마스크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 이집트 발굴 국장 라마단 바드리 후세인은 “X-선 형광을 이용해 우리는 여기에서 매우 귀중한 재료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은의 순도는 99.07%로 법정 순도(Sterling Silber, 스털링 실버)의 일반적인 92.5 %보다 훨씬 높다.

과학자들은 현재 매장실 옆에 위치한 미라 작업장에서 지방, 오일 및 수지의 잔류물로 보존된 항아리를 분석하는 과정에 있다. 이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죽은 자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한 물질 정보를 제공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MU 뮌헨의 프로젝트 파트너 필립 스톡함머(Philipp Stockhammer)는 “이것은 Saqqara에서 발견된 고대 이집트인의 방부 처리 관행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갖게한다”고 말한다.


Saqqara의 연구 결과는 계속해서 연구자들이 보고할 것이다.
총 54개의 미라와 해골, 5개의 큰 석관, 방해석으로 만든 12개의 캐노피 단지(이집트의 설화 석고)와 수천의 *샤와브티(Shawabtis)-모형이 무덤에서 회수되었다.
2020년 겨울부터 과학자들은 현장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shawabti 샤와브티: 고대 이집트의 무덤 속의 관(棺)에 들어있는 미라 모양의 돌 인형

출처 : Eberhard Karls University of Tübingen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저작권자ⓒ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Basic Science

+

AI & Tech

+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