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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동안 심박수, 호흡, 혈압, 혈중 산소포화도 등 생리적 지표와 수면 중 움직임 기록
- 소음 노출 전후로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초음파를 이용해 혈관의 탄력성을 측정
- 급성 야간 교통 소음이 혈관계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 소음은 심박수 증가, 혈관수축 및 경직시키며, 혈류로 염증과 면역 매개체를 방출케 한다
- "건강한 도시는 조용한 도시다.”
도로 소음: 단 하룻밤의 소음도 영향을 미친다
야간 소음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심혈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급성 영향:
교통 소음은 단 하룻밤만으로도 측정 가능한 생리적 흔적을 남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음은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 및 경직시키며, 혈류로 염증 및 면역 매개체를 방출하게 한다. 이러한 영향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며, 장기적으로 도로 소음이 심혈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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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거리 소음은 단 하룻밤만으로도 생리적 흔적을 남긴다. |
과도한 소음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항공기 및 교통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반복적인 야간 항공기 소음은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하고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침실에서의 도로 소음 테스트그렇다면 소음 노출이 심장, 순환계 및 생리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어야 할까? 급성 영향은 무엇일까? 마인츠 대학교의 오마르 하하드(Omar Hahad)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질문들을 더욱 자세히 조사했다. 그들은 유럽에서 가장 흔한 야간 소음원인 도로 교통 소음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는 수면 실험실이 아닌, 젊고 건강한 참가자 74명의 개인 침실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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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 설계 및 절차. (출처: A randomized, double-blind, crossover study of acute low-level night-time road traffic noise: effects on vascular function, sleep, and proteomic signatures in healthy adults / 25 February 2026 / Cardiovascular Research) |
하하드와 그의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침실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이틀 밤 동안 도로 교통 소음에 노출시켰다. 이 소음 수준은 평균 43dB(데시벨), 최대 60dB로, 열린 창문 바로 밖으로 자동차나 트럭이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과 유사했다. 첫째 날에는 참가자들이 30회의 소음에 노출되었고, 둘째 날에는 60회의 소음에 노출되었다. 셋째 날은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대조군으로 사용되었다.
연구진은 밤 동안 심박수, 호흡, 혈압, 혈중 산소 포화도와 같은 생리적 지표와 소형 센서를 이용한 수면 중 움직임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소음 노출 전후로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초음파를 이용해 혈관의 탄력성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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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 개요(출처: A randomized, double-blind, crossover study of acute low-level night-time road traffic noise: effects on vascular function, sleep, and proteomic signatures in healthy adults / 25 February 2026 / Cardiovascular Research) |
빠른 심박수와 수축된 혈관결과: "이번 연구는 급성 야간 교통 소음이 혈관계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통제된 실험적 증거를 제시한다"고 하하드 연구원은 밝혔다. "기능적 변화와 함께 특정 생물학적 신호 전달 경로의 활성화가 관찰되었다." 예를 들어, 실험 참가자들의 심장은 단 한 번의 소음에도 반응하여 박동수가 빨라졌다.
소음에 노출된 밤 이후 혈관의 탄력성 또한 변화해 혈관이 뻣뻣해지고 혈류량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혈관 수축과 경직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내며 혈관 건강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설명했다. "교통 소음에 노출된 두 밤 이후 관찰된 탄력성 감소는 단기적인 소음 노출에도 혈관계가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고 하하드 연구진은 덧붙였다.
생리적 스트레스의 추가적인 증거는 특히 혈관 반응이 강한 피험자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들의 혈액에서는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단백질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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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 기간 동안 소음 최고점에 대한 심박수 반응을 측정했다(N1 = 1일차, N2 = 2일차, N3 = 3일차). 각 연구 기간 동안 소음과 심박수를 매초 기록하고 ±350초 이동평균을 사용하여 추세를 제거했다. 심박수 반응은 소음 최고점 발생 후 180초 이내의 최고점을 식별하고 각 소음 발생 전후의 평균 심박수를 비교하여 평가했다. (출처: A randomized, double-blind, crossover study of acute low-level night-time road traffic noise: effects on vascular function, sleep, and proteomic signatures in healthy adults / 25 February 2026 / Cardiovascular Research) |
"건강한 도시는 조용한 도시다.”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도로 소음이 단 하룻밤만으로도 인체에 생리적 흔적을 남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나가는 차량 한 대와 같은 개별적이고 반복적인 소음 사건은 신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하드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급성 반응들이 장기적으로 야간 소음이 심혈관계에 해로운 이유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들은 보다 일관된 소음 저감 조치를 촉구했다. 마인츠 대학교의 수석 저자인 토마스 뮌첼은 "소음 방지는 심장 보호다"며, "1dB 감소는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혈액 내 염증 감소를 의미하며, 장기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률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도시 계획은 미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 전략이다. 건강한 도시는 조용한 도시다."
참고: Cardiovascular Research 심혈관 연구, 2026; doi: 10.1093/cvr/cvag028
출처: Universitätsmedizin der Johannes Gutenberg-Universität Mainz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마인츠 의과대학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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