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지구 소행성이 "어두운" 혜성으로 밝혀졌다.
2025년 8월, 지름 380미터의 소행성이 예상과 달리 지구를 스쳐 지나갔다. 천문학자들이 그 이유를 밝혀냈다. 근지구 소행성 1998 SH2는 사실 "어두운 혜성"이었다. 어두운 혜성은 꼬리와 가스층이 직접 관측되지 않는 혜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의 열로 인해 가스가 방출되면서 이러한 천체들이 궤도를 이탈하게 되고, 그 결과 더욱 예측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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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소행성과 혜성은 완전히 다른 천체로 여겨졌다. 소행성은 물이 거의 없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태양계 안쪽, 특히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하여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반면 혜성은 해왕성 너머에서 유래했으며 얼음으로 덮여 있다. 소행성과 혜성은 태양계 내부를 특이한 궤도로 공전하면서 꼬리와 방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가스층(코마)을 형성한다. 이것이 오랫동안 통용되어 온 정의였다.
소행성과 혜성의 경계에 있는 천체들
"하지만 최근 들어 소행성과 혜성의 전통적인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다양한 혼합 천체들이 등장했다"고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다비데 파르노키아(Davide Farnocchia)와 그의 동료들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혜성과 유사한 궤도를 돌지만, 꼬리도 코마도 없는 천체들이 있다. 반대로, 소행성대에서는 궤도와 외형은 소행성과 비슷한데 갑자기 혜성처럼 꼬리를 형성하는 천체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어두운 혜성" 또한 이러한 경계 천체 그룹에 속한다. 이들은 소행성처럼 보이지만 꼬리도 코마도 없는 천체들이다. 그런데도 이 천체들은 특이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 궤적은 중력 법칙만을 따르지 않고,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천문학자들은 "현재까지 활동은 없지만 비중력적 영향으로 인해 궤도가 교란된 근지구 소행성이 14개 확인되었다"고 보고했다.
소행성 하나가 사라지다
이제 또 다른 근지구 "어두운 혜성"이 목록에 추가되었다. 지름 약 380미터의 소행성 1998 SH2는 수십 년 동안 알려져 왔으며, 이전에는 아폴로 소행성으로 여겨졌다. 이 소행성은 약 4.5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목성 궤도 바로 안쪽과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지구 궤도 바로 안쪽)을 오간다. 따라서 이 근지구 소행성은 지구에 비교적 가까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바로 이 소행성이 면밀히 관측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2025년 8월 28일, 1998 SH2 소행성의 또 다른 근접 통과가 예상되자 천문학자들은 NASA 심우주 통신망(DSN)의 레이더 안테나를 이전 궤도 관측 결과에 따라 소행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하늘 영역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1998 SH2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이틀 후 망원경들은 완전히 다른 위치에서 소행성을 포착했다. 파르노키아 연구팀은 "소행성의 위치가 중력 효과만을 고려한 궤도 예측치에서 153초각, 즉 19표준편차만큼 벗어났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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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SH2 천체의 궤도는 전형적인 아폴로형 지구 횡단 우주선의 궤도와 일치한다. — © NASA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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