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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로 포착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반사 물체, 소위 코너 반사경을 찾는 데 투입
- 지질 전문가들이 암벽을 타야하는 위험을 대체, 암벽에 설치된 비콘의 움직임 기록
- 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위성 이미지보다 특히 더 정확하고 상세하며, 개별 식물 수준까지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점
빙하와 식생 감시
드론이 환경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법
드론은 빙하 모니터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락(Eurac) 연구팀은 남티롤 슈날스탈 계곡에 있는 라자운(Lazaun) 암석 빙하에서 이 방법을 시험하고 있다. 이 빙하는 얼음인간 외치(Ötzi)가 발견된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라자운에서 연구원들은 "비콘(beacon)"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데이터 수집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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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티롤의 슈날스탈 계곡 풍경. © Aeggy/CC-by-sa 4.0 |
라자운과 같은 암석 빙하는 얼음과 섞인 암석 파편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구동토층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빙하는 일반적으로 매년 몇 미터씩 이동하지만, 영구동토층의 해빙은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라자운 암석 빙하의 이동은 최신 위성 이미지와 드론 지원 탐사를 결합하여 모니터링되고 있다.
능동형 비콘 대신 반사경 사용남티롤 지방 코르바라(Corvara)에서는 드론 활용을 또 다른 방식으로 시험했다. 비행 보조 드론은 비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포착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반사 물체, 소위 코너 반사경을 찾는 데 투입되었다. "원리는 동일하다. 드론이 물체를 감지하고 GPS 시스템을 사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이 경우만 광학 카메라가 지형을 스캔한다. 반사 물체를 발견하면 위치를 기록한다"고 Eurac Research의 아브라함 메히아 아길라르(Abraham Mejia Aguilar)는 설명했다.
시험 지역은 어떤 유형의 지질 모니터링이 가장 효과적인지, 그리고 어떤 유형의 모니터링을 결합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드론 기반 모니터링은 가장 유망한 모니터링 방법 중 하나로 입증되고 있다. Eurac Research의 로베르토 몬소르노(Roberto Monsorno)는 "드론 활용은 관련 당국이 수행하는 수동 측정을 적어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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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라함 메히아-아길라르가 드론을 준비하고 있다.
© Eurac Research |
"이것은 매우 복잡한 측정이다. 예를 들어 남티롤에서는 지질청 전문가들이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암벽을 따라 하강해야 한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의 일부는 드론으로 수행할 수 있는데, 드론은 자동 비행을 통해 암벽에 설치된 비콘의 움직임을 기록한다.
드론의 식생 모니터링 방식지난 10년 동안 원격 조종 항공기 사용이 시험된 분야는 토지 모니터링과 자연재해 방지 두 가지에 불과했다. 메히아 아길라르는 "모든 것은 사용되는 장비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 카메라와 분광 분석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드론은 예를 들어 숲이나 사과 과수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도구가 된다.”
드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분광법을 사용하여 식물의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지상에서 무작위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이미지는 위성 이미지보다 특히 더 정확하고 상세하며, 개별 식물 수준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드론은 남티롤 과수원의 곰팡이와 박테리아 존재 여부를 조사하고, 행렬나방이 산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며, 사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인 빗자루썩음병의 확산을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는 가문비나무를 공격하고 폭풍 바이아의 피해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해충인 나무좀의 확산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전에 평가하는 데 드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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