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소행성 발견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7: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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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계 소행성 대부분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기원
- 두 번째로 빠르고 두 번째로 안쪽에 있는 소행성
- 2025 SC79는 지름이 약 700m이며 금성 궤도 안에 완전히 들어맞는 궤도로 태양을 공전
- 외부의 영향과 충돌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이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소행성을 발견했다.
700m 크기의 소행성 덩어리가 금성 궤도 안에서 태양을 공전한다.


천문학자들이 태양 근처에서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소행성을 발견했다. 70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금성 궤도 안에서 공전하며 수성 궤도를 규칙적으로 통과한다. 따라서 현재까지 알려진 소행성 중 태양에 가장 가까운 소행성 중 하나다. 이처럼 태양 근처에 있는 소행성은 낮이나 석양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특히 어렵다. 

▲ 천문학자들이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소행성을 발견했다. 태양에 가장 가까운 소행성 중 하나다 © Reyk YO!/ 퍼블릭 도메인

태양계 소행성 대부분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기원한다. 하지만 지구 궤도에서 태양 쪽으로 가더라도 거대한 소행성 덩어리가 존재하며, 대부분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태양과 가깝기 때문에 이 소행성들은 낮이나 해질녘에만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알려진 소행성 중 가장 빠른 궤도 속도를 가지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2021 PH27과 지구를 가로지르는 지름 1.5km의 소행성 2022 AP7을 포함해 약 25개의 소행성만 알고 있다.

카네기 과학 연구소의 스콧 셰퍼드(Scott Sheppard)는 "가장 위험한 소행성은 탐지하기 가장 어렵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황혼 소행성이 지구에 근접하면 심각한 충돌 위협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빠르고 두 번째로 안쪽에 있는 소행성

천문학자들은 이제 이러한 "내부 소행성" 중 하나를 발견했다. 이는 칠레 세로 톨롤로 미주 천문대(Cerro Tololo Inter-American Observatory in Chile)의 4m 망원경에 장착된 암흑 에너지 카메라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이 망원경은 태양 근처의 소행성 탐색에 특화되어 있다. 셰퍼드 연구팀은 여러 날의 이미지를 비교하여 2025 SC79로 명명된 이 암석을 찾아냈다.
▲ 새로 발견된 소행성 2025 SC79의 사진. © Scott S. Sheppard

초기 관측에 따르면, 2025 SC79는 지름이 약 700m이며 금성 궤도 안에 완전히 들어맞는 궤도로 태양을 공전한다. 한 번 공전하는 데 128일밖에 걸리지 않으며, 가장 안쪽 행성인 수성의 궤도를 정기적으로 통과한다. 셰퍼드와 그의 동료들에 따르면, 이는 2021 PH27에 이어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두 번째로 빠르고 두 번째로 안쪽에 위치하는 소행성이다.

2025 CJ79는 어디에서 왔을까?

새로 발견된 이 소행성은 이후 태양 뒤로 사라져 망원경으로는 관측할 수 없다. 하지만 몇 달 후면 이 암석은 다시 나타날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의 구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추가 관측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소행성이 태양의 강렬한 열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그리고 원래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셰퍼드는 "태양계의 많은 소행성이 소행성대에서 기원했지만, 외부의 영향과 충돌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며 "소행성들이 어떻게 궤도에 진입했는지 이해하면 태양계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를 더 잘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Carnegie Science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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