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포유류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는 생명체가 살기 힘든 환경이다. 영하의 기온, 낮은 산소 농도, 그리고 거의 없는 초목까지. 하지만 안데스잎귀쥐는 이러한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았다. 해발 6천7백 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 발견되는 이 쥐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포유류다. 최근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 쥐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특징들을 발달시켰는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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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데스잎귀쥐는 해발 6,7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데, 이는 포유류 중 최고 기록이다. 사진: © Marcial Quiroga-Carmo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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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 vaccarum은 안데스 산맥 서쪽 사면의 가파른 고도 경사면을 따라 매우 낮은 수준의 유전적 분화를 보인다. (A) 안데스 고원과 인접한 저지대의 채집 지역(자세한 내용은 데이터 S1 참조). 타원은 해발 0m에서 6700m 이상에 이르는 아타카마 사막과 안데스 건조 푸나의 채집 지역을 포함한다. (B) 아타카마 푸나에 있는 룰라이야코 화산(24°43.21′S, 68°32.22′W)의 북서쪽 면. 4100m에서 6739m의 화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조사된 고도 경사면의 상부를 보여준다. (C) 전체 게놈 다형성 데이터에 대한 주성분 분석(PCA)은 P. vaccarum이 분포 지역 전체에 걸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개체군 구조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타원 안에 있는 데이터 포인트는 해당 종의 분포 범위 북부 지역(즉, (A)의 타원 안에 있는 지역들)에서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고도 경사를 따라 채집된 쥐를 나타낸다. 타원 밖에 있는 데이터 포인트는 (A)에 표시된 가장 남쪽의 채집 지역들에서 채집된 표본을 나타낸다. (D) P. vaccarum은 분포 범위 북부 지역에서 예상치 못하게 낮은 개체군 구조를 보이는데, 이는 칠레 북부 사막 해안선에서 안데스 산맥 정상까지 약 6.7km의 고도 경사를 따라 채집된 표본에서 유사한 혼합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개별 표본이 채집된 고도는 추정된 혼합 비율 위에 표시되어 있다. (출처:Adaptation across an extreme elevational gradient in Andean leaf-eared mice, the world’s highest-dwelling mammal / Science / 9 Jul 2026) |
산소 부족에 대처하는 방법으로서의 과호흡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극고도에 서식하는 쥐와 저지대에 서식하는 같은 종의 쥐를 포획했다. 비교를 위해 저지대에서만 서식하는 근연종도 함께 연구했다. 리프하르트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약 7천 미터 고도의 환경과 유사한 추위와 산소 부족 조건을 조성했다. 그 결과, 고지대에 서식하는 쥐가 저지대에 서식하는 쥐 및 근연종보다 산소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이 쥐들은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까? 고산지대에 적응한 다른 동물들과 달리, 안데스잎귀쥐는 산소 운반체인 헤모글로빈의 효율적인 변종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대신, 이 쥐들은 호흡 속도를 높이는 데 의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탄산무수효소라는 효소가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하여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위험할 정도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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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 6,739미터의 안데스 산맥 화산 룰라이야코의 모습. 정상에는 안데스 잎쥐가 서식한다. © Naim Bautis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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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 실험과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안데스 잎귀쥐의 극한 고도 적응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안데스 산맥 서쪽 사면에 서식하는 이 쥐들은 해발 0m에서 6,700m가 넘는 산 정상까지 매우 넓은 고도 분포를 보인다. 고산지대 토착종은 기저 대사 표현형의 변화와 함께 저산소 환경에서 향상된 열 발생 능력을 진화시켜 왔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도 관련 선택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들을 확인했다. VO2max: 최대 산소 소비율; COX: 시토크롬 c 산화효소; PBE: 개체군 분지 과잉. (출처:Adaptation across an extreme elevational gradient in Andean leaf-eared mice, the world’s highest-dwelling mammal / Science / 9 Jul 2026)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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