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보조자 드론(Drone) (3) "산악 구조 대원과 데이터 제공자"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21:47:38
  • -
  • +
  • 인쇄
2분 읽기
- 산악과 같은 험난한 지형에서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부상자를 더 빨리 찾는 데 도움
- 산악 구조에서 드론은 대량의 중요 데이터 실시간 전송해야
- 드론이 현재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도 더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산악 구조대원
남티롤 그랜드 캐년 구조 훈련


드론은 미래에 연구뿐만 아니라 응급 구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산악과 같은 험난한 지형에서 드론은 초기 상황을 파악하고 부상자를 더 빨리 찾는 데 도움을 주는데,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점점 더 중요해질 수 있는 응용 분야다.

남티롤 그랜드 캐년, 시험장 활용

두 대의 대형 드론이 산악 구조에도 사용되며, 최근 terraXcube에서 시험 운용되었다. 2021년, 유락 리서치(Eurac Research)와 남티롤 산악 구조대는 ST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블레터바흐 협곡에서 응급 구조 활동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조사했다. 약 400m 깊이의 이 협곡은 돌로미티 산맥의 바이스호른 산기슭에 위치해 있으며, "남티롤의 그랜드 캐년"으로도 알려져 있다. 

▲ 블레터바흐 협곡은 일부 지역에서 접근하기 어렵다. © rachel_thecat/CC-by 2.0


산악 구조 훈련의 목표는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부상자를 찾고 응급 처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드론에는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등의 광학 장비와 피해자의 휴대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송신기가 장착되었다. 실종자의 위치가 확인되면 드론은 지상에 구급상자를 투하한다.


데이터 제공자로서의 드론

그러나 산악 구조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가 뒤따른다. 바로 드론에서 지상 구조대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산악 구조대원들은 부상자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로베르토 몬소르노는 "연구와 기술 발전 덕분에 향후 몇 년 안에 데이터 전송 분야에서 가장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악 구조에서 드론은 최소한의 에너지로 작동하면서도 대량의 중요 데이터를 실시간, 또는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는 장거리 저에너지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LoRaWAN 프로토콜을 통해 조종사에게 전송된다.
▲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와 센서는 부상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Eurac Research

구조용 드론 분야에서 향후 몇 년간의 과제는 여러 측면을 아우를 것이다. 한편으로는 성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즉, 드론이 현재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도 더 오랫동안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더 나은 추적 시스템과 더 큰 의사결정 자율성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즉, 드론은 희생자, 이상 징후 또는 위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언제 정보를 전송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끝)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저작권자ⓒ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Basic Science

+

AI & Tech

+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