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블랙홀의 소리다 (영상)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0 09: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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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연구원들이 지구에서 7,800광년 떨어진 V404 Cygni 블랙홀의 X선 에코를 소리로 변환
- 생성된 음색은 펑하는 소리부터 딱딱거리는 소리, 부드러운 하프 및 피아노 음색까지 다양
- 찬드라와 스위프트는 "빛의 메아리"를 포착해 이제 등장한 우주 교향곡의 기초를 제공

비디오: 이것은 블랙홀의 소리다.
"Sonification"은 V404 Cygni의 빛 메아리를 소리로 변환한다.


Cosmic symphony:
NASA 연구원들이 V404 Cygni 블랙홀의 X선 에코를 소리로 변환했다. 이 중력 거인이 빨아들이는 물질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폭발은 펑하는 소리, 탁탁거리는 소리 또는 부드러운 피아노 톤으로 우리에게 들리게 된다. 관련 시스템은 지구에서 7,800광년 떨어져 있지만 이 "음파화"는 블랙홀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것이 블랙홀 V404 Cygni의 소리다. © NASA/ 찬드라 엑스레이 천문대>

사실 우주는 쥐처럼 조용하다. 우주의 진공은 어떤 소리도 전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별의 폭발과 같은 극적인 사건조차도 관찰자로서 우리에게는 침묵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머물 필요는 없다. NASA 연구원들이 오랫동안 소위 "데이터 음향화"를 실험해 왔다. 그들은 망원경으로 포착한 방사 주파수를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변환한다. 지금까지 1054년 초신성의 잔해인 유명한 게 성운은 고유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가지고 있었다.

블랙홀의 딱딱거리는 소리와 팝

이제 7,800광년 떨어진 같은 이름의 시스템에서 나온 블랙홀 V404 Cygni는 자체 비트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용된 X선은 지구 궤도에서 NASA의 Chandra 및 Swift X선 망원경으로 포착되었다. 소닉피케이션으로 생성된 음색은 펑하는 소리부터 딱딱거리는 소리, 부드러운 하프 및 피아노 음색까지 다양하다.

함께 제공되는 비디오에서 들어오는 X선 방사선도 구겨진 고리 형태로 광학적으로 표시된다. Swift X-ray 데이터는 빨간색으로 Chandra 데이터는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Digitized Sky Survey에서 캡처한 배경 별은 비디오의 세 번째 섹션에서도 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각 별은 음파 처리 과정에서 음표를 촉발하며 음량과 음조는 해당 별의 밝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인상이 비디오의 마지막 부분에서와 같이 Swift 및 Chandra의 인상과 결합되면 실제 콘서트가 나타난다.

 

▲ Swift X-ray 데이터는 빨간색으로 Chandra 데이터는 파란색으로 표시된다.
X선 방사선은 어디에서 오는가?

하지만 블랙홀이 X선이나 다른 광파를 방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V404 Cygni의 X선에서 소리를 낼 수 있을까? V404 Cygni는 이것을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 주위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플라즈마 디스크는 할 수 있다. 그들의 물질은 블랙홀이 지속적으로 가스를 빨아들이는 동반자 별에서 나온다.

블랙홀 주변의 회전하는 강착 원반에서는 강렬한 방사선 폭발이 반복해서 발생하며, 이는 또한 고에너지 X선을 방출한다. V404 Cygni에서 지구로 이동하는 동안 X선은 가스와 먼지구름을 만나 다양한 각도로 산란된다. 찬드라와 스위프트는 이러한 "빛의 메아리"를 포착해 이제 등장한 우주 교향곡의 기초를 제공했다.
출처: Chandra X-ray Observatory / 찬드라 엑스레이 천문대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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