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1) "최초의 장기 이식부터 현재까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2 0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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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3년 우크라이나 의사 유 유 보로니(Yu Yu Vorony)가 처음으로 인간 신장 이식
- 외과 의사 조셉 머레이가 이끄는 의사 팀이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신장을 환자에게 이식
- 1980년대에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약물 개발되면서 획기적 발전
- 우리나라, 2022년 이식 대기자는 5만여 명, 기증자는 1/10에도 못 치는 수준

장기 이식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매우 특별한 기증:
급성 장기 부전이나 심각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장기 이식은 종종 마지막 희망이다. 그러나 신장, 간 등의 이식이 오랫동안 일상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의사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장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기증자 부족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 장기 이식이라는 주제는 오늘날 연구자들에게 계속해서 주요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pixabay

86년 전 처음으로 기증 신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려는 시도는 비참하게 실패했다. 그러나 의학은 이제 발전했다. 이제 신장, 간, 심지어 심장까지 정기적으로 이식되며 효과적인 면역억제제의 개발 덕분에 신장, 간, 심장이 새로운 신체에서 장기간 기능할 수 있다.

평생 동안 면역 체계가 억제되면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제공된다.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된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러한 수단 없이 외부 조직에 대한 내성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에게 관심이 있는 유일한 것은 아니다. 장기를 더 오래 지속시키는 것도 이식 의사의 중요한 목표다. 그들은 또한 장기 부족 딜레마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미래에는 돼지의 심장이 우리 몸에서도 뛰게 될까요?

신장부터 시작: 최초의 장기 이식부터 현재까지

부상당하거나 아픈 신체 부위를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 이 소망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따라왔다. 처음에는 이식에 대한 개념이 신화나 전설에서만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2,500년 전부터 실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인도의 치료사들은 신체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피부를 이식하여 환자의 절단된 귀와 코를 치료했다고 한다.

그러나 전체 장기의 이전은 20세기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1933년 우크라이나 의사 유 유 보로니(Yu Yu Vorony)가 처음으로 인간 신장을 이식했다. 그러나 수혜자는 며칠 동안만 생존했다. 거부 반응의 이유는 현시점에서 의사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면역억제제 덕분에 획기적인 발전

기증자와 수혜자의 조직이 일치해야 면역 체계가 그들과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 서서히 분명해진 것은 불과 몇 년 후였다. 이 지식은 궁극적으로 최초의 성공적인 인간 장기 이식의 길을 열었다. 보스턴의 벤트 브리검 병원(Bent Brigham Hospital)에서는 외과 의사인 조셉 머레이(Joseph Murray)가 이끄는 의사 팀이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신장을 환자에게 이식했다. 이번에는 유전자 일치로 인해 면역학적 방어반응을 피할 수 있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의사들은 간, 폐, 췌장을 이식했으며 1967년에는 처음으로 심장까지 이식하는 등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는 거부 반응이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 있었다. 1980년대에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적합한 약물이 개발되면서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제 장기 이식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기증자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

오늘날 장기 이식은 오랫동안 의료 일상의 일부였다. 2018년 독일에서만 3,264개의 사후 기증 장기가 이식되었다. 동시에 955명의 기증자로부터 3,113개의 장기가 적출되어 Eurotransplant Foundation을 통해 유럽 내로 배포되었다. 평균적으로 각 장기 기증자는 세 명의 중병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장기기증 건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독일에서는 현재 약 1만 명의 환자가 생명을 구하는 장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시급히 새로운 신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이식 대기자는 5만여 명에 달하고 있으나, 기증자는 1/10에도 못 치는 수준이다. 이식받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에 비해 실제 이식 비율은 턱없이 낮아 장기이식 대기 기간은 평균 5년 4개월이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하루 7.9명꼴로 사망하고 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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