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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화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약 절반만이 데이터 처리, 데이터 저장 등에서 발생
- 2050년까지 현재보다 약 330~3,500% 더 많은 리튬과 코발트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
- 구리의 예상 증가율은 35%
- 희토류를 채굴할 때 독성 폐기물을 포함하는 매우 많은 양의 잔류물이 생성
하드웨어의 문제
디지털 기기의 생산이 환경에 어떤 해를 끼치는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디지털화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약 절반만이 데이터 처리, 데이터 저장 등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온실가스는 하드웨어 등 하드웨어 생산 및 폐기에 사용된다. 예를 들면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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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멕시코에 있는 이 광산의 구리 채굴 역시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다. © Eric Guinther (Marshman)/ CC by 2.0 |
CO2 생산 가속마이크로칩, 스피커 등의 생산, 수백 킬로미터에 걸친 개별 부품 배송, 스마트폰 및 노트북의 최종 조립은 장치의 CO2 예산에 영향을 미친다. 그린피스는 다음과 같은 전자 제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정했다. 2016년에는 Samsung, Apple, Fairphone과 같이 1억 톤 이상 증가했다. 그린피스의 엘리자베스 자르딤(Elizabeth Jardim)은 “이는 대략 체코의 연간 배출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하드웨어 생산으로 인한 CO2 배출량은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노트북, PC의 제조 비용이 낮아지는 동시에 가난한 나라의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량도 그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부유한 국가에서는 두 번째 장치를 사용하고 장치를 더욱 빠르게 바꾸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이 최신 기술 개발의 혜택을 받기 위해 1~2년 후에 새 휴대폰을 구입한다.
환경 모기지가 적용된 원자재생산 과정에서 이미 큰 규모의 환경 발자국은 필요한 원자재에 의해 더욱 증가된다. 예를 들어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리튬과 코발트가 필요하고, 구리는 전도성 때문에 주로 케이블에서 발견되며, 네오디뮴이나 프라세오디뮴과 같은 희토류는 스마트폰 스피커나 마이크의 강력한 영구 자석에 사용된다.
더 많은 장치가 생산되고 판매될수록 이러한 원자재의 필요성도 더 커진다. 예를 들어, 루벤 가톨릭대학교 연구원들은 2050년까지 현재보다 약 330~3,500% 더 많은 리튬과 코발트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구리의 경우 예상 증가율은 35%이다. 희토류 금속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의 추출, 가공 및 운송으로 인해 CO2가 더 많이 배출되고 환경이 손상된다. Oeko-Institut는 “희토류를 채굴할 때 독성 폐기물을 포함하는 매우 많은 양의 잔류물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 희토류 매장지에는 방사능이 공기나 물 경로로 누출되는 등 위험을 초래하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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