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에 군것질 욕구는 왜 생길까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0 10:18:07
  • -
  • +
  • 인쇄
(읽기 2분 30초)
타액 샘플을 사용 호르몬 수치를 검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상태 조사, 뇌파도(EEG)검사.
칼로리가 높은 맛있는 것이 보일 때 정수리 부위에 현저한 발진. 프로게스테론 수치와의 관계.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수준은 영향 미치지 않아.

생리 전 간식 욕구는 왜 생길까?
월경 전 달고 짠 음식에 대한 갈망이 뇌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주기적인 간식 사이클 :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에 많은 여성들이 초콜릿, 칩 또는 다른 과자를 갈망한다.
뇌를 들여다보면 그 이유가 드러난다. 단 음식이나 정크 푸드를 보더라도 이 생리 단계에서 뇌파의 발진이 더 강해진다. 대조적으로, 이 반응은 ‘보통’음식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탐욕 신호’가 호르몬 프로게스테론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 많은 여성들이 '생리일' 직전에 달콤하거나 짠 음식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여성이 음식을 먹을 때 유독 약해지는 때가 있다.
월경이 시작되기 직전에 그들은 칩, 피자, 감자튀김과 같은 단 음식이나 짠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갑자기 커진다. 그러나 생리가 시작되자마자 이러한 갈망은 사라지고 월경 전 증후군의 다른 많은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뇌를 들여다 보다.

무엇이 월경 전 욕구를 유발할까? 왜 우리가 그것에 저항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독일 기센 대학(University of Gießen)의 야나 스트랄러(Jana Strahler)와 동료들은 최근 이러한 질문들을 조사했다. 그들은 실험실에서 생리 주기의 다양한 단계에서 35명 여성에게 물었다. 그들은 먼저 타액 샘플을 사용하는 여성의 호르몬 수치를 검사하고 심리적, 신체적 상태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했다.

▲ 여성들은 그림을 보고 맛의 관점에서 음식을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뇌파도(EEG)를 사용해 여성의 뇌파를 기록했다.


그런 다음 실제 테스트를 수행했다.
과학자들은 테스트 대상자들에게 건강한 과일과 채소에서 부터 보통의 기본 음식, 높은 칼로리의 달콤하고 짠 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 사진을 보여주었다. 여성들은 그림을 보고 맛의 관점에서 음식을 평가해야 한다. 한편 Strahler와 팀은 뇌파도(EEG)를 사용해 여성의 뇌파를 기록했다.

칼로리가 많은 음식에 대한 강한 반응

현재 월경 전 단계에 있는 여성들은 달콤하고 짠 음식에 대한 주관적 욕구를 가질 뿐만 아니라 뇌가 그것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EEG는 칼로리가 높은 맛있는 것이 보일 때 정수리 부위에 현저한 발진을 일으켰다. 반면 보통 음식은 그런 뇌파 강화를 유발하지 않았다. 이 반응은 다른 생리 단계의 여성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우리의 결과는 월경 전 단계에서 음식 자극에 대한 반응이 증가했음을 나타낸다"라고 Strahler와 동료들은 말한다.
이것은 ‘생리 일’ 전에 이 욕망이 우연이나 상상이 아니라 실제적임을 확인시켜준다.
많은 여성들의 뇌는 이 기간에 특정 음식의 주요 자극에 실제로 더 반응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되면 달콤한 유혹에 쉽게 굴복하게 된다.


프로게스테론* 수치와의 관계

두뇌는 칼로리가 풍부한 주요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는 나이, 식습관 또는 음식의 주관적인 평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도 흥미롭다.
대신, 이 반응은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으로 더 고통받는 여성에서 특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의 전형적인 증상은 기분 변화, 집중력 장애 또는 복통 및 흉부 긴장이다.

이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연구자들이 피시험자에 대해 결정한 호르몬 수준으로 알 수 있다.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수준이 높을수록 뇌가 고 칼로리 음식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수준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것은 월경의 후반에 월경 전 증후군을 촉진하는 호르몬 불균형이 단맛, 칩 등에 대한 요구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암시한다.

*프로게스테론: 처음 포유류에만 존재한다고 생각되었으나 현재에는 다른 동물에게서도 발견됨. 벤젠 고리를 가지고 있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다. 성인 여성에게서는 난소에 있는 황체에서 분비되지만 임신 중인 여성의 태반에서 분비되기도 한다. 이 호르몬의 주된 역할은 에스트로겐과 함께 생식주기를 조절. 여성의 몸, 특히 자궁벽을 임신에 맞추어 변화시키며 임신하게 되면 분만까지 임신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로게스테론 [progesterone] (두산백과)


(Hormones and Behavior, 2020; doi : 10.1016 / j.yhbeh.2020.104811)
출처 : Justus Liebig University Gießen 

[더사이언스플러스] "Green Soul, Beautiful Science" 

[저작권자ⓒ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Basic Science

+

AI & Tech

+

Phot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