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유행병 (1) “근시의 위험성”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1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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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근시안. WHO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2명 중 1명 영향
- 근시인은 혈관을 운반하는 맥락막이 정상 시력인의 혈관보다 최대 10배 더 얇을 수 있어
- 근시가 있는 사람들의 망막은 종종 얇은 편이다. 손상 위험 커
- 유리체 내의 콜라겐 섬유도 나이 들면서 뭉쳐져 그것들은 시야에 작은 실처럼 보인다
-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동안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겨 일부 부위에 유착 남아

근시 유행병 (1) “근시의 위험성”

안경을 쓴 사람을 점점 더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현재 근시안적이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2명 중 1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근시는 왜 그토록 증가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전세계적으로 근시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근시의 위험 : 안경만으로는 항상 충분하지 않은 이유

근시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 물체는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시야가 흐릿해지는 경우다. 근시가 있는 많은 사람의 안구가 정상적인 눈에 비해 너무 길기 때문이다. 공보다는 포도나 올리브를 닮았다.

잘못된 초점

이러한 비정상적인 모양이 시력에 그토록 강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눈을 카메라에 비유해 보면 가장 좋다. 각막은 수정체에 해당하고, 동공은 조리개에 해당하고, 망막은 삽입된 필름에 해당한다. 선명한 이미지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굴절되어 초점이 정확히 필름, 즉 망막에 위치해야만 생성될 수 있다.

그러나 근시인 눈의 경우 안구의 길쭉한 모양 때문에 투사면(필름)이 뒤쪽으로 이동한다. 초점이 망막에 있지 않고, 망막 앞에 있다. 즉, 근시인 사람들은 가까운 물체는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더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눈이 너무 긴 것 외에도, 굴절력이 너무 높은 렌즈도 빛의 초점이 옮겨가 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


실과 점들

우리 사회에서는 근시가 꽤 흔해서 대부분 사람은 근시 진단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제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시는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안구의 길쭉한 모양은 눈을 둘러싼 조직층이 늘어나고 얇아지는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혈관을 운반하는 맥락막은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의 혈관보다 최대 10배 더 얇을 수 있어 손상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근시가 있는 사람들의 망막은 종종 얇은 편이다.

근시는 또한 눈의 내부를 채우는 투명한 젤 같은 물질인 유리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린 나이에 유리체는 보통 완전히 투명하며 망막 근처에 위치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액화되어 대개 50세가 넘어서야 망막에서 분리된다. 동시에, 유리체 내의 콜라겐 섬유도 나이가 들면서 뭉쳐진다. 그러면 그것들은 시야에 작은 실처럼 보이게 된다. 특히 빛을 들여다볼 때 더욱 그렇다. 두 가지 과정 모두 노화의 지극히 정상적인 징후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근시인 사람에게 더 자주 발생하며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근시안의 경우 유리체의 액화와 분리는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한다.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동안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는 일부 부위에 유착이 남을 수 있다. 안과의사 요아킴 바흐틀린은 "이로 인해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근시가 있는 많은 사람의 망막이 얇아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것이 찢어지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종종 번쩍임, 그림자 또는 검은 점을 보게 된다.

근시는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망막에 생긴 이러한 구멍이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유리체의 젤 같은 체액이 망막 아래로 들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망막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차단된다. 결과적으로 망막 박리가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1~-3 디옵터의 근시인 경우에도 망막 박리 위험은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보다 4배 더 높고, -3~-6 디옵터의 근시인 경우 위험은 10배 더 높다"고 Wachtlin은 말했다.
▲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면 심각한 구멍과 찢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고도 근시 눈의 약 5~10%는 가장 시력이 좋은 부위에 병적인 혈관이 형성되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 근시의 또 다른 부작용은 눈 근육을 제자리에 고정하는 결합 조직이 안구가 길어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중년에서 노년기에 사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근시가 있는 사람은 시각 보조 기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특히 근시가 심한 경우 안과 의사로부터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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