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공룡 무리(Sauropoda)의 자취 (1) "용각류의 간략한 역사"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5 1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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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이 긴 공룡은 5층 높이. 두 대의 버스가 연결된 길이에 12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 무게
- 1841년 고생물학자 리차드 오웬은 처음으로 발견된 용각류의 이름 "고래-도마뱀"이라 불러
- 용각류의 무게는 평균 15~40톤,사우로포세이돈, 아르젠티노사우루스 무게는 70톤 넘어
- 초기 Saturnalia 또는 Panphagia와 같은 종의 무게는 개만큼 10kg에 불과

용각류(Sauropoda)-거대주의의 흔적
목이 긴 공룡은 왜 그렇게 거대했을까?


용각류는 육지에서 살았던 가장 큰 동물이었다. 목이 긴 공룡은 5층 건물만큼 자랄 수 있었다. 두 대의 버스가 연결된 길이에 12마리의 아프리카 황소 코끼리만큼 무거울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컸을까? 멸종된 이후로 이 거대한 크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용각류는 역사상 가장 큰 육지 동물이었다. © ALLVISION/게티 이미지

우리는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 혹은 디플로도쿠스(Diplodocus)와 같은 거대한 용각류(Sauropoden)에 매료됐다. 영화 스크린에서 서사시를 연출하든 어린이 방에서 박제 동물로 사용하든. 그러한 거대 동물들이 한때 지구를 배회했다는 생각은 상상을 초월하며 진화의 기적처럼 보인다. 하지만 처음에 이 초식 공룡은 어떻게 그렇게 커졌을까? XXL 형식의 몸통은 어떻게 작동할까? 그리고 오늘날에는 더 이상 거대한 동물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육지 동물을 만나보자.

용각류의 간략한 역사: 공룡 사바나(Saurier-Savanne)의 코끼리

1841년 영국의 고생물학자 리차드 오웬(Richard Owen)은 처음으로 발견된 용각류의 이름인 세티오사우루스를 "고래-도마뱀"이라고 불렀다. 그는 그것이 거대한 육식성 해양 이구아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파편, 분리된 척추, 다리의 일부만 알려져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생물학자들은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용각류 골격을 발견했다. 발견할 때마다 선사 시대의 거인에 대한 우리의 그림은 점점 더 상세해졌다.

긴 목과 기둥 같은 다리

오늘날 우리는 용각류가 크고 다양한 그룹을 형성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구성은 작은 머리를 가진 긴 목, 긴 꼬리, 거대한 뼈를 가진 원주형 다리를 포함해 공통된 특징을 공유했다. 용각류의 무게는 평균 15~40톤이었고, 사우로포세이돈(Sauroposeidon)이나 아르젠티노사우루스(Argentinosaurus)와 같은 일부 표본의 무게는 70톤이 넘었다.

비교를 위해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도 무게가 8톤에 불과했고 상대적으로 가볍다. 용각류보다 더 큰 질량에 도달하는 유일한 동물은 현생 고래다. 이를 염두에 두고 용각류가 코끼리와 기린 사이의 잡종처럼 보였지만 "고래-도마뱀"이라는 이름은 매우 적합하다.

최고 중의 최고

그러나 가장 큰 용각류가 어느 동물인지 말하기는 어렵다. 1위 후보로 간주되는 여러 경쟁자가 있지만 점점 더 세부적인 연구 방법이 헤비급 연단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베를린의 자연사 박물관(Museum für Naturkunde)에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용각류는 최근 Giraffatitan brancai로 개명된 Brachiosaurus brancai이다. 높이 13.27m로 조립된 공룡 골격 중 세계에서 가장 높다. 무게는 38톤으로 추산된다.
▲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Giraffatitan brancai. © Axel Mauruszat

남미에서 발견된 뼈도 오랫동안 공룡과 경쟁해 왔다. 처음에는 65~75톤의 아르젠티노사우루스(Argentinosaurus)에게 도전했고, 그 다음에는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드레드노투스 슈라니(Dreadnoughtus schrani)에게 도전했고, 2014년부터는 파타고티탄 마요룸(Patagotitan mayorum)도 참여했다.

이 용각류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용각류 골격 중 가장 완전한 것이다. 동물의 모형은 뉴욕의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있으며 길이는 37m이다. 이것은 공룡이 너무 길어 머리가 전시실 입구에서 튀어나온 것을 의미한다. 2021년 호주에서 발견된 티타노사우르스도 거인 대열에 속한다. 오스트랄로티탄은 길이가 최대 30미터, 무게가 약 60톤이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15개의 공룡 중 하나다.

작은 조상

그러나 모든 생물은 작게 시작한다. 용각류의 초기 조상은 약 2억 1천만 년 전, 공룡 세 시대 중 첫 번째 시대에 나타났다. Saturnalia 또는 Panphagia와 같은 종의 무게는 개만큼 10kg에 불과했다. 그들의 후손들은 그 무게의 9천 배 나가야 한다. 용각류는 체중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다른 두 범주에서도 순위를 이끌었다.
▲ Saturnalia는 sauropods의 작은 조상이었다. © Slate Weasel

120개 이상의 속으로 알려진 용각류는 모든 대형 초식 공룡 그룹 중에서 가장 많은 종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또한 가장 내구성이 있다. 이유는 긴 목은 백악기 말의 대멸종 때까지 세 공룡 시대 모두에서 살아남았고 마침내 멸종했다. 용각류는 남극 대륙을 포함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되었다.

큰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큰 다양성

너무 많은 속과 오랜 발달 역사를 가진 동물들이 외형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매우 다양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다양성은 초대륙인 판게아가 천천히 분해되면서 다시 증가하여 더 많은 지역의 용각류 변종이 형성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한 예는 동아시아 분기 인 Mamenchisauridae 그룹이다. 그들의 목은 최대 19개의 경추를 포함하는 모든 용각류의 몸 크기와 관련하여 가장 길었다. 우리 인간은 7개밖에 없다.

용각류는 Diplodocoidea와 Macronaria의 두 가지 주요 그룹으로 나뉜다. Diplodocoidea는 연필 모양의 이빨을 가진 길고 평평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또한 길쭉한 채찍 모양의 꼬리가 특징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그룹에는 Diplodocus가 포함된다. 반면에 마크로나리아는 숟가락 모양의 이빨을 가진 큰 두개골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또한 더 땅딸막하다. 그들 중에는 브라키오사우루스나 기라파티탄(Giraffatitan)이 있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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