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가장 따뜻한 해, 이미 연평군 기온 1.5도 넘어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9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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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기후협약의 1.5도는 개별의 연평균이 아닌 20년 평균을 의미
- 2024년 11월 해빙 면적은 장기 평균보다 10% 낮아, 2016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2024년은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
연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1.5도를 넘을 것이다.


새로운 기후 기록:
현재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은 기상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으로 확인됐다. 연평균 기온도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파리 기후 보호 목표는 다년 평균을 의미하므로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온난화 증가 추세는 거의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2024년 11월 역시 전 세계적으로 너무 따뜻했다. 

▲ 1850년부터 1900년까지 산업화 이전 평균과 비교한 연평균 기온의 편차. © 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ECMWF

기후 변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기후 보호는 늑장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기후 기록이 반복적으로 깨졌으며 2024년에는 거의 매달 이전에 측정된 것보다 더 따뜻했다. 또한 중부 유럽을 포함하여 열 핫스팟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담수 공급이 줄어들고 폭우, 가뭄, 더위와 같은 극한 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 세계 CO2 배출량은 비록 이전보다 다소 느리기는 하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4년은 또다시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

이제 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에서 2024년과 지난달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나와 있으며 이들도 추세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11월 월평균 기온은 14.1도를 기록했다. 이는 측정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따뜻한 11월이었다. 또 온난화는 1.62도를 기록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어선 지난 17개월 중 16번째다.
▲ 2024년 11월 전 세계 및 유럽의 기온 이상 현상이다. ©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ECMWF

2024년이 또 다른 폭염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점은 이미 분명하다. 코페르니쿠스 서비스가 보고한 대로 2023년 이후 2024년은 다시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지구 온난화는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연평균 1.5도를 넘어설 전망이다.

첫 번째 연평균 1.5도 이상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부국장인 사만다 버제스(Samantha Burgess)는 “코페르니쿠스 데이터를 통해 이제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며 처음으로 1.5도를 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의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파리 협약이 파기되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야심 찬 기후 조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리기후협약의 1.5도는 개별의 연평균이 아닌 20년 평균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 연구자들은 1.5를 초과하는 것이 큰 상징적 가치와 경보 신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목표 값을 더 자주, 더 오랫동안 초과할수록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더 심각해지고 온난화를 이 목표 값 이하로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진다.
▲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과 비교한 2024년 11월의 해수 온도편차 ©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ECMWF

유럽과 극지방도 너무 따뜻해

코페르니쿠스 기후 서비스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24년 가을이 기록이 시작된 이래 세 번째로 따뜻했다. 특히 유럽 북동부와 러시아 북부, 유럽 남서부의 기온은 이번 기간 장기 평균보다 높았다. 게다가 서부와 중부 유럽은 대부분 너무 습했고, 최근 스페인처럼 폭우가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동유럽과 발칸반도에서는 연중 이맘때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

남극 대륙에서는 여름 해빙이 다시 한번 평소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2024년 11월 해빙 면적은 장기 평균보다 10% 낮았으며 이는 2016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값이다. 북극의 겨울 해빙 면적도 세 번째로 낮은 값으로 30년 평균보다 약 9% 낮다.
출처: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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