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2분30초)
‘Asteriornis maastrichtensis(아스테리오르니스 마스트리히텐시스)’로 명명된 동물은 오늘날의 닭과 기러기의 친척.
Asteriornis의 무게는 약 400 g으로 도시 비둘기만큼 무겁다
현대 조류의 가장 오래된 화석 발견
공룡시대에서 진화한 6천670 만 년 된 거위와 닭의 친척.
환상적인 발견 :
벨기에에서 고생물학자들이 6천670만 년 된 실제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 화석이 현대 조류의 가장 오래된 대표자가 됐다. ‘Asteriornis maastrichtensis(아스테리오르니스 마스트리히텐시스)’로 명명된 동물은 오늘날의 닭과 기러기의 친척이다. 이 발견은 현대 조류의 기원을 밝히는데 새로운 빛을 비추고 있다. “Nature” 네이쳐 저널에 연구원들이 보고한 내용이다.
 |
▲ 벨기에에서 6천670만 년 된 조류 화석을 재건한 것(왼)과 두개골-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현대 조류다. © Phillip Krzeminski, Daniel J. Field / 캠브리지 대학교 |
닭, 참새 등의 조상은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중생대 육식 공룡에서 생성됐다.
Archeopteryx, Aurornis 또는 Enantiornithes와 같은 이 원시 조류는 이미 날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우아하지는 않지만 날 수 있었다. 그들은 또한 치아를 포함한 일부 공룡 특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언제 이 원시 새들이 최초의 현대 조류로 발전했는지 지금까지 불분명하다.
중요한 시기의 화석이 발견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 가장 초기의 현대 조류는 베가비스 이아이(Vegavis iaai)로 남극 대륙에서 발견된 거위 같은 종이다. 약 6천620만 년 전이다.
석회암 덩어리의 두개골
벨기에 석회석에서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더 오래된 것이다.
그곳에서 캠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의 다니엘 필드(Daniel Field)와 그의 팀은 작은 다리 뼈의 일부가 돌출된 바위를 발견했다. 그들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사용해 석회암을 조사했을 때 놀났다. 내부에는 거의 완전히 보존된 새의 작은 두개골이 골격의 일부와 함께 파묻혔던 것이다.
Field는 “돌에 숨겨져 있는 것을 본 순간은 나의 과학분야 종사기간 전체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이었다."며 말한다. “이것은 세계 각 처에서 발견되는 것 중 가장 잘 보존된 화석 조류 두개골 중 하나다." 동시에, 면밀한 분석으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현대 조류의 대표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가장 오래된 현대 조류
필즈의 동료 후안 베니토(Juan Benito)는 "이 CT 스캔 덕분에 우리는 현대 조류의 가장 오래된 두개골을 우리 손에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 6천670만 년 된 이 새는 공룡이 치명적으로 멸종하기 전 약 20만 년 전에 살았다. 현대 조류의 기원은 백악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한다.
고생물학자들은 그리스 타이탄 아스테리아에 이어 그들의 새로운 발견을 Asteriornis maastrichtensis라고 지었다. 코네티컷의 브루스 박물관(Bruce Museum)의 공동 저자 다니엘 셉카(Daniel Ksepka)는 “우리는 소행성 충돌 직전에 살았던 생물체에 적합한 이름을 발견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스테리아는 메추라기로 변한다."
 |
▲ Asteriornis maastrichtensis가 살아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Phillip Krzeminski |
닭과 거위의 조상
두개골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의하면 Asteriornis maastrichtensis는 오늘날의 닭 새 (Galliformes) 및 거위 같은 새 (Anseriformes)와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조류를 조류 그룹의 마지막 공통 조상 중 하나로 분류한다.
따라서 화석은 현대 조류의 기원과 현대 조류가 다른 그룹에서 갈라지는 것을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필드 동료 앨버트 첸(Albert Chen)은 “이 화석은 우리에게 현대 역사의 초기 단계에서 현대 조류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한 가장 빠른 통찰력을 갖게 한다. Asteriornis의 무게는 약 400 g으로 도시 비둘기만큼 무겁다. 오늘날의 걸어다니는 조류와 마찬가지로, 이 새는 해변 근처에서 음식을 찾고 있었을 것다. 필드는 “화석은 초기 현대 조류 대표자들 중 일부는 해안 근처에 사는 작은 새들 이었다”고 말했다.
조류 진화의 주요 지역인 유럽
이 화석의 발견은 조류의 과거로의 창을 열어 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유럽 지역이 조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음을 증명한다. 자연사 박물관 마스트리히트Maastricht의 공동 저자 존 재그트(John Jagt)는 “백악기 말기부터 조류 화석을 찾는 것은 매우 드물다. Asteriornis의 발견은 이제 유럽이 현대 조류의 초기 진화를 위한 주요 지역이었다는 최초의 증거 중 하나를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Nature, 2020; doi : 10.1038 / s41586-020-2096-0
출처 : 케임브리지 대학교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저작권자ⓒ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