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플라세보 Plasebo 위약(僞藥), 만성 요통치료에 획기적 효과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7 22: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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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없는 약제를 고의로 복용하면 만성 통증 완화돼

플라세보의 놀라운 효과


약물이 없는 위약[placebo, 플라세보 僞藥]은 만성 요통을 완화시킨다.
환자가 위약만 복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그렇다. 이것은 현재 에센 대학의 연구에 의해 확인됐다. 3 주 동안 위약을 복용한 후, 환자는 상당한 통증 완화를 경험하고 진통제를 덜 필요로 했으며 우울함을 덜 느꼈다. 따라서 치료에 위약 효과를 포함시키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 플라세보(Plasebo, 위약)효과는 만성 요통 환자에게 긍정적 효과를 준다.


설탕 알약, 식염수 주사기 또는 유사 수술 여부 등

 
플라세보(플라시보)는 활성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위약 치료는 심리적 효과 뿐만 아니라 신체에서 생리적으로 측정 가능한 변화를 유발한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가짜 치료는 종종 환자가 위약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실제 약물 대신 위약

최근 127명의 요통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위약 효과는 1순위 국민병인 만성 요통 상태에 양호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에센 대학병원의 율리안 클라이네-보르그만(Julian Kleine-Borgmann)이 이끄는 의사들은 처음에 모든 환자들에게 위약 효과와 공개 위약 투여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정보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후 환자의 절반이 전과 같이 치료되었고 다른 환자는 하루에 두 번 추가 위약 알약을 처방 받았다.

위약 그룹의 모든 환자는 복용한 약이 비활성 약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3 주간의 연구기간에 연구원들은 척추 이동성과 추가 통증 완화제 사용과 같은 객관적인 매개 변수와 주관적인 가치를 모두 조사했다. 환자는 통증 강도, 요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장애 및 우울증,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불만에 대해 정기적으로 질문을 받았다.

상당한 통증 완화

환자는 위약만 받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치료는 효과가 있었다.
위약 그룹의 참가자는 3주 후 대조군의 동료보다 통증을 현저히 낮게 평가했다.
평균적으로 차이는 약 60%였다. 연구자들은 위약의 효과가 고전적인 진통제 효과만큼 강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긍정적인 효과는 위약 환자들이 추가적인 진통제를 덜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의해 나타났다. 표준화된 설문 조사에서, 피험자들은 위약을 복용할 때 몸이 더 건강해지고 신체적인 구속감을 덜 느꼈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한 고통도 줄었다. 클라이네-보르그만(Kleine-Borgmann)과 그의 팀은 객관적인 매개 변수가 그룹 간에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의식적인 긍정적 기대

흥미로운 점은, 위약 효과는 환자가 가짜 치료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나타났다.
동시에, 연구원들은 비디오를 보여준 후에도 환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기대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위약은 어떻게 작동했을까? 과학자들이 강조한 것처럼, 위약 효과의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위약 효과에 대한 정보가 무의식적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가설은 통증 강도의 자연 변동에 대한 변화된 반응이다. 환자는 위약의 효과로 통증이 적은 단계를 해석하며 이는 "자기 충족 예언"의 의미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유발한다.

▲ 위약은 기존요법에 보완 역할을 할 수 있다.


"위약을 치료 개념에 더 강력하게 통합시켜야"

의료팀에 따르면 결과는 위약이 실질적인 의학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leine-Borgmann과 그의 팀은 “우리의 연구는 공개 위약 치료가 안전하고 잘 견디며 만성 요통 환자의 통증, 장애 및 우울 증상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위약은 기존 요법을 보완 할 수 있다.

독일 신경 과학회 한스-크리스토프 디너 (Hans-Christoph Diener)는 “위약 효과를 기존의 치료 개념에 보다 강력하게 통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만성 통증 환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따라서 기본 역학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주관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치료는 정당화된다.”고 설명했다.

(Pain, 2019; doi : 10.1097 / j.pain.0000000000001683)

출처 : 독일 신경 과학회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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