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과 함께 살았던 기괴한 포유류 화석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5 23: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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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이빨, 악어 뒷다리, 주둥이에는 신비한 구멍

공룡 시대의 기괴한 포유류
아달라테리움 후이(Adalatherium hui)는 모순되는 특징으로 고생물학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


토끼 이빨, 악어 뒷다리, 주둥이에는 신비한 구멍 :
마다가스카르에서 6천 6백만 년 전에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매우 이상한 포유류의 화석이 발견됐다. 아주 온전한 모습이다. Adalatherium hui의 체격은 다른 동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독특한 특성이 결합됐다. 매우 다른 종같은 기괴하게 섞인 모습이다. 

▲ 선사 시대 포유동물 Adalatherium hui는 언뜻보기에 오소리처럼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모습이 다소 이상하게

뒤섞여 있다. © Andrey Atuchin


남반구의 곤드와나의 고대 주요 대륙에 살았던 최초의 포유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신비한 그룹인 곤드와나테리아(Gondwanatheria)의 화석 발견은 오랫동안 개별 치아와 턱 부분만 발견됐다. 2014년에 완전한 두개골을 발견한 것은 센세이션이었다.
당시 새로 묘사된 종인 빈타나(Vintana)는 무게 약 9kg인 마모트와 유사한 생물로 곤드와나의 초기 포유류를 대표하는 가장 큰 것으로 여겨진다.
▲ 그림 3. 지역 MAD99-15, 마다가스카르 북서부 Mahajanga 분지, Berivotra 연구 지역, Maevarano 층의 Anembalemba 구성원에 있는 Adalatherium hui의 유형 지역. A, 남서쪽으로 보이는 확대보기, 홀로 타입 표본 UA 9030이 발견된 사이트는 흰색 화살표로 표시. (출처 :관련 논문)

Vintana는 공동체 생활

최근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의 데이비드 크라우스가 이끄는 연구자들은 곤드와나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롭고 놀라운 발견을 설명하고 있다. 포유류 종의 완전한 골격이다.
6천 6백만 년 된 화석은 곤드와나테리아가 어떻게 생겼고, 살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동시에 연구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 특별한 특성 때문에 그들은 그들의 발견물을 아달라테리움(Adalatherium)으로 명명했다.
그리스어와 말라가 시어의 혼합어이며 ‘미친 동물’을 의미한다.
생쥐보다 더 크게 자라지 않은 대부분의 다른 초기 포유류와 달리 Adalatherium은 주머니쥐 크기 정도다. 그들의 계산에 근거하여 연구자들은 동물의 무게가 약 3.1kg으로 추정되지만 아마도 어린 동물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Adalatherium이 Vintana의 크기보다 크지 않더라도 놀라울 정도로 컸다.
공룡과 동시에 살았던 포유류는 작은 크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오랫동안 받아 들여진 이론이다.

놀라운 기능 조합

연구원들의 재구성에서 ‘미친 동물’은 오소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기능은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 "Adalatherium은 이상하다"고 Krause는 말했다. 예를 들어, 그것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내려는 것은 앞뒤 부분이 매우 달라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 Adalatherium hui의 해골© Simone Hoffmann과 Kathrine Pan

근육질의 바깥쪽을 향한 뒷다리는 악어와 가장 비슷하다. 강력한 발톱으로 이 초기 포유류가 땅을 파는 데 능숙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반면 앞다리는 덜 탱탱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오늘날의 포유류처럼 몸 아래에 서 있다.

치아는 또한 연구자들에게 미스터리다.
앞니는 오늘날의 토끼와 비슷하며 평생 자랐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Adalatherium이 초식성임을 시사한다. 반면 어금니는 다른 포유류 종에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 주둥이 끝에는 알려진 모든 생물 및 멸종 종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신비한 구멍이 있다.
▲ 그림 2/3 그림 2. Adalatherium hui. A : 홀로타입(holotype) 표본 (UA 9030)의 두개골 골격 사진. B, C : 각각 왼쪽 측면 및 등쪽 뷰의 골격 재건. (출처:관련 논문 Introduction to Adalatherium hui (Gondwanatheria, Mammalia) from the Late Cretaceous of Madagascar)

포유류 진화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연구원들은 마다가스카르 북서부에서 이 화석을 발견했다.
6천 6백만 년 전 백악기 말에 Adalatherium이 살았을 때 마다가스카르는 1억 5천만 년 동안 아프리카와 2천만 년 이상 인도아 대륙과 분리됐다. 이 지역은 특별한 종의 개발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했다. "섬은 기이함의 번식지다"고 Krause는 말한다. "Adalatherium이 고립된 상태에서 매우 독특한 특성을 많이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Krause의 동료 New York Institute of Technology의 Simone Hoffmann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Adalatherium은 남반구의 초기 포유류 발달에 대한 매우 큰 퍼즐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다른 부분은 대부분 아직 누락돼 있다.“
이 발견은 얼마나 빠져 있는 부분이 남았는지 보여준다. 초기 포유류의 진화를 배워야 할 것이 많다.
(Journal of Vertebrate Palaeontology, 2020; doi : 10.1080 / 02724634.2020.1805455)

출처 : Taylor & Francis Group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No Science, No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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