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개 하품에 숨겨진 비밀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7 01: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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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다른 상황에서 하품이 현저하게 나왔다.
공격자와 피해자 모두 종종 입을 열고 충돌 직후에 하품을 했다.

하품, 피곤함 이상의 또다른 징후

물개는 졸릴 때 만 하품을 하는 것이 아니다.
관찰에서 알 ​​수 있듯이 물개가 하품하는 것은 분명히 스트레스의 표현입니다.
동물들은 사회 갈등 후 특히 이 행동을 종종 보여 준다. 침팬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알려져 있다. 이 경우 하품을 하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물개는 어떤 상황에서 하품을 할까? 


하품은 일반적으로 피로의 징후로 간주되며 생리적 기능도 있다.
연구원들은 이 행동이 무엇보다 뇌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가정한다.
또한 큰 하품은 사회적 배경을 가질 수 있다.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침팬지, 개, 심지어 새도 하품에 전염될 수 있다.
함께 하품하는 것은 공감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하품은 많은 동물에게 있어 감정 상태의 표현과 의사 소통수단으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하품을 하고 치아를 보여 주면 경쟁자를 미묘하게 위협하는 것이다.
동물이 하품으로 실제 표현하는 것은 모든 종에서 분명하지 않다.

하품하는 물개 관찰

피사 대학의 엘리사베타 팔라기(Elisabetta Palagi) 박사와 동료 연구원들이 보고한 것 처럼 바다 포유동물들은 지금까지 전혀 연구되지 않은 종이다. “자발적인 하품은 척추 동물 사이에서 흔한 행동이다. 그러나 해양 포유류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과학자들은 동물군의 카리스마있는 대표자인 남미 바다사자(Otaria flavescens)에게 주목했다.

유인 물개로도 알려진 이 해안 거주자들은 왜 하품을 하는가?
팔라기(Palagi) 팀은 발렌시아의 오제아노임(Ozeaneum; 발렌시아에 있는 대형 해양수족관)에서 14개월 동안 포획된 바다사자 무리의 행동을 관찰했다. 동물들은 야생 갈기 물개의 식민지에서 알려진 것과 유사한 사회 구조로 그곳에서 산다.

두려움과 긴장의 표현

관측 결과, 물개는 휴식을 취하고 눈을 감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을 때 특히 하품을 했다. 하품은 연구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나태와 졸음의 징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회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다른 상황에서 하품이 현저하게 나왔다.
공격자와 피해자 모두 종종 입을 열고 그러한 충돌 직후에 하품을 했다.
팔라기(Palagi)와 그의 동료들은 이 행동을 두려움과 긴장의 표현으로 해석한다. 아마도 하품은 말 그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긴장을 푸는 역할을 한다.

침팬지와 동료들의 공통점

생물 학자들은 다른 동물들도 스트레스의 맥락에서 하품을 더 하는 것을 관찰했다.
예를 들어 여우원숭이와 침팬지의 경우다. 영장류 연구원인 제인 구달(Jane Goodall)은 탄자니아의 곰베 스트림 국립 공원(Gombe Stream National Park)에서 침팬지를 연구할 때 발견했다. 원숭이들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더 자주 하품을 했다.

이것은 매우 다른 종에서도 하품이 비교할 만한 비슷한 목적을 충족시키는 행동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많은 포유동물에 있어서 자발적인 하품은 생리학적 친족 관계와 선호하는 서식지와 무관하게 잘 구조화된 사회 집단에 사는 많은 포유류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팔라기와 동료들은 주장한다.

전염성이 있을까?

앞으로 과학자들은 하품이 물개에게 어떤 목적을 충족시키는지 조사하려고 한다.
“다음 단계는 하품도 전염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생각보다 많은 동물 종에 더 가깝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팀은 결론 지었다.

(Scientific Reports, 2020; doi : 10.1038 / s41598-019-53613-4)
출처 : Asociación RUVID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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