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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나무로 만든 64.5cm 길이, 양쪽 끝이 뾰족하고 약간 비대칭 모양이다. 한쪽은 약간 구부러지고 다른 쪽은 다소 평평하다.
"유효한 무기이며 새나 토끼를 죽이거나 큰 동물을 쫓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던지는 기술에 따라 5~100 미터 사이를 날고 초당 최대 30미터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냥 무기 던지는 나무막대
고고학자들은 30만 년 된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사냥 무기를 찾았다.
놀라운 발견 :
독일 니더작센의 쇠닝엔(Schöningen)에서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진 30만 년 된 던지는 막대기가 발견됐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냥 무기의 표본이다.
연구진이 "Nature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발표한 것처럼 던지는 막대기는 초기 인간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가 토끼와 다른 작은 먹이 동물 등을 사냥하거나 사냥 중에 야생마를 다루는 데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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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만 년 된 가문비나무 던지기 막대기의 두 모습.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가 만든 이 사냥용 무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던지는 막대기다. © Alexander Janas / Universität Tübingen |
우리의 조상들이 돌이나 뼈로 만든 도구를 만들고 사용했던 것들은 독일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나무로 만들어진 무기나 도구가 수천 년 동안 보존되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이 발견은 매우 희귀한 것이다. 이런 종류로 가장 오래된 증거들은 네안데르탈인의 17만1000년 된 불에 탄 경화 목재도구와 1994년 쇠닝엔(Schöningen) 노천 광산에서 발견된 30만 년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사냥용 무기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Homo heidelbergensis)의 목재 창 몇 개가 있다.
두 개의 뾰족한 끝이 있는 석기시대 막대기현재 튀빙겐 대학교(University of Tübingen)의 니콜라스 코나르드(Nicholas Conard)와 그의 동료들은 쇠닝엔(Schöningen)의 "Spear Horizon"에서 또 다른 멋진 발견을 했다.
가문비나무로 만든 64.5cm 길이의 얇은 막대기다. 양쪽 끝이 뾰족하고 약간 비대칭 모양이다. 한쪽은 약간 구부러지고 다른 쪽은 다소 평평하다. 이 막대는 약 30만 년이 되었다.
더 자세한 조사 결과, 이 막대는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 조각이 아니라 특별히 제작된 도구로 밝혀졌다. 코나드와 그의 동료들은 “표면의 흔적은 초기 인간들이 석재를 사용해 이 물건을 자르고 처리했음을 보여준다. 측면 가지가 제거되고 목재 표면이 매끄럽게 된 21곳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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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니더작센 쇠닝엔Schöningen 부지에서 새로 발견된 석기시대 막대기. © Alexander Gonschior / 튀빙겐 대학교 |
중간 부분에 있는 충돌 흔적
새로 발견된 유물은 1994년 쇠닝엔Schöningen의 창과 함께 발견된 나무 막대기와 비슷하다. 이전에 발견된 것은 사용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그 목적을 알 수 없었다.
코나드와 그의 동료들은 “투척용, 땅 파기용, 혹은 껍질 벗기는 도구 또는 어린이 창으로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이 스틱의 기능에 대해 다양한 가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발견은 이제 어떤 가정이 옳은지를 명확히 알려 준다.
나무 막대기의 전체 중앙 부분에 퍼져있는 결함과 부딪친 부분을 포함해 수많은 마모의 흔적이 보인다. 반면에 끝부분에 마모 징후가 없다. 고고학자에 따르면, 이것은 땅파기용 또는 일종의 절굿공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던지는 막대기그 당시 무슨 용도였을까?
코나르드(Conard)와 그의 동료들은 충격 흔적 분포는 이 도구가 던지는 지팡이로 사용되었다는 가설과 일치한다. 이러한 던지는 막대기는 아프리카, 호주 및 미국의 원시인들도 사용했다.
실험에 따르면 던지는 기술에 따라 이러한 스틱은 5~100 미터 사이를 날고 초당 최대 30미터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Conard의 동료 조르디 세랑겔리(Jordi Serangeli)는 "유효한 무기이며 새나 토끼를 죽이거나 큰 동물을 쫓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원주민 부메랑과 마찬가지로, 던질 때 던지는 막대기가 회전하여 궤도가 안정된다. 그러나 부메랑과는 달리 던지는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상까지 직선으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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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는 이 던지는 막대로 물새 나 토끼를 사냥 할 수 있었다.
© Benoit Clarys / Universität Tübingen |
광범위한 용도의 목재 무기고고학자에 따르면, 그러한 발견은 초기 인간이 30만 년 전에 광범위한 나무 사냥 무기를 가진 매우 효과적인 사냥꾼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시에, Schöningen의 던지는 막대는 전 세계적으로 그런 무기의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라드와 그의 동료들은 “Schoningen 외곽에는 구석기 시대 던지기 막대가 알려져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던지는 막대기 또는 부메랑은 남호주에서 발견된 약 8900년-1만 년 된 발견품이다. Conard는 “나무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을 찾을 가능성은 보통 ‘제로’다”고 설명한다.
Schöningen에서는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Homo heidelbergensis) 시대 이래로 탐사 지층이 물로 방해받지 않고 거의 무산소 상태로 유지됐기 때문에 목재 물체가 보존됐다.
Nature Ecology & Evolution, 2020; doi: 10.1038/s41559-020-1139-0
출처: Universität Tübingen, Nature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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