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으로 노래하는 긴팔 원숭이 (영상)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2 1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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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과 이탈리아의 야생 공원에서 총 12마리의 흰손긴팔원숭이 듀엣노래와 수컷 솔로녹음
- 두 명의 노래 파트너는 가능한 한 노래를 동시에 유지하려고 노력, 음색의 16~18% 겹쳐
- 함께 노래함으로써 유대감을 강화, 잡혔다는 것도 동료에게 알려

듀엣으로 노래하는 Gibbons
합창은 리듬 패턴을 따르고 동기화된다.


캐노피에서 노래하는 합창:
암컷과 수컷 흰손긴팔원숭이가 듀엣으로 함께 노래한다. 그들은 인간 음악의 전형이기도 한 비범하고 등시적인 리듬 감각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처럼 노래하는 파트너는 음색을 동기화한다. 함께 노래하면 쌍의 유대가 강화될 수 있다. 

<이것은 한 쌍의 흰색 긴팔 원숭이의 듀엣 소리다. © New Scientist>

 

음악과 리듬감은 우리 인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물의 왕국에도 노래에 재능이 있는 동물들이 있다. 분명한 예는 송 버드다. 생쥐와 인간이 아닌 영장류도 노래를 부른다. 지금까지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인드리 여우원숭이는 인간과 유사한 리듬감각을 갖고 일정한 음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유일한 영장류였다.

태국과 이탈리아의 듀엣

최근 Indris는 또 다른 귀여운 심박조율기인 흰손긴팔원숭이와 경쟁하고 있다. 지금까지 긴팔 원숭이는 훈련된 소프라노와 동일한 발성 기술을 사용하여 노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리노 대학의 테레사 라이몬디와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이 유인원 군에 속하는 이 유인원들의 리듬 감각을 면밀히 조사한 것은 이제서야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생물학자들은 태국과 이탈리아의 야생 공원에서 온 총 12마리의 흰손긴팔원숭이로부터 듀엣 노래와 수컷 솔로를 녹음했다. 노래에서 그들은 한편으로는 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와 비슷한 규칙적인 리듬 패턴(등시성)을, 다른 한편으로는 노래하는 두 파트너의 동기식 중첩을 검색했다. 

▲ 긴팔 원숭이 Siamang in Disney's Animal Kingdom. / Author: Mark Pellegrini

리드미컬하고 동시적인 커플 노래

결과: 긴팔원숭이의 노래는 실제로 인간의 노래와 같은 등시성 패턴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로 인해 흰손긴팔원숭이는 인드리스와 인간과 함께 혈액에 리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세 번째 영장류 종이 되었다. 이 리듬은 수컷 긴팔원숭이가 혼자 노래할 때보다 암컷과 듀엣으로 노래할 때 더 두드러진다. "이것은 가수들 사이의 상호 작용이 노래의 리듬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Raimondi와 그녀의 동료들은 설명했다.

또한 두 명의 노래 파트너는 가능한 한 노래를 동시에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긴팔원숭이 듀엣에서 음색의 16~18%가 겹친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동기화 속도는 확률보다 높다. 오랫동안 함께한 커플은 이전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동기적이다.
▲ 그림 1. lar gibbon의 노래 구성. (a) Huai Kha Khaeng 야생동물 보호구역(태국)에서 노래하는 수컷 긴팔원숭이. (b) 남성 솔로의 스펙트로그램 및 발병 간 간격 그래프. 기본 주파수는 스펙트로그램에서 연한 파란색으로 강조 표시. 색상 막대는 솔로 노래 남성의 시작 간 간격(tk)을 나타내며 막대의 흰색 실선은 시작을 나타낸다. (c) 생식 커플의 전체 듀엣의 스펙트로그램 및 발병 간 간격 그래프. 개인 기여의 기본 주파수는 듀엣에 대한 남성 기여도에 대해 진한 파란색으로 스펙트로그램에서 강조 표시되고 듀엣에 대한 여성 기여도에 대해 진한 노란색으로 강조 표시된다. 노래의 섹션은 스펙트로그램 상단에 표시되고 점선으로 구분. 유색 막대는 발병에 해당하는 흰색 선으로 각 개인의 기여도의 발병 간 간격(tk)을 나타낸다. 공동 가수가 겹치면 검정색 막대가 흰색으로 바뀐다. 듀엣 전체에서 리듬이 어떻게 이질적으로 펼쳐지는지, 높고 낮은 오버랩 기간이 번갈아 나타난다. 듀엣 긴팔원숭이의 군집 시작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그림 4 참조) 도입부 시퀀스와 막간이 더 높은 수준의 동시성을 보여주는 반면 큰 소리와 코다는 부분적으로 겹친다. (출처:관련논문 Isochrony and rhythmic interaction in ape duetting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그런데 흰손긴팔원숭이는 왜 듀엣으로 노래를 부를까? Raimondi의 팀은 한 쌍의 긴팔원숭이가 함께 노래함으로써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긴팔원숭이에게 그들이 이미 잡혔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의심한다. 쌍 듀엣에 관계없이 긴팔 원숭이는 포식자를 겁주고 같은 종의 다른 구성원에게 경고하기 위해 노래하는 것도 관찰되었다.


음악성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Raimondi와 그녀의 동료들의 결과는 또한 리듬 감각이 여러 영장류 종에서 독립적으로 또는 공통된 리듬 조상의 결과로 진화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관계를 보다 자세히 조사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동시성과 등시성 사이의 연결을 명확히 하는 것이 음악성의 진화와 우리 종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음악성의 중요성을 재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단계가 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기술했다.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22; doi: 10.1098/rspb.2022.2244)
출처: 영국왕립학회 회보 B: 생물학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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