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촉진하는 산책 방법은 따로 있다.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7 1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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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에도 학자들은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산책을 즐겼다.
- 일상생활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 초점 없이 그저 눈을 조용히 두거나(멍 때리기!) 산책을 하는 것이 더 도움

산책이 창의성을 촉진하는 이유
움직임 자체는 창의적 사고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목적 없는 산책은 다르다.


움직임은 창의성을 촉진할 것이라는 것이 사실일까?
두 연구원이 최근 실험으로 이것을 확인했다. 신체적인 움직임 자체가 결정적인 것이 아니라 초점을 잘 맞추지 않고 목표 없이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변을 빈들 빈들 돌아다니듯 산책하는 사람은 주어진 도보 경로를 따르는 사람보다 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초점을 맞춰 화면을 보는 것에 비해 의자에서 자유롭게 앉아 움직이는 것이 더 창의성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 산책이 왜 우리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는가? 사진: 픽사베이


우리 인간은 독특하게 창의적이다. DNA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개발은 이미 우리 유전자에 있다. 우리의 창의적 사고에는 연결에 대한 인식과 알려진 지식을 새로운 솔루션에 결합하는 것, 발산적 사고(일반적인 솔루션에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가 모두 포함된다. 우리가 후자를 얼마나 잘 하는지는 간단한 단어 테스트로 알 수 있다.

연구를 위해 걷다.

어떻게 창의성을 촉진할까? 언제 최고의 아이디어가 떠오를까?
꿈꾸는 듯한 반수면 외에도 육체적인 움직임은 특히 영감의 섬광을 받기 쉬운 것으로 간주된다. 고대에도 학자들은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산책을 즐겼다. 그러나 그 움직임이 우리의 생각을 자극하는 이유와 방법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뷔르츠부르그(Würzburg) 대학의 수프리야 무랄리(Supriya Murali)와 바바라 한델(Barbara Handel)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이 질문의 핵심에 도달했다.

▲ 평균 *유창성 점수(a)와 평균 유연성 점수(b)는 걷기 및 앉아 있을 때 표시. T 테스트는 유창성(t(19) = 2.4; p = 0.03)과 유연성(t(19) = 2.9, p = 0.008)에 대해 걷기와 앉기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별표 기호는 각 주제의 데이터를 나타낸다. 파란색 선은 걷는 상태에서 유창성 점수가 더 높은 경우를 나타내고 빨간색 선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더 높은 경우를 나타낸다. (출처: 관련논문 Fig 1, Motor restrictions impair divergent thinking during walking and during sitting)
* 유창성(流暢性, fluency):창의성 가운데서 여러 가지 관점이나 해결안을 빠르게 많이 떠올리는 능력

이를 위해 테스트 대상이 공원을 자유롭게 걷거나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도록 했다.
두 번째 테스트에서 참가자는 의자에 자유롭게 몸을 구부리거나 책상에 앉아 화면의 한 지점에 고정할 수 있다. 두 실행 모두에서 연구자들은 표준화된 테스트를 사용하기 전과 후에 다양하게 생각하는 능력을 테스트했다.

움직임 자체가 가져오지 않는다.

결과:
피험자들이 걷기 테스트에서 동일한 양만큼 움직였지만, 걷기는 한 그룹(자기 결정적이고 목적 없는 보행자)에서만 창의적 사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의 연구는 우리가 더 유연하게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움직임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Handel은 말했다. 이 움직임이 미리 정해진 제한된 경로에서 발생하면 창의성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앉은 상태에서 실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주어진 지시 없이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앉은 상태에서 화면 포인트에 집중해야 하는 피험자보다 창의성 테스트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Murali와 Handel은 "움직임의 정도와 무관하고 행동의 제약이 효과와 관련됐다"고 말했다.
▲ 평균 유창성 점수(a, b) 및 유연성 점수(c, d)는 걷는 동안(a, c) 및 앉아 있는 동안(b, d) 각 대상의 깜박임 속도에 대해 표시된다. 각 색상 원은 단일 주제의 데이터를 나타낸다. 선형 회귀는 눈 깜박임이 생각 시간 동안 유창성 또는 유연성 점수를 예측했다는 표시를 보여주지 않았다. (출처: Fig 2 Motor restrictions impair divergent thinking during walking and during sitting)

주의 집중이 중요하다.

연구자들은 실험 결과에서 주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책을 할 때처럼 생각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집중하지 않으면 발산적 사고가 촉진되는 것 같다. 반면에 우리의 주의를 좁히고 고정된 방향으로 이끄는 지침이 있다면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은 없다. 실제로 창의적인 사람들은 덜 창의적인 사람들보다 자연스럽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증거가 있다.

연구원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또 다른 측면도 있다.
"이중 경로" 모델에 따르면 창의적 사고에는 인지적 유연성과 인지적 지속성의 두 가지 과정이 포함된다. "유연성은 일반적으로 서로 연관되지 않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념 사이를 전환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반면, 지속성에는 특정 솔루션에 대한 집중 검색이 포함된다"고 보고했다.
▲ 실험결과에서 주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책을 할 때처럼 생각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집중하지 않으면 발산적 사고가 촉진되는 것 같다.

유연성과 끈기의 경쟁

이러한 경쟁적인 사고방식은 주의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초점을 변경하면 유연성과 지속성의 균형도 바뀐다. 유연한 사고가 우세할수록 발산적 창의성이 더욱 촉진된다. Murali와 Handel은 "따라서 우리의 신경계를 더 유연하게 만들고 발산적 사고를 촉진하는 것은 처방된 운동에 비해 자유 시간 동안 주의 집중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이것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초점 없이 그저 눈을 조용히 두거나(멍 때리기!) 산책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Psychological Research, 2022; doi: 10.1007/s00426-021-01636-w)
출처: Julius-Maximilians-Universität Würzburg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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