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대한 사람과 앵무새의 전투 (영상)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9 1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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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시드니에서 큰황관앵무새는 쓰레기통을 열어 남은 음식 찾는 법을 배우고 전파
- 앵무새는 부리와 발로 부피가 큰 쓰레기통 뚜껑을 살짝 들어 올린다.
- 주민들, 쓰레기통 뚜껑에 벽돌 놓고 다른 사람들은 뚜껑에 가득 찬 물병으로 무겁게 해
- 쓰레기통을 둘러싼 군비 경쟁에서 누가 이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쓰레기통에 대한 사람과 앵무새의 전투
앵무새와 인간은 쓰레기에 접근하기 위해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길가의 군비 경쟁:
호주에서는 사람과 앵무새가 몇 년 동안 조용히 싸우고 있다. 영리한 큰황관앵무새는 맛있는 음식을 얻기 위해 쓰레기통 여는 법을 배웠다. 시드니 주민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전략을 고안하고 있으며 앵무새도 이에 적응하고 있다. 특별한 점은 새와 인간 모두 작업 전략을 서로에게 전달하여 군비 경쟁을 앞당기고 있다. 

▲ 시드니의 큰황관앵무새는 쓰레기통을 여는 법을 배웠다. 뚜껑이 돌로 눌러져 있어도 열 수 있다. © MPI für Verhaltensbiologie/ Barbara Klump

앵무새는 영리한 새다. 앵무새는 맞춤형 도구를 만들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앵무새 새는 또한 노력이 가치 있는 때를 매우 정확하게 인식한다. 의심스러운 경우 특히 탐나는 음식을 얻기 위해 5개 부분으로 된 안전한 자물쇠를 깨기도 했다.

세련된 쓰레기 약탈

앵무새의 독창적인 전략의 또 다른 예를 호주 시드니에서 찾을 수 있다. 그곳에서 큰황관앵무새는 쓰레기통을 열어 남은 음식 찾는 법을 배웠다. 수석 저자인 막스 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of Animal Behavior)의 바바라 클럼프(Barbara Klump)는 "앵무새가 쓰레기통을 여는 비디오를 처음 보았을 때 이것이 매우 흥미롭고 독특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앵무새는 부리와 발로 부피가 큰 쓰레기통 뚜껑을 살짝 들어 올린다. 그런 다음 그들은 경첩을 향해 급하게 달려 뚜껑을 완전히 열어 젖힌다. 이 기술의 다양한 변형이 점진적으로 확산되면서 영리한 새들이 서로에게서 속임수를 배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그들은 사회적 전파 능력을 보여준다. Klump는 "실제로 이것이 문화적 행동임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관련논문 Is bin-opening in cockatoos leading to an innovation arms race with humans? / Current Biology

쓰레기통에서 무기 경쟁

그들의 쓰레기통이 약탈당하고 그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시드니 주민들은 대응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어떤 사람들은 쓰레기통 뚜껑에 벽돌을 놓고 다른 사람들은 뚜껑에 묶인 가득 찬 물병으로 무게를 쟀다. 다른 기술은 덮개가 더 이상 완전히 접힐 수 없는 방식으로 오래된 신발을 조이거나 경첩에 고정시키는 것으로 구성됐다.

Klump는 "주민들이 스스로 새로운 보호 방법을 생각해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웃이나 거리의 사람들에게서 배우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녀와 그녀의 팀이 발견했듯이 이것은 새와 인간 사이의 일종의 군비 경쟁으로 이어진다. 인간은 앵무새가 결국 부수는 방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쓰레기통 보호 장치를 고안해야 하고 앵무새는 차례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양측의 사회 학습

두 당사자 모두 사회적 학습의 이점을 얻는다. "앵무새는 쓰레기통을 여는 방법을 사회적으로 배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앵무새로부터 쓰레기통을 보호하는 방법을 사회적으로 배운다"고 Klump는 말했다. 쓰레기통을 둘러싼 군비 경쟁에서 누가 이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따라서 연구팀은 계속해서 사건을 모니터링할 것이다.
(Current Biology, 2022; doi: 10.1016/j.cub.2022.08.008)
출처: Max-Planck-Gesellschaft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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