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년된 난파선 영국의 채석장에서 발견돼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1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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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선업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드문 증거

기괴함: 채석장에서 발견된 난파선
450년 된 난파선은 영국 조선업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드문 증거


놀라운 장소에서 찾기:
영국 일꾼들이 해안에서 300m 이상 떨어진 채석장에서 난파선을 발견했다. 100여 개의 나무 널빤지와 대들보는 영국 조선의 전성기였던 엘리자베스 시대의 배의 유물로 밝혀졌다. 분명히 배는 해안이 오늘날보다 훨씬 더 내륙에 있던 450년 전에 좌초되었고 채석장 퇴적물에 의해 보존되었다. 

▲ 영국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된 450년 된 배의 선체 잔해다(3D 모델). © Wessex Archaeology

한자 동맹의 화물선, 스페인의 갤리온 선, 스웨덴의 와사호나 영국의 메리 로즈호와 같이 대포를 장착한 군함 등 16세기와 17세기는 선원, 해상 무역, 대규모 해전의 시대였다. 당시 항해에 적합하고 견고한 선박에 대한 엄청난 수요는 영국과 북유럽에서 조선의 전성기를 촉발했고 새로운 선박 유형과 기술로 이어졌다.

채석장에 있는 배의 선체

영국 조선업의 전성기였던 난파선이 최근 특이한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배의 선체의 들보와 널빤지는 바다나 강바닥이 아니라 마른 땅에서 발견되었다. 노동자들이 영국 켄트 카운티의 채석장의 퇴적물에서 난파선을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Wessex Archaeology와 Historic England의 고고학자들에게 연락해 더 자세히 조사됐다.

난파선은 약 100개의 참나무 널빤지와 들보가 보존된 선박의 나무 선체다. 연대기 분석에 따르면 목재는 1558년에서 1580년 사이에 벌목된 나무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선박의 연대는 해상 무역이 유럽에서 영국의 부와 권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던 엘리자베스 시대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Dungeness Quarry에서 발견된 선박 선체의 일부 널빤지 확대 보기. © 웨섹스 고고학


엘리자베스 시대 조선의 희귀한 증거

Wessex Archaeology의 안드레아 하멜(Andrea Hamel)은 "채석장의 퇴적물에서 16세기 말 선박을 발견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며 "이 배는 조선에 대한 증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기간에 대해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 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이 기간의 난파선이 오늘날까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파선에 어떤 배가 연루되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잔해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이 ​​배는 이미 클링커 기술을 사용하여 건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킹 보트의 판자가 서로 겹쳐서 서로 직접 연결된 반면, 이는 북유럽에서 비교적 새로운 클링커 기술과 다르다. 널빤지는 이전에 제작된 골격의 가장자리에 부착됐다. 이것은 선체를 더 부드럽고 탄력적으로 만든다.

역사적인 영국의 Antony Firth는 "따라서 이 선박의 잔해는 이 역동적인 기간에 조선 및 해양 무역의 스펙트럼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고고학자가 일시적으로 발견된 난파선을 조사하고 있다. © 웨섹스 고고학

배는 어떻게 해변에 왔을까?

배는 어떻게 채석장에 들어갔을까? 이 사이트는 이제 곶의 해안에서 300m 이상 떨어져 있다. 고고학자들은 해안선이 450년 전에 더 내륙에 있었다고 가정한다. 배가 우발적으로 자갈 바닥에 좌초되었을 수도 있지만, 수명이 다한 시점에 고의로 좌초되어 버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귀중한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난파선의 목재 잔해는 회수하지 않고 레이저 스캐닝과 디지털 이미징을 사용하여 매핑만 했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여러 목재 샘플을 채취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난파선의 나머지 부분은 수백 년 된 유물을 가장 잘 보존하기 위해 채석장의 실트에 재매장될 것이다.
출처: 웨섹스 고고학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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